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세월호에 매달린 포크레인·승용차 제거…'작업자 보호'

2017040101000015900000771.jpg
인양된 세월호가 목포신항으로 입항한지 이틀째인 1일 전남 목포신항에 접안한 반잠수선 화이트마린호 위에 거치된 세월호의 선체 하부 모습. /연합뉴스

1일 세월호 육상거치 준비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세월호의 왼쪽 램프에 매달려있던 포크레인과 승용차를 제거했다.

혹시라도 포크레인과 승용차가 추락해 세월호 아래쪽에서 작업하는 인력이 다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지난달 23일 세월호 인양작업 중 좌현 선미 램프 부분이 열려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절단했다.



램프는 자동차, 화물 등이 드나드는 통로에 달린 문으로 세월호가 수면 위 10m가량 오른 상태에서 뒤늦게 열려 있는 것이 발견돼 절단 작업을 하느라 인양작업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

해수부는 이날 오후 3시40분부터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 쌓인 펄 제거작업을 시작했다. 작업자들을 투입하기에 앞서 포크레인과 승용차가 묶여있는 줄을 잘라내 이를 육상으로 내려놨다.

펄 제거작업에는 80여명의 인력이 투입됐으며 선체조사위원 2명, 미수습자 가족 2명, 유족 1명, 유해발굴 자문단 1명,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 1명이 현장을 지켜봤다.

해수부는 펄에 유골이나 유류품이 섞여 있을 수 있기에 작업자들이 펄을 모아 보관하도록 하고, 진행 상황을 촬영하도록 했다.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 세월호 선체 하부에는 펄 약 300㎥가 20∼30㎝ 높이로 쌓여있다.

이 펄을 제거해야만 세월호를 옮길 특수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가 반잠수선과 세월호 사이로 진입할 수 있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육상에 올리려면 무게를 더 줄여야 한다고 보고 왼쪽 면에 배수구를 뚫는 천공작업도 재개하기로 했다.

펄 제거작업과 배수를 위한 천공작업, 반잠수식 선박에 부두와 평형을 유지하기 위한 장비(윈치)를 다는 작업 등은 현장상황에 따라 병행된다. /연합뉴스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