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동네한바퀴' 대구 번개시장 뻥튀기·칠성동 옛날식 볶음밥·미도다방 쌍화차·도깨비시장 납작만두 '김영철 나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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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한바퀴' 대구 번개시장 뻥튀기·칠성동 옛날식 볶음밥·미도다방 쌍화차·도깨비시장 납작만두 '김영철 나이는?' /홈페이지 캡처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김영철이 대구 번개시장 뻥튀기·칠성동 옛날식 볶음밥·근대화 골목 여행길 청라언덕·미도다방 쌍화차·대구 읍성·교동 귀금속 골목·도깨비시장 납작만두 등을 소개한다.

8일 방송하는 KBS 1TV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제 28화는 '집으로 간다-대구 교동, 칠성동' 편으로 꾸며져 배우 김영철의 고향이기도 한 '대구'를 찾아간다.

대구역 바로 앞에는 대구의 명물시장, 번개시장이 있다. 뻥튀기 집들이 시장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끈다. 좌판으로 시작된 옛 시절의 시장은 이젠 전국에서 찾아오는 명물시장이 됐지만, 뭐든지 튀겨준다는 가게의 철칙과 2천 원의 공임은 옛 시절 그대로다. 



칠성동의 골목에 다다르자 오래된 중국집 하나가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1970년대 문을 연 오래된 중국집은 지금까지도 한 자리를 지키며 옛 모습 그대로 손님들을 맞고 있다. 아직도 석유풍로로 불을 때는 옛날식 화덕과 닳고 닳은 나무 도마는 긴 세월을 그대로 보여준다. 배우 김영철은 옛날식 볶음밥을 먹으며 추억의 맛에 잠겨본다.

대구에는 5개의 '근대화 골목 여행길'이 있다. 그 중에서도 대구의 근대문화를 가장 잘 느껴볼 수 있는 2코스를 배우 김영철이 찾아가 봤다. 일명 '90계단'이라 불리는 '3.1만세운동길' 계단은 섭씨 30도 이상이 되면 계단 옆 벽에서 분사되는 스프링클러의 시원한 물안개를 맞으며 잠시 무더위를 식히고 갈 수 있어 관광객들 사이에 소문난 도심 속 피서지가 되었다.

 

계단 위로는 '대구의 몽마르트'라 불리는 청라언덕이 자리하고 있다. '푸른 담쟁이'를 뜻하는 청라 언덕은 1899년 우리나라에 서양 의술을 들여온 미국 선교사들이 유난히도 더운 대구의 여름을 나기 위해, 미국에서 가져온 담쟁이를 집 외벽 옆에 심어 건물마다 담쟁이가 아름답게 벽을 덮은 모습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란다. 가곡 '동무 생각'의 배경이 된 곳으로도 유명하다. 

 

청라언덕을 내려오면 대구의 명물 골목 중에서도 오랜 전통의 노포들이 많은 '진골목'으로 이어지는데, 김영철은 그 골목 안에서 60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미도다방을 만났다. 직접 끓이는 쌍화차에 신선한 달걀노른자를 올려 정성스럽게 손님을 대접한다. 차와 곁들여 나오는 추억의 과자가 달콤 쌉쌀한 쌍화차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외국인 손님들까지 찾아오는 명소가 됐다.

대구읍성을 둘러본 뒤 김영철이 발길을 옮긴 곳은 동성로와 이어지는 교동 귀금속 골목. 교동 귀금속 골목 외에도 동성로, 북성로 일대는 양말 골목을 비롯하여 오토바이 골목, 공구 골목, 수건 골목, 안경 골목 등 다양한 골목들이 발달돼 있어, '골목도시 대구'의 명성을 확인할 수 있다.

골목 곳곳을 걷다 보니 특이한 시장이 또 눈에 띈다. '도깨비시장'이라 불리는, 없는 게 없는 시장이다. 미로처럼 이어지는 도깨비시장 안에는 손톱깎이에서부터 염색약, 치약, 사탕, 양말, 손수건, 부채, 영양제, 호랑이기름까지. 없는 게 없는 만물상 가게들이 즐비하다. 

한편, 시장에 오면 빠질 수 없는 먹거리, 대구의 명물 납작만두를 맛보는 김영철. 가난했던 시절 고향을 향한 향수를 달래주던 눈물의 납작만두는, 먹을 것들로 넘쳐나는 풍요로운 오늘날까지도 대구 10미로 꼽히며 추억을 소환해주는 별미가 되고 있다.

 

한편 '김영철의 동네한바퀴'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10분에 방송하며, 김영철은 1953년생으로, 올해 나이 67세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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