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특성화고 지원' 시책]취업 갈림길 '맞춤형 이정표' 응원

수원시 특성화고 지원-1
지난 7월 열린 특성화고 신입생진로캠프 총평 보고회. /수원시 제공

수원시가 관내 특성화고 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시의 특성화고 지원 정책은 신입생 진로 캠프부터 '실전 면접클리닉'까지 입학에서 취업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우선 '특성화고 신입생 진로 캠프'는 신입생의 적성 개발·진로 탐색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진로 캠프는 학교별로 진행되는 2박 3일 합숙교육으로 특강과 단체활동, 진로 활동 등으로 구성된다.

시가 지원하고, 수원상공회의소가 주관한다. 지난 2~4월 열린 2018년 특성화고 신입생 진로 캠프에는 8개 학교 2천400여 명이 참여했다.

신입생 진로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무척 높다. 지난 7월 열린 진로 캠프 총평보고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큰 기대 없이 참가했는데,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시가 특성화고에 배치한 '일자리상담사'도 학생·교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자리상담사는 학생들에게 입사지원서·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요령, 이미지메이킹 방법 등을 개별 지도해준다. 또 직장 생활 적응에 필요한 노하우도 알려준다.

2018103001002205200105872

진로 캠프를 수료한 2학년 학생들이 참여하는 '나의 꿈! 리마인드 진로 교육'은 입학 초기에 세웠던 진로 목표를 확고하게 다질 수 있도록 돕는다.

전문 강사를 초청해 '찾아가는 취업특강'과 2~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노동인권교육'도 마련했다. 취업특강에서는 이력서 작성법, 면접 기술과 같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교육을 한다.

노동인권교육은 근로계약서·최저임금·산업재해 대처방안, 청소년 노동인권 관련 노무법률 사례 등을 설명해주는 교육으로 노무사와 같은 외부전문가가 강의한다.

'실전면접클리닉'은 취업 면접을 앞둔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수원일자리센터 컨설턴트가 최근 면접에서 많이 나오는 질문, 면접 동향 등을 파악해 모의 면접을 진행한다. 참여자의 면접회사·응시직종 등을 분석해 맞춤형 면접 지도를 하고, 면접 복장·태도 등 면접에 대한 모든 것을 자세하게 알려준다.

지난 8월에는 원영덕 수원시 일자리정책관과 일자리지원팀장·청년여성일자리팀장이 모든 특성화고를 방문해 '특성화고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찾아가는 일자리정책 설명회'를 열어 특성화고 지원 사업을 설명하고, 특성화고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꾸준한 피드백 활동도 벌이고 있다.

일자리정책설명회에 참석한 특성화고 학교장들은 "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관내 특성화고교 취업률이 전국 상위권에 들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 '특성화고교 일자리 상담사 지속 배치'·'우수기업과 특성화고 연계' 등을 요청하고, 교육부의 '특성화고 현장 실습 정책'의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위원인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9월 11일 열린 제7차 일자리위원회에 참석해 "학교 현장의 혼선을 줄이고, 양질의 선도기업을 선정하려면 일정 기간 시행을 유예할 필요가 있다"면서 "제도를 보완해 연차적으로 시행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시 일자리정책관 관계자는 "수원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최초로 특성화고에 일자리상담사를 지원하고, 신입생 전체를 대상으로 진로 캠프를 열고 있다"며 "앞으로도 특성화고 학생과 학교 관계자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지원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 관내 특성화고는 매향여자정보고, 삼일공고, 상일삼고, 수원공고, 수원농생명고, 수원전산여고, 수원정보과학고등학교, 수원하이텍고 등이 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배재흥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