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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헌혈 실천, 훈훈한 겨울을 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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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양 인천본사 사회부 기자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수술 등으로 혈액이 필요한 사람은 늘고 있는데, 헌혈하는 사람들은 점점 줄고 있어 걱정이 많습니다."

지난 7일 인천지역의 헌혈 실적을 취재하면서 인천의 한 종합병원 관계자에게 들은 이야기다. 혈액 수급이 어려울 때에는 병원에서 필요한 적정 보유량(여유분)의 절반도 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는 이야기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문제가 심각하다고 느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통계를 보면 올해 목표대비 헌혈 실적이 상반기 기준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인천시의 경우 전체 인구수 대비 헌혈 실적을 의미하는 헌혈률은 2011년 6.5%에서 지난해 5.4%로 감소했다. 이 기간 인구는 267만명에서 294만명으로 늘어났음에도 헌혈 실적은 오히려 17만5천건에서 15만7천건으로 줄었다. 계속해서 내리막을 걷고 있는 지금 언제까지 헌혈자가 감소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현혈의 주축은 10~20대 연령층이었다. 전체 헌혈자의 60% 수준을 차지한다. 최근 10~20대의 헌혈 감소 폭이 커지면서 전체 헌혈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저출산 등 요인을 놓고 봤을 때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부족한 혈액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20대의 헌혈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이제는 헌혈이 가능한 모든 연령층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각 혈액원, 헌혈의 집에서는 10~20대뿐 아니라 30~40대 중장년층의 참여도 유도하는 등 헌혈자 확보를 위해 다방면으로 고민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등에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면서 헌혈의 중요성·필요성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헌혈을 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직접 참여하는 것이다.

헌혈은 남의 일이 아닌 우리 모두의 일이다. 내 가족, 지인, 친구들이 혈액을 필요로 하는 날이 언제든지 올 수 있다. 모두 부족한 혈액 수급을 위한 헌혈에 동참해 이번 겨울을 훈훈하게 보냈으면 한다.

/김태양 인천본사 사회부 기자 ks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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