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일 /KBS1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
'거리의 만찬' 노승일 씨가 최순실 첫 재판에서 증인으로 섰던 당시 심정을 말했다.
31일 방송된 KBS1 '거리의 만찬'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증인 노승일 씨와 이른바 '땅콩회항'의 피해 당사자 박창진 씨가 출연했다.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었던 노승일은 독일에서 관련 증거를 모아 귀국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외장 하드와 USB, SD카드에 나눠서 들여왔다. 누군가가 몸수색을 할까 봐 두 개는 뺏겨도 하나는 지키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는 증거를 담은 메모리 카드를 신발 밑창에 숨겨서 귀국했다고 전했다.
노승일 씨는 최순실 첫 재판에서 증인으로 선 것을 언급하며 "같이 일했던 최순실이었기 때문에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순실이 저한테 그랬다. 신의를 지키라고. 아버지 유언까지 언급하며 신의를 강조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박창진 씨는 "저랑 비슷하다"며 "상대가 밉지 않으냐고 말하시는데 그 사람을 상대로 제보한 게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정의, 공정함, 반칙에 대한 생각을 먼저 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정 개인을 상대로 한 게 아니다. 대부분 공익제보자들이 갖는 마음이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31일 방송된 KBS1 '거리의 만찬'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증인 노승일 씨와 이른바 '땅콩회항'의 피해 당사자 박창진 씨가 출연했다.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었던 노승일은 독일에서 관련 증거를 모아 귀국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외장 하드와 USB, SD카드에 나눠서 들여왔다. 누군가가 몸수색을 할까 봐 두 개는 뺏겨도 하나는 지키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는 증거를 담은 메모리 카드를 신발 밑창에 숨겨서 귀국했다고 전했다.
노승일 씨는 최순실 첫 재판에서 증인으로 선 것을 언급하며 "같이 일했던 최순실이었기 때문에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순실이 저한테 그랬다. 신의를 지키라고. 아버지 유언까지 언급하며 신의를 강조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박창진 씨는 "저랑 비슷하다"며 "상대가 밉지 않으냐고 말하시는데 그 사람을 상대로 제보한 게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정의, 공정함, 반칙에 대한 생각을 먼저 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정 개인을 상대로 한 게 아니다. 대부분 공익제보자들이 갖는 마음이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은기자 ls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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