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이재명 정치고향 성남시 '75표 초초박빙'··· 차기 시장선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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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한 체육관에서 진행된 개표 현장 모습. 2022.3.9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시장을 2번 역임하며 정치적 고향으로 여겨졌던 성남시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에게 불과 0.01%p(75표) 차이로 이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는 원도심인 수정구와 중원구에서는 각 10.9%p, 17.6%p 가량 앞섰지만 성남시 유권자의 절반이 조금 넘는 분당에서는 윤석열 당선인이 12.7%p 앞서면서 이런 결과로 이어졌다. 이는 경기도 전체에서 이재명 후보가 5.32%p 차이로 앞선 것과 비교된다. 또 지난 지방선거나 총선과 비교해도 표 차이가 크게 좁혀진 것이다.

득표율 차이 0.01%p 불과
경기도 전체·이전 선거와 비교돼
여야 모두 '해볼만하다' 총력전 예고

초초박빙 승부가 펼쳐진 이같은 흐름이 3개월도 채 안 남은 지방선거에서도 이어질지, 아니면 다른 흐름으로 전개될지 지역 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0일 선관위·성남시 등에 따르면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 결과 성남시에서 윤석열 당선인은 30만7천972표(48.21%), 이재명 후보는 30만8천47표(48.22%)를 각각 얻었다. 표 차이는 0.01%p인 75표에 불과했다. 무효투표수는 4천968표(7.8%)로 집계됐다.



원도심인 수정구·중원구와 신도시인 분당구의 민심이 엇갈리면서 초초박빙 결과로 이어졌다. 수정구(유권자수 20만7천998명·투표수16만1천6명·투표율 77.41%)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10.9%p(1만7천418표), 중원구(유권자수 18만6천278명·투표수 14만2천368명·투표율 76.43%)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17.6%p(2만4천785표) 가량 각각 앞섰다. 분당에서는(유권자수 40만4천493명·투표자수 33만5천434명·투표율 82.93%)에서는 윤석열 당선인이 12.7%p(4만2천128표) 가량 표를 더 얻었다.

이 같은 성남시의 결과는 경기도 전체에서 이재명 후보가 50.94%, 윤석열 당선인이 45.62%를 획득한 것과 비교된다. 또 성남시의 경우 지난 지방선거에서 은수미 현 시장이 분당구에서도 55.7%를 얻으며 당시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후보를 압도했고, 총선에서도 민주당이 4개 지역구 중 3곳에서 승리했던 사실을 감안할 때 향후 지방선거의 흐름이 주목되는 대목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예상보다 표 차이가 적었지만 대통령선거도 그렇고 이긴 것은 이긴 것이다. 이런 초박빙 흐름이 6월 지방선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부족한 점 등을 보완해 차기 시장선거에서는 더 많은 표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아무래도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하는 쪽에 힘을 실어주는 경향이 있고, 이번 대선에서 변화에 대한 열망도 드러난 만큼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12년 동안 민주당이 집권한 성남시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만반의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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