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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인천계양경찰서 작전서운동 자율방범대 카졸 래이 대원

내국인과 활동하는 유일한 외국인주변서 받았던 도움 보답하려 참여"고국 가족과 함께 한국서 살고파""한국에서 받은 도움을 저도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인천계양경찰서 소속 작전서운동 자율방범대에는 한국인들과 함께 지역 치안 유지에 힘쓰는 외국인이 있다. 방글라데시에서 온 카졸 래이(32·KAJOL RAY)씨가 그 주인공이다. 현재 인천 지역에는 연수경찰서와 중부경찰서에 외국인들로만 구성된 자율방범대가 있지만, 한국인 대원들 틈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자율방범대원은 카졸 래이씨가 유일하다. 그의 동료들은 그를 착하고 성실한 대원이라고 평가한다.2010년 일을 하기 위해 한국을 처음 찾은 그는 올해 1월, 자율방범대에 가입했다. 한국 생활을 하며 주변 사람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은 만큼 자신도 지역 사회에 봉사하겠다는 생각이 컸다. 현재 계양구에서 일하고 있는 그는 퇴근 후 매일 밤 자정까지 순찰 등 자율방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예전부터 계속해서 봉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방법을 잘 몰랐다"며 "올해 초 주민센터를 찾아가 '봉사를 하고 싶다'고 말을 하니 자율방범대를 안내받았다. 지금은 내가 사는 지역을 지키는 일이 너무 재밌고 뿌듯하다"고 말했다.카졸 래이씨는 지금까지의 활동 중 폐지 줍는 할머니를 도왔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지난 3월, 당시 한 할머니는 손수레가 넘어진 탓에 도로 위에서 흩어진 폐지를 줍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본 그는 대원들에게 할머니를 돕자고 설득했고, 결국 모든 대원이 나서 다 같이 폐지를 주웠다. 카졸 래이씨는 "할머니가 도로 위에서 위험하게 폐지를 줍고 있어서 당연히 도와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알고 보니 귀도 잘 들리지 않으셔서 차 소리도 못 듣고 계셨다. 집까지 모셔다 드리고 고맙다는 말을 들었는데, 정말 뿌듯했다"고 말했다.그는 한국에서 사회통합프로그램 등을 배우며 귀화를 꿈꾸고 있다. 취업 비자의 유효 기간도 이미 두 차례 연장한 탓에 내년이면 한국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다. 카졸 래이씨는 "한국은 법을 지키고 살면 누구나 잘살 수 있어서 좋다. 방글라데시에 있는 가족과 함께 이곳에서 살고 싶다"며 "귀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계속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며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인천계양경찰서 작전서운동 자율방범대의 외국인 대원인 카졸 래이씨는 "내가 사는 지역을 지키는 일이 너무 재밌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2019-05-22 공승배

[인터뷰]'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 금상' 인천대표 김민지·이예빈 양

다른 대회와 다르게 세세하게 측정"오류 줄어들자 시간 가는 줄 몰라"응급구조사·언어치료사 꿈도 최선인천 작전여자고등학교 3학년 김민지, 이예빈 양은 최근 소방청이 주최한 '제8회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 인천 대표로 출전해 금상(소방청장상)을 받았다.'사람 살리는 학생이조' 라는 팀 이름으로 출전한 김민지, 이예빈 양은 고등학교 3학년 딸의 대학 합격소식을 듣고 놀란 어머니에게 심정지가 온 상황극을 연출했다. 두 학생은 "아무래도 우리가 수험생이다 보니 대학교에 합격했을 때 어떤 모습일까 생각하다가 주제로 정하고 준비하게 됐다"며 "수상할 거라고 상상도 못 했는데 큰상을 받아서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김민지, 이예빈 양은 지난해 인천소방본부 주최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으면서 지역 대표로 뽑혔다. 작전여고 의료 동아리인 '나이팅게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도 동아리 지도교사인 김향원 선생님의 제안으로 참가하게 됐다.두 학생은 인천 대회를 준비한 2주간의 시간이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김민지 양은 "그동안 청소년적십자(RCY) 등에서 열린 심폐소생술 대회에서는 자세만 제대로 준비하면 상을 받았는데 소방본부 대회 기계는 가슴 압박하는 속도, 깊이 등을 세세하게 측정해 점수를 매겼다"며 "처음에 쉽게 생각했다가 오류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나 당황했다"고 말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오후 4시40분에 수업을 마치고 연습을 하기 위해 곧장 계양소방서로 달려갔다. 연습하느라 오후 9시가 넘어서 집에 들어가는 날도 많았다. 그렇게 연습하다 보니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예빈 양은 "처음에는 막막했는데 조금씩 오류가 주는 것이 눈에 보이니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했던 것 같다"며 "대회 전날에는 오류가 5개 미만까지 줄었다"고 말했다.기뻤던 순간을 뒤로하고 두 학생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 입시를 준비하고 있다. 김민지 양의 꿈은 응급구조사, 이예빈 양의 꿈은 언어치료사다.김민지 양은 "인천, 전국대회를 준비하면서 응급구조사의 꿈이 더 선명해진 것 같다"며 "힘든 길이겠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예빈 양은 "나에게 있어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는 가장 소중한 순간 중 하나로 기억될 것 같다"며 "이번 경험을 잊지 않고 위험에 처한 사람을 위해 기꺼이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제8회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김민지(오른쪽), 이예빈(왼쪽) 양은 "이번 대회를 통해 사람 살리는 일이 얼마나 힘들고 중요한 것인지 깨달았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2019-05-21 김태양

열차 응급환자 KTX급 구조… 정현종 강화소방서 대원, 가족들 감사글 눈길

KTX 열차 내에서 응급환자에게 도움을 준 강화소방서 정현종(31·사진) 구조대원에 대해 고마움을 나타내는 글이 최근 인천소방본부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 올라와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지난 12일 KTX로 이동 중이던 오모씨는 갑자기 오한을 느끼며 몸을 심하게 떨었다. 열차 승무원은 응급환자가 발생해 도움이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내부 방송을 했다. 수상 구조사 교육을 위해 열차에 올랐던 정현종 대원은 방송을 듣고 환자에게 달려가 맥박과 체온 등 환자 상태를 확인했다. 또 미온수로 마사지를 하는 등 응급처치를 시행하고, 119에 신고했다.오씨와 오씨 일행은 대전에서 급하게 내린 뒤 119구급차로 대전성모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맹장염 진단을 받은 오씨는 바로 수술을 받고, 현재 자택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오씨의 자녀는 최근 인천소방본부 홈페이지에 "정현종 대원 덕분에 아버지께서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며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정현종 대원은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칭찬의 글을 써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욱더 주위를 둘러보며 소방관으로서 최선을 다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했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

2019-05-21 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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