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 반대에도 '동부천IC(광명~서울민자고속도로)' 건설 강행

김성용 시의원, 국토부 행보 지적
"진출입로, 초교 인접 설계 변경
고강본동 항공소음 피해 큰데…"
생활권 단절 문제등 市 입장 따져


부천 지역사회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토부가 광명~서울민자고속도로 동부천IC 건설을 강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2018년 7월 24일자 10면 보도)

부천시의회 김성용 의원은 지난달 29일 제239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광명~서울 민자 고속도로 건설에 대한 부천시의 근본적인 입장이 무엇이냐"고 따졌다.



김 의원은 특히 "동부천 IC의 진출입로가 초등학교에 인접하여 설계 변경되었는데 대책이 무엇이냐"며 "고강동 지역의 노후화된 아파트와 학교 밑 터널 공사로 주민과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고강본동 지역은 항공소음으로 피해를 받고 있으나 제대로 보상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데다 광명~서울민자고속도로가 아파트와 불과 100여m 거리도 안되는 곳으로 통과할 예정이어서 공사과정에서 큰 피해가 우려된다"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동부천 IC가 설치될 경우, 작동산 생태파괴 등 환경피해가 야기됨은 물론 부천시민의 식수원인 까치울 정수장 및 주택밀집지역과 인접해 있어 식수 오염, 도시생활권 단절, 경관훼손 등의 문제가 우려돼 지난 2014년 9월 제198회 정례회와 2016년 12월 217회 정례회에서 부천시 통과구간 반대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6차례에 걸쳐 반대결의안을 냈지만 국토부는 동부천IC를 여월로에 통합하는 변경안으로 시행하겠다고 한다"며 "본선과 램프, 진출입로 등 모든 것이 까치울 전원마을과 작동산으로 집중되어 있고 어린이보호구역에 고속도로 진출입로가 생기게 됐다"고 울분을 토했다.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는 광명시에서 부천을 거쳐 서울 강서구 방화동을 연결하는 총 20.2㎞ 사업비 1조6천69억원이 소요되는 민자사업으로 부천 통과구간은 6.36㎞이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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