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사회인 자립… '장애인의 행복한 직장' 모범

길병원 운영 표준사업장 '가천누리' 창립 5주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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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사진 왼쪽에서 5번째)을 비롯해 이태훈 가천대 길병원 의료원장, 오창식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천지사장, 윤성태 가천문화재단 이사장, 한문덕 가천누리 대표 등 내·외빈들이 12일 가천누리 창립 5주년과 사무실 확장·이전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해 떡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창립 당시 21명서 37명으로 확대
타기관·단체들 잇따른 '벤치마킹'
이길여 회장 등 기념식 찾아 격려

가천대 길병원이 운영하는 장애인 표준사업장 '가천누리'가 장애인고용 분야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12일 창립 5주년을 맞은 가천누리는 직원 37명 전체가 중·경증 장애인으로 구성돼 있다. 창립 당시 21명이던 직원이 5년 만에 16명이나 늘어난 셈이다. 이들은 길병원의 각종 동의서, 약정서 등 전산화 되지 않은 의무기록물을 스캔해 디지털 영상화하는 업무를 한다.

장애인들에게 안정적으로 일할 기회를 주고, 장애인들의 성장과 자립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평가는 타 기관·단체들의 벤치마킹으로 이어지고 있다.



인천지역 대학병원은 물론, 타 지역 대학병원과 장애인단체 등이 가천누리의 운영방식 등을 살펴보기 위해 잇따라 찾고 있다. 다른 병원을 비롯한 관계기관의 장애인 고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천누리는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사업 다각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관계기관의 전자기록 업무 대행을 비롯해 길병원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우편물 접수 서비스, 간식 배달 등 방안을 준비 중이다.

한문덕 가천누리 대표는 "100% 장애인으로 구성된 가천누리가 장애인고용을 추진하는 타 사업장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사업 다각화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천누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가천누리는 이날 창립 5주년을 맞아 사무공간을 구월동의 한 건물로 확장 이전하고 기념식을 가졌다.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은 격려사에서 "(장애인들이) 열심히 일하며 행복해 하면서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에서 가천누리를 만들었다"며 "직원 모두 자립 가능한 당당한 사회인으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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