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옆에 '스타필드' 입점?…서수원권 대형 유통시설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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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색2지구 위치도./수원시 제공

최근 KT&G가 신세계그룹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개발을 담당하는 신세계프라퍼티와 쇼핑몰 투자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면서 서수원 화서역 인근 대유평지구에 대형 복합쇼핑몰 입점이 가시화됐다.

최근 화서역 파크푸르지오가 고분양가 논란을 딛고 성공적으로 분양된데 이어 '스타필드 입점' 소문을 뒷받침할 신세계와의 계약 체결 소식이 알려지면서 화서역 일대 부동산 시장에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아울러 대규모 개발사업이 예정된 고색2지구에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가 입점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더해지면서 서수원지역 부동산시장에 '대형 유통점 시너지 효과' 기대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5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KT&G는 지난달 29일 신세계프라퍼티와 수원 정자동 대유평지구에 쇼핑몰 조성을 위한 합작투자회사를 연내 설립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의 합잡비율은 50대50으로 결정됐지만, 신설 법인의 사명이나 쇼핑몰의 형태와 규모 등 세부적인 사항은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불구 이미 해당 지역에선 '스타필드 입점이 사실상 확정됐다'는 소문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대유평지구는 30만 5천여 ㎡ 규모의 땅에 공동주택과 상업시설, 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는 고등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과 더불어 수원역-화서역 일대 부동산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사업으로 꼽힌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달 대유평지구 2-2블록에 지하 3층, 지상 최고 46층, 14개 동 2천355세대 규모의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를 성공적으로 분양하며 대유평지구에 쏠린 관심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대유평지구 내 업무·상업복합용지(4만 5천여 ㎡)에 초대형 복합 테마파크인 신세계 스타필드 입점이 사실상 확정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대유평지구는 물론 주변 부동산 시장까지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대유평지구 주변인 화서역 상권과 정자동 중심상권은 주변 인구에 비해 규모가 적고 낙후돼 있어 스타필드와 같은 대형 유통시설이 들어설 경우 여파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인근 화서주공 3단지와 4단지 등은 최근 급매물이 사라지고 가격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이날 수원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의 잔여세대 미계약분 청약 접수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가운데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달구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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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유평지구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분양 당시 견본주택에 관람객들이 몰린 모습./경인일보DB
신세계 스타필드와 함께 화제로 떠오르고 있는 코스트코 입점설은 수원시가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추진하고 있는 고색2지구(고색동 894-27 일원, 15만 5천여 ㎡)가 대상 부지다. 이곳에 2만 6천570㎡ 규모의 판매시설용지가 잡혀 있는데, 창고형 할인 전문업체인 코스트코가 입점할 것이라는 소문이 일대에 퍼졌다.

고색2지구는 수원시가 27일까지 지구단위계획 결정과 주민 의견청취 재공고 열람을 진행한 뒤 의견수렴 등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을 추진 중인 한국농어촌공사는 내달 초 고색2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 및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인가 신청, 8월 토지 매각 공고, 11월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 인가 등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절차상 판매시설용지에 대해서도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여 코스트코 입점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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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입접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고색2지구의 모습./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이에 대해 주민 김모(38·호매실동)씨는 "스타필드가 들어온다는 이야기는 꽤 오래전부터 나왔지만, 얼마 전에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수원 주민들이 들떠있는 분위기"라며 "게다가 권선구 행정타운 앞에는 코스트코 입점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주민들의 기대감이 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형 유통시설 입점 소문만으로도 주변 집값이 들썩이다 보니, 검토 단계인 사항이 최종 확정된 것처럼 소문을 내 집값을 뛰게 하는 '꼼수'가 판을 치고 있는 것이라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실제로 대유평지구와 고색2지구 대형 유통시설 입점은 아직 검토 단계이고 확정된 것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세계 프라퍼티 한 관계자는 "수원 KT&G 부지는 과거부터 KT&G가 대형유통사를 유치하고자 했던 지역으로 해당 부지에 대한 사업성을 현재 검토 중인 건 맞다"면서도 "다만,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말했다. 

코스트코 관계자도 "수원 지역 신규점과 관련해 확정된 내용이 없으며, 입점 협의 등과 관련해서도 답변드릴 수 있는 내용이 현재 없다"고 밝혔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도 "코스트코 측에서 지구단위 결정 고시 등 절차가 진행되기 전부터 매각 공고 시기에 대해 문의를 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결정된 건 없다. 높은 입찰가를 써낸 곳에서 부지를 매각할 예정이며, 그 결과는 이르면 8월 말께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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