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4파전'… e-스포츠경기장 선정 '초읽기'

道, 내일 실사 18일 계획 심사거쳐
19일 전후로 조성지 결정 '가능성'

성남 게임사 밀집·용인 대학연계
부천 문화융합·안산 교통등 '강점'


경기도 e-스포츠 전용경기장 조성 지역 선정이 초읽기에 접어들었다.



오는 19일 전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와 강소연구개발특구, 네이버 제2데이터 센터에 e-스포츠경기장 구축까지 올해 들어 미래 산업 관련 인프라 조성을 둘러싼 도내 지자체들의 경쟁이 쉴 새 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까지 경기장을 조성할 시·군 공모를 진행한 도는 20일까지 대상 지역을 선정하겠다고 예고했었다.

부천, 성남, 안산, 용인(가나다순) 등 4개 시가 유치 의사를 밝힌 가운데 도가 17일 각 지자체가 내건 부지를 실사하고 18일 조성 계획 발표 심사 등을 거쳐 19일 전후로 결정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부천은 영상문화산업단지 내에, 성남은 판교테크노밸리 내에, 안산은 초지역 인근 화랑유원지에, 용인은 시민체육공원에 e-스포츠 경기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영화·애니메이션 등 문화 콘텐츠 발전에 적극적이었던 부천은 경기장 조성 시 게임 산업과의 융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게임에 관심있는 이들뿐 아니라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의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성남은 게임 업체가 밀집한 판교테크노밸리가 경기장의 최적지라는 주장이다. '게임의 메카'로서의 상징적 의미를 갖는 것은 물론 실제 게임 업계와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게 성남 측이 내건 강점이다.

최근 사이언스밸리가 강소특구로 지정되는 등 4차 산업혁명의 선두주자임을 강조하는 안산은 편리한 교통 등을 장점으로 앞세우고 있다.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서고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이 소재한 용인은 관내 대학들과 연계해 게임 산업을 한층 활성화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상태다.

이들 지자체는 모두 관련 산업과의 연계 등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유동 인구가 늘어남으로써 지역에 활력이 생길 것이라는 관측 역시 경쟁이 가열되는 데 한 몫을 하고 있다.

앞서 반도체 클러스터, 강소연구개발특구, 네이버 제2데이터 센터까지 미래 산업 관련 인프라 조성·지원을 둘러싼 경쟁이 전국 단위로 불붙었는데 경기도 지자체들은 빠짐 없이 유치전에 나섰었다.

반도체, 데이터, 게임 등 미래 산업이 정체된 지역 경제에 새 물꼬를 트게 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한편 도는 e-스포츠 경기장 조성 지역이 결정되면 올해 하반기 사업에 착수, 2022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김순기·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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