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조폭연루설… 경기 도정 '후폭풍'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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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경인일보 DB


TV 보도 후 온라인·전방위 확산
성남→道 확대 정책 부정적 시선
반전 못하면 정치적 타격 전망도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둘러싼 '조폭연루설' 후폭풍이 거세다.

SBS의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지난 21일 이재명 지사와 성남지역 최대 조직폭력집단인 국제마피아파 간 연계 의혹을 보도한 후 22일 내내 온라인을 중심으로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았다.



특히 그동안 이재명 지사를 둘러쌌던 욕설 파문, 여배우 스캔들 등이 사적 영역에 속했다면 이번 논란은 공적 영역에 속해있어 파급력이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경기 도정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방송이 보도된 직후부터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이재명 지사는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를 기록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같은 시각 현재 이재명 지사와 관련된 청원이 130건 이상 제기된 상태다.

'조폭연루설'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청하는 내용에서부터 SBS의 보도내용이 확실한지 검증해달라는 내용, 심지어는 경기도지사 재선거를 촉구하는 내용까지 등장했다.

온라인상에선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고 있다.

"모호한 짜깁기로 이재명을 흔든다"며 이재명 지사를 옹호하는 누리꾼들과 "몰랐다는 게 말이 되나"라며 그를 비판하는 누리꾼들로 양분됐다.

여기에다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야당과 소설가 공지영씨도 가세하면서 후폭풍이 전방위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재명 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유력 대선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만큼 이번 파장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와 맞물려 지역 화폐, 빚 탕감 프로젝트 등 이재명 지사가 경기도 전역으로의 확대를 공언했던 성남시장 시절 정책들에 대해서도 곱지 않은 시선이 늘고 있어 도정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때문에 여배우 스캔들 등으로 이미 내상을 입은 이재명 지사가 '조폭연루설'을 뒤집는 명쾌한 해명을 내놓지 못할 경우 심각한 수준의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지난 6·13 지방선거 기간 바른미래당은 이재명 지사와 함께 '조폭연루설'이 거론된 은수미 성남시장(당시 민주당 시장 후보)에 대해 국제마피아파 출신이 운영하는 기업으로부터 1년간 운전기사 급여 등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에 고발했고, 현재 수사가 진행중이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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