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푼도 집행안한 경기도 예산 6654억원

4월말 기준 20억이상 86개 사업
20개 부진사업 추경 편성 비판
도의회 예결위, 점검·대책 요구


경기도가 올해 예산에 편성하고도 현재까지 단 한 푼도 집행하지 않은 사업이 80여개에 달해 재정편성 기준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26일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본 예산에 담긴 총사업비 20억원 이상 사업 가운데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집행률이 '0'인 사업은 86개로, 이와 관련해 잠자고 있는 예산은 총 6천654억원에 달한다.



'평택 이화~삼계(2) 도로확포장'(230억여원)을 비롯해 도 도로정책과의 14개 사업 예산이 집행되지 않았고, 하천과의 '수해상습지개선 시군대행사업'(240억여원) 등 8개 사업, 보건정책과 '경기도의료원 퇴직급여 충당금 지원'(150억원) 등 4개, 버스정책과 '도시형 교통모델'(84억원) 등 4개 사업이 대표적으로 집행률이 '0'에 머물고 있다.

이들 사업 가운데 20개는 집행이 되지 않고 있는데도 이번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추가로 예산이 편성돼 도의회의 지적을 받고 있다.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194억원)에 49억원, '세계유산 보존(남한산성)'(27억여원)에 33억원, '광주 도척~실촌 도로확포장'(180억여원)에 27억원 등의 예산이 추가로 편성돼 도의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안기권(민·광주1) 의원은 "집행률 제로인 사업들이 추경 예산안을 통해 예산을 추가로 요구한 것도 있는데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 추경예산안 검토보고서를 통해 "집행률 부진 사업의 조기진행 방안 점검과 대책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도로 사업은 토지매수를 해야할 경우 가격이 상승한다. 재원 절약 차원에서 예산을 선반영하는 것"이라며 "시군에서 사업을 할 수 있다고 했는데 지연되는 부분도 있다. 집행률이 떨어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점검하겠다"고 해명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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