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섭 김포도시공사 사장 사퇴해야"

한종우 시의회 상임위원장 행감대상 기관장 사직권고 '파장'

김인수 의원, 학운7산단·M시티 등 개발사업 난맥상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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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의회 한종우(사진 왼쪽) 행정복지위원장과 김인수 의원.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김포시의회 상임위원장이 이례적으로 행정사무감사 대상 기관장의 사퇴를 권고해 파장이 일고 있다. 

 

한종우 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은 지난 21일 오후 열린 김포도시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시민을 대변해 원광섭 사장을 비롯한 책임자의 사퇴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의 이 같은 강경발언은 같은 상임위 소속 김인수 의원의 지적에서 출발했다. 앞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시공사 사업의 문제점을 꾸준히 거론해온 김 의원은 이날 '학운7산업단지'와 'M시티', '걸포4지구', '한강시네폴리스2(향산스마트시티)' 등 4개 사업을 중심으로 비판의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학운7산단과 M시티는 도시공사가 출자는 하지 않고 공동시행에 이름을 올려 시의회 동의절차를 회피, 사업자만 유리하게 만들어줬다"고 주장했다. 출자하려면 시민 대의기관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상황에서, 공동시행에만 이름을 올리면 시에 돌아올 개발이익은 미미하고 사업이 부진해 부도라도 날 경우 책임만 떠안는 구조라는 것이다. 또한 그는 "걸포4지구는 국내 굴지의 건설사가 컨소시엄에 참여했다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별안간 컨소시엄에서 빠진 점, 시네폴리스2는 뉴스테이를 공급하겠다며 시작했다가 9천948세대 대규모 주택공급사업으로 변경 추진 중인 점 등 이해하기 힘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밤늦게까지 이어진 행감을 정리하며 원 사장의 사퇴를 언급했다. 지난해 도시공사에 대한 행감과 전체적인 틀에서 변한 게 없다고 평한 그는 "여러 과정과 현재의 구조로 판단해보면 공사의 무능함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 공사가 공영개발의 순기능을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사퇴를 권고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더는 김포의 발전에 역행하는 공사의 무능함을 간과하지 않으려 한다"면서 시 집행부를 향해 "현실을 직시하고 인적 쇄신과 사업 전면 재검토에 관한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라"고 촉구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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