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대회 기간 특급호텔 예약]올림픽 美선수단, 2시간 거리 인천에 짐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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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위로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있는 모습 /연합뉴스

펜스 부통령 600~700명 규모 인솔

인천공항~강릉역 KTX 타고 이동
강원도 이외 지역 숙소 선택 유일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미국 선수단이 평창이 아닌 인천에 숙소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강 전력을 되찾겠다고 벼르는 미국팀이 경기장까지의 이동 시간이 2시간여나 걸리는 인천을 숙박 장소로 택한 이유가 무엇인지 국제적 관심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외교가와 스포츠계에 따르면 미국 선수단은 오는 25일부터 인천의 한 특급호텔에 짐을 풀고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미국 선수단은 인천의 한 특급 호텔 객실 3분의 1가량인 120실을 오는 25일부터 3월 10일까지 사용하겠다며 예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6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연회장도 이 기간 미국 선수단이 독점해서 사용한다. 연회장에는 선수들을 위한 의료센터가 들어서고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몸을 풀 수 있는 체력단련 시설도 마련된다.

특히 미국선수단은 호텔에 설치할 각종 훈련 장비나 보안 시설, 경호 인력 등을 본국에서 직접 공수해 오겠다고 호텔 측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선수단이 먹을 음식도 호텔에 별도로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에 묵는 선수단은 인천국제공항과 강릉을 잇는 KTX를 이용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KTX는 올림픽 기간 중 하루 51차례 인천공항~강릉 구간을 운행한다. 정차역은 인천공항~검암~서울역~청량리~상봉~양평~만종~횡성~둔내~평창~진부(오대산)~강릉역 순이다. 인천공항~강릉은 2시간 12분가량 걸린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각국 선수단 대부분은 평창과 강릉 등 2곳에 분산돼 있는 선수촌에 입촌하거나 인근 숙박시설을 예약해 사용하게 된다.

강원도 이외 지역에 별도의 선수단 숙소를 마련한 팀은 미국이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창선수촌은 3천894명, 강릉 선수촌은 2천902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미국 선수단 규모는 600~7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은 전망하고 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고위급 대표단으로 한국을 찾게 된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관계자는 "현재로선 미국 선수단과 관련해 말해줄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 선수 등록 마감일인 29일이 돼야 정확한 선수단 규모와 숙소 배정 현황 등을 알 수 있다"며 "선수단 중 일부는 선수촌 외 지역에 숙소를 잡을 수 있고 이런 사안은 참가국이 알아서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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