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평화무드 조성 따라 경기북부 도로 확충 사업 탄력 기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 민자구간 12월 공사 시작

2025년까지 격자형 도로망 개설… 낙후 道북부 개발 활성화 기대
제2순환고속도로.jpg
남북간 평화무드 조성에 따라 경기북부지역 고속도로 및 국도 건설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사진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경기남부 구간 모습. /경인일보DB

경기도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경기북부 4개 구간 중 유일한 민자구간인 포천∼화도 구간(28.97㎞)에 대해 오는 12월 공사를 시작한다.

도는 남북 화해협력 분위기에 발맞춰 오는 2025년까지 3개의 남-북 연결 도로와 3개의 동-서 연결 도로 등 격자형 도로망을 갖춰 교통 인프라가 부족해 낙후된 경기북부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도가 추진하는 경기북부 고속도로와 국도 건설사업은 재정 구간인 김포∼파주 구간(25.36㎞)은 내년 2월 공사를 시작한다. 두 구간은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머지 2개 구간 중 파주∼양주∼포천 구간(24.82㎞)은 지난해 3월 공사를 시작해 2023년 개통 예정이며, 화도∼양평 구간(17.61㎞)은 2014년 5월 공사를 시작해 50% 가량 공사가 진행됐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일산∼퇴계원 36.3㎞)과 함께 경기북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도로망이다.

가장 북쪽에 있는 동-서 연결 도로망 국도 37호선 확장사업도 2020년이면 완료된다.

파주 자유로에서 연천, 포천을 거쳐 가평 경춘국도(국도 46호선)까지 동-서를 잇는 국도 37호선도 파주 적성∼연천 전곡 구간(11.4㎞)과 연천 전곡∼포천 영중(13.9㎞) 구간 공사만 남아 있는 상태다.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44.6㎞)가 지난해 6월 30일 개통한 데 이어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34.7㎞) 건설공사가 36% 진행돼 2020년 11월 개통한다. 남-북 연결 도로망도 갖춰지고 있는 것이다.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세종시까지 연결될 예정으로 현재는 구리∼안성 고속도로(72.2㎞)가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또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현재 진행 중인 서울∼광명 고속도로와 연결된다.

여기에 신호등이 없는 자동차전용도로로, 서울∼의정부∼양주∼동두천∼연천∼철원 57㎞를 잇는 왕복 2∼6차로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는 동두천 안흥∼연천 청산 6.7㎞ 공사만 남겨놓고 있다. 안흥∼청산 구간은 큰 차질을 빚지 않는 한 2022년 개통한다.

경기도와 각 시·군은 교통 오지였던 경기북부에 격자형 고속도로망을 갖추게 돼 남북 교류가 확대될 때 지역 개발에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접경지인 경기북부는 그동안 교통인프라가 부족해 개발에 한계가 있었다"며 "향후 남북 교류가 활성화하면 확충된 고속도로망은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

김환기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