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조수미 /SMI엔터테인먼트 제공 |
소프라노 조수미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극장에서 진행된 '제1회 브라보 어워즈(BraVo awards)'에서 '최고 여성 연주자상'을 수상했다.
조수미의 소속사 SMI엔터테인멘트는 13일 조수미가 이 같이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날 '클래식 음악가상'은 테너 호세 카레라스,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에게로 돌아갔다.
올해 처음 열린 이 시상식은 러시아의 관련 부처와 정부기관 대표가 조직위원회를 구성, 음악산업 전문가 1천여명의 의견을 반영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조수미는 이틀에 걸쳐 진행된 이번 시상식에서 두 번째날 무대에 올랐다. 모스크바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춰, 최근 뇌종양으로 세상을 뜬 성악계의 큰 별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를 추모하며 아베마리아를 불렀다.
앞서 조수미는 작년 12월 러시아 대통령궁인 크렘린 궁전에 초창 받아 푸틴 대통령 앞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조수미는 "음악의 열정이 살아 숨 쉬는 나라 러시아에서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는 저는 러시아에 방문할 때 마다 너무나도 행복함을 느낀다"며 "그런 러시아 브라보 시상식 그 첫회 수상을 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 저를 시작으로 아시아 연주가들의 활발한 연주활동을 기대해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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