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대한 새 담론 제시하는 '예술 실험'

인천아트플랫폼 작가 입주 완료

4개국 26팀 3개월~1년동안 활동
인천아트플랫폼 9기 입주작가_극단 작은방_머리를 내어놓아라
극단 작은방의 '머리를 내어놓아라'의 한 장면. /인천문화재단 제공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인천아트플랫폼은 2018년도 신규 작가의 입주가 완료됐다고 22일 밝혔다.

인천아트플랫폼은 연 1회 공모와 심사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예술가를 선정해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선정된 예술가는 인천아트플랫폼의 작업실에 입주해 3개월에서 1년 동안 창작 활동을 한다.

올해 입주작가는 지난해 하반기 심사를 거쳐 4개국(한국·네덜란드·아르헨티나·이집트)에서 시각, 공연, 연구·평론 분야의 예술가 26팀(33명)이 선정됐다.



입주작가는 인천의 역사, 사회, 지리, 문화 등의 쟁점을 연구하는 '리서치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창작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동시대 현대 예술의 흐름 속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이들은 실험적이고 다양한 담론을 제시하는 창작활동과 함께 전시, 공연, 교육 프로그램 등으로 시민과 교류도 할 계획이다.

기대되는 입주작가의 면모와 결과물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관객과 관계를 놓고 미술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김정모는 인천아트플랫폼 일대 지역의 지리적, 역사적 특징을 작업에 담을 예정이다.

허구와 사실이 뒤섞인 가상의 관광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또 신재은은 인천의 개발 현장 속에서 버려진 혹은 폐기된 도로 위의 경계석, 그리고 돌과 관련된 도시 정책과 트렌드, 민속문학 등을 수집해 하나의 설화 작품을 창작할 예정이다.

인천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은실은 인천의 발전 속에서의 흔적들을 화폭에 표현하고, 현재 강화도에 거주 중인 전혜주도 인천아트플랫폼 일대를 리서치하면서 기존에 인천 중구를 소재로 창작한 작업을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역사를 품은 수공업자들을 스승으로 모시며 노동을 미학과 연계해 창작하는 전보경은 이를 확장해 여러 장인, 노동가들을 찾아 만나 볼 예정이며, 극단 작은방은 인천공항 옆이지만 반드시 배를 타고 가야만 하는 신도, 시도, 모도를 다룬 공연 '신시모도 이야기' 등을 시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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