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남부 개발축' 충칭… 경제·관광 손 맞잡은 인천

현지서 경제구역·량장신구 'MOU'
첨단기술 교류확대·혁신플랫폼 구축
한·중 '테마관광상품 유치' 협약도

인천시와 중국 서남부 개발 중추 도시인 충칭시(重慶市)가 경제·관광분야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과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등은 11일 오전 충칭 시내에 있는 우두호텔에서 탕량즈(唐良智) 충칭시장을 만나 두 도시 간 경제자유구역 협력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중국 4대 직할시 중 인구(3천390만명)가 가장 많은 충칭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경제발전 전략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의 중심 도시로 중국 발전의 동력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 500대 기업 중 287개 업체가 이곳에 중국 내륙 판로 개척을 위한 전진 기지를 구축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포스코, 현대차, SK 등 주요 기업이 진출해 있다.

이날 박남춘 시장, 탕량즈 시장 등은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중국의 1세대 국가개발특구인 량장신구(兩江新區) 간 협력을 강화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충칭 량장신구는 상하이(上海) 푸둥(浦東), 톈진(天津) 빈하이(濱海) 신구와 함께 중국 내에서 3번째로 지정된 국가 경제특구로 중국 내륙의 성장엔진으로 불린다.

자동차·IT 분야를 주축으로 한해 300만대가 넘는 차량이 량장신구를 기반으로 생산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천경제자유구역과 량장신구는 정보통신기술, 첨단장비, 바이오의약, 스마트시티, 금융 등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고 과학기술 혁신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충칭은 중국 내륙권 중심 도시로 매년 성장세가 가파른 곳"이라며 "앞으로 두 지방정부가 경제자유구역 협력을 확대해 투자 유치는 물론, 경제 전반에 걸쳐 서로 상생과 번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자"고 말했다.

탕량즈 시장도 "서부 대개발 전진기지인 충칭시와 인천시가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해 동반 성장을 이루자"고 했다.

인천시는 이날 오후에는 충칭 쉐라톤호텔에서 인천 관광홍보 설명회를 열고 충칭시 관광 당국과 '한중 문화교류 테마 관광상품 유치 협약'도 체결했다.

충칭시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1만6천여명의 관광객을 모아 인천으로 보내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중국 충칭/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김명호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