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도시 피에르 재혼. /TV조선 '마이웨이' 방송 캡처 |
'마이웨이' 방송인 이다도시가 재혼 과정을 이야기했다.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교양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방송인 이다도시 인생사가 다뤄졌다.
이날 이다도시는 재혼한 남편 피에르에 대해 "한국에서 25년 째 살고 있다"면서 "국제 결혼을 했고 딸들은 유학생활을 하고 있다. 큰 한국 기업에 다닌다. 본사는 부산에 있는데 서울에도 사무실이 있다. 부산에서는 작은 아파트에서 지내고 서울에서는 함께 지낸다. 해외 출장도 자주 다닌다"라고 소개했다.
두 사람은 오래 전부터 서로 알고 지냈다며, "20년 전에 알았지만 친한 친구는 아니었다. 둘다 한국인과 결혼해 인사하는 정도였다. 저는 10년 전에 이혼했고 남편은 2017년 이혼했다. 2, 3년 전에 위로하고 조언해주면서 가까워졌다"고 떠올렸다.
이다도시는 "둘다 비슷한 나이에 한국에 왔고 비슷한 이유로 국제 결혼해서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것도 비슷하다"라며 "같은 프랑스 북쪽에서 태어났다. 아주 서서히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피에르는 이다도시와의 재혼에 대해 "에펠탑에서 12월 30일 이야기했다"면서 전했고, 이다도시는 "파리 야경이 보이는 좋은 식당을 예약했더라. 반지를 꺼내면서 프러포즈했다. 카메라 있나, 영화인가 싶었다. 로맨틱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피에르는 "(이다도시를 만나) 삶을 다시 시작하는 것 같다"면서 "감사한 일이다"라고 아내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다도시는 "우리는 이제 나이도 있고 인생 쓴 맛도 알지 않나"라며 "조금 부딪히는 일이 있어도 쉽게 넘어갈 수 있게 됐다. 서로 소통하고 이해해주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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