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갑부 베이글, 뉴요커 사로잡은 맛 '연매출 10억원 달성'…마더린러 베이글

2019041801001823200087741.jpg
서민갑부 베이글 /채널A '서민갑부' 방송 캡처

'서민갑부'에서 베이글 갑부를 소개했다.

18일 방송된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까다로운 뉴요커들의 입맛을 베이글로 사로잡고 이제는 서울에서 작은 베이글 가게 운영하며 연 매출 10억 원을 올리고 있는 정정자 씨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미국에서 식사용으로 인기 있는 베이글. 최근 미국 베이글 가게들도 편리함을 위해 전기오븐을 사용하는 추세이지만 정자 씨는 맛있는 빵을 만든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뉴욕 정통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베이글 반죽을 저온 냉장고에서 48시간 숙성 발효한 후 끓는 물에 데쳐 2차 숙성을 시키고 이후 표면이 노릇해질 때까지 300도가 넘는 화덕에 구워내는 까다롭고 복잡한 과정을 거치게 되면 정자 씨 만의 뉴욕 정통 베이글이 탄생한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정통 베이글과 여기에 14가지 크림치즈와 훈제연어, 치킨과 소고기 등을 넣은 식사대용 베이글 샌드위치까지, 서울의 한 여대 앞에 위치한 정자 씨의 작은 베이글 가게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정자 씨는 "깨끗하고 좋은 재료로 만든 최상의 상품을 제값 받고 제대로 음식을 하다 보면 손님이 먼저 알아 본다"고 음식에 대한 철학을 밝혔다.

한때 넉넉한 가정의 전업주부였던 정자 씨. 하지만 남편의 사업 실패로 아이들과 함께 무작정 뉴욕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고. 전업주부로 집안 살림밖에 몰랐던 그녀는 말도 통하지 않는 낯선 땅에서 어린 세 자녀와의 생계를 위해 닥치는 대로 일을 해야만 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베이글 가게의 문을 두드리게 됐고,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로 무시도 당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결국 현지인에게도 인정받는 베이글 가게의 명성을 얻게 됐다.

16년 만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정자 씨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베이글 가게를 오픈해 하루 평균 매출 3백만 원, 연 매출 10억 원의 서민갑부로 성공했다.

이날 '서민갑부 베이글' 가게의 상호명은 '마더린러 베이글'이다.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5길(대현동)에 위치해 있다.

/이상은기자 lse@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이상은기자

lse@kyeongin.com

이상은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