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 듀오 '클로이 앤 할리'의 할리 베일리가 디즈니 실사판 영화 '인어공주'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클로이 앤 할리 인스타그램 |
미국의 아역배우 할리 베일리가 디즈니 실사영화 '인어공주' 주인공 아리엘 역에 캐스팅돼 전 세계적인 이목을 끌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는 "할리베일리가 실사화되는 영화 '인어공주'에 캐스팅됐다"고 발표했다.
'인어공주'는 지난 1989년 선보인 동명 애니메이션으로, 실사화되는 '인어공주'는 영화 '메리 포핀스 리턴즈'와 '숲속으로',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 등을 연출한 롭 마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롭 마샬 감독은 성명서에서 "할리베일리는 '인어공주'의 상징적인 역할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자질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특히 아리엘 역에 젠다야 콜멘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거론돼 할리베일리의 캐스팅은 더욱 뜨거웠다.
할리베일리는 캐스팅 발표가 나오자 마자 자신의 SNS에 "꿈은 실현된다"면서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원작 아리엘과는 다른 흑인배우 할리베일리가 캐스팅되자 언쟁을 벌이고 있다.
새 시대에 맞게 캐스팅한 것에 환영하는 목소리도 상당한 반면 백인의 빨간머리 애리얼이 아니라며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할리베일리는 2000년 생으로 영화 '라스트 홀리데이'에서 야역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2살 위인 언니 클로이 베일리와 2013년 비욘세의 'Pretty Hurts'를 커버한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빼어난 패션 센스로 여러 패션 행사에 초청되는 것은 물론 각종 화보를 비롯해 돌체 앤 가바나의 '2017 F/W 컬렉션'에서도 모델로 활약했다. 패션계에서도 입지를 공고화하고 있다.
실사영화 '인어공주'는 오는 2020년 초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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