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태양광설비 민간투자 불켜다

사업소 등 157곳 375억 투입

체험학습장 설치 필수 조건

인천시교육청, 내달 9일 설명회
인천시교육청이 민간 투자를 유치해 공립학교 여유 공간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 운영하는 '햇빛 발전 사업'의 투자자를 모집하는 등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

30일 시교육청은 '햇빛발전 민간 투자사업 대상 지정과 시설사업 기본 계획'을 통해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 투자법에 따른 계획을 밝혔다. 시교육청은 157개 학교·사업소의 옥상 등 유휴 공간에 태양광 발전 설비(15㎿)를 약 375억원을 들여 구축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민간 투자자가 햇빛발전 사업의 자금 조달, 설계, 건설, 운영 업무를 일정 기간 담당한 뒤 소유권을 시교육청에 넘기는 BOT(Build Operate Transfer) 방식으로 진행된다. 민간 투자자가 최소 12년부터 최대 15년까지 시설물의 운영·유지·관리를 맡게 된다.



민간 투자자의 소유·수익 기간을 15년으로 잡을 경우 대상 학교·사업소는 157곳이 될 것으로 시교육청은 내다보고 있다. 인천문학초(68㎾), 부광중(93㎾), 동인천고(128㎾) 등 152개 공립 학교와 인천시교육과학연구원(91㎾) 등 5개 사업소가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민간 투자자는 대상 학교·사업소를 대상으로 사업 계획서를 수립하는데, 태양광 발전 설비에 대한 체험 학습장 설치계획이 반드시 포함돼 있어야 한다. 태양광 발전설비가 설치된 이후 민간 투자자는 일정 기간 안정된 수익을, 학교는 임대료 수익과 함께 전기를 싸게 이용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1일 햇빛발전 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민간 투자자 선정 작업을 시작한다. 다음 달 사업설명회(9일)가 예정돼 있다. 서류 평가와 사업계획평가 등 2단계 심사를 거쳐 사업 시행자가 선정된다.

한편 정부는 학교 태양광 보급 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3천400개 학교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과 대전시교육청이 한국전력과 MOU를 통해 학교 태양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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