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식 대신 실속을 찾고, 이를 나눔으로 되돌린 이춘택병원(원장·윤성환)의 선행이 화제다.
이춘택병원은 지난 24일 수원 매교동주민센터에 쌀 1천720㎏을 전달, 소외계층과 독거노인 등 주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달라고 요청했다.
자그마치 20가마니가 넘는 엄청난 양의 쌀은 병원 제2대 신임원장으로 취임한 윤 원장이 지난 18일 취임식 당시 화환 대신 받은 것. 생각의 전환을 통해 실속있는 나눔을 실천한 것이 여러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결과로 이어졌다.
윤성환 원장은 “어차피 버려지는 화환보다는, 이를 쌀로 받아서 좋은 일에 쓰는 편이 훨씬 낫겠다고 생각했다”며 “우선 쌀을 보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연말을 맞아 어려움을 겪는 이웃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