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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도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전북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가시와 레이솔(일본)과의 홈 경기에서 0-2로 졌다.
정인환, 정혁, 김정우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기에 이들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지울 수 없다.
전북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핵심 멤버의 연이은 부상 악재에 맞닥뜨렸다.
수비수 정인환이 아킬레스건을 다쳐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데다 핵심 미드필더인 김정우 역시 발목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11일 정규리그 전남 드래곤즈전에 출격했던 정혁은 오른쪽 팔 골절로 치료와 재활이 필요한 상태다.
이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전북은 정규리그 4경기에서 1승2무1패를 거뒀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전북으로선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무엇보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점이 뼈아프다.
전북은 이들의 공백을 막아보려 신인급인 권경원과 김재환을 더블 볼란테로 세우고, 백전노장 김상식에게 중앙 수비를 맡겼다. 그러나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22일 원정으로 치르는 16강 2차전에서 총력전을 펼쳐야 8강에 오를 수 있지만, 현재로선 장담하기 어렵다.
파비오 감독대행은 부상 선수들이 2차전에도 나서기 어려우리라고 보고 있다.
여기에 전날 경기 도중 김상식이 코뼈를 다치면서 중앙 수비수 공백마저 우려해야 할 판이다.
전북은 지난해에도 부상에 발목이 잡혀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조별리그에서 접은 아픔이 있다.
지난 시즌에는 임유환, 심우연 등 중앙 수비수들의 줄부상에 시달렸다.
이 때문에 조별리그에서 만난 가시와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1-5, 0-2 완패하며 힘을 쓰지 못했다.
전북은 이번만큼은 설욕을 별렀지만, 미드필더와 수비진에 다시 구멍이 뚫려 복수에 실패했다.
파비오 전북 감독대행도 뾰족한 수가 없음을 인정했다.
파비오 감독대행은 "부상 선수들은 2차전에서도 복귀하기 어렵고 김상식까지 코뼈를 다치면서 부상자는 점점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현재 있는 선수들로 2차전 준비를 잘 하겠다"고 털어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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