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행감 7일차]'경기가든' 계획 운영비 지적… 도시공원 정책 꼬집어

매년 최대 50억… '절감방안' 촉구
일몰제 도래 179곳 장기 로드맵 필요
수목원, 콘텐츠 부족 도민 외면 질책


안산시에 조성되는 '세계정원 경기가든'의 운영비가 연간 최대 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계획 수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밖에 도시공원 일몰제와 외면받는 경기도 수목원 문제 등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 7일차에는 도시지역주민들의 쉼터인 공원 관리에 대한 집중 질의가 이어졌다.



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태형(민·화성3) 의원은 축산산림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가든 운영비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경기가든은 총 사업비 1천9억원을 투입해 구 시화쓰레기매립장(안산시 본오동)에 테마정원과 피크닉장, 주민여가시설 등이 조성되는 사업이다.

그간 쓰레기 매립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에 대한 보상을 위한 것으로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관련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매년 다년생 수목 식재비와 관리인력 인건비 등 연간 운영비가 최소 30억원에서 많으면 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이를 줄일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운영비 부담으로 제대로 운영되지 않으면 또 하나의 흉물이 될 수 있다"며 "자연숲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조성한다면 운영비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규순(민·안양시4) 의원은 도시공원 일몰제 도래에 따른 경기도 차원의 중장기적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지난 3월 기준 도시공원 일몰제가 적용되는 도내 도시공원은 총 179곳으로 총 면적이 오산시 전체면적(4천274만㎡)에 가까운 4천67만㎡에 달한다.

심 의원은 "민간 소유권과 공공성이 대립하고 있지만, 지방채 발행으로 도시공원 매입을 추진하는 성남시의 사례처럼 도가 장기적인 로드맵을 구축한다면 도시공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혜영(민·수원11) 부의장은 농정해양위원회 산림환경연구소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 수목원이 도민들에게 외면받고 있음을 지적했다.

안 부의장은 "프로그램의 다양성이나 콘텐츠 부족으로 체험·건강·힐링 등 도민의 욕구를 수용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산림 교육에 기여할 수 있는 테마별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도교육청과 연계한 친환경적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도시공원과 연계해 광역 도심 속 거점 수목원 모델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김성주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