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짓·말 '희곡의 향연' 수원 수놓다

휠 하우스. /수원문화재단 제공

영국등 5개국 초청작 14개 국내작 선봬
수원시립예술단 3개단체 뮤지컬 '정조'
무한 상상력 그림자극 '애니메어' 주목
대학연극페스티벌·시민낭독회도 진행

2017 수원연극축제가 오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 화성행궁광장 등 수원 일대에서 열린다.

개막작 뮤지컬 '정조'와 한국과 일본, 인도네시아 등 다국적 단원들이 대거 참여해 만든 폐막작 은하수의 노래를 비롯해 일본, 스페인, 영국 등 5개 국가의 해외 초청작, 14개의 국내 공모작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수원 인근에 위치한 12개의 대학교가 참여하는 '대학연극페스티벌'과 시민들이 직접 무대에 오르는 '시민희곡낭독'프로그램, '수원생활연극축제'도 함께 진행한다. ┃표참조

축제 프로그램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개막작 참여단체다. 최초로 수원예술단의 세 개 단체가 한 무대에 출연한다. 수원시립공연단과 시립교향악단, 시립합창단은 뮤지컬 '정조'를 통해 수원 문화예술의 저력을 보여 주겠다는 각오다.

이를 시작으로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연극작품이 무대를 채운다. 영상과 손으로 만들어낸 그림자가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애니메어'와 미니어처 마을이 붕괴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거리극 '예갓스', 전래동화를 소재로 반쪽이가 역경을 이겨내는 과정을 그린 마당극 '반쪽이전' 등은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다.

수원 시민들의 참여로 만들어진 '수원생활연극축제'도 벌어진다. 주부, 어르신, 다문화, 청소년 등으로 구성된 9개 극단이 인형극, 마당극 등 다양한 장르로 참여한다. 남문로데오 청소년문화공연장, 애기똥풀 인형극장, 소극장 울림터에서 이들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민참여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시민희곡낭독'에서는 시민들이 낭독하는 옹고집전, 방자전, 운수좋은 날, 기차역 등 4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뮤지컬 '정조'와 '엘 카페 콘서트'. /수원문화재단 제공

또한 수원 인근의 12개 대학교 소속 학생들이 만드는 '대학연극페스티벌'에서는 명작을 새롭게 재해석하거나 자신들만의 색깔을 담은 창작 작품 다수를 선보인다. 4월 30일부터 5월 7일까지 7일간 화성행궁광장과 수원SK아트리움, KBS수원아트홀에서 진행한다. 문의:[phone] / stf.swcf.or.kr

/민정주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