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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삼산경찰서 '女범죄 특별수사팀' 초대 팀장 김진미 경감

10년 넘게 몸담은 '여·청 전문가'전담부서 필요성 느껴 신설 제안심리상담사등 자격증 '예방 강의'"여성전담수사관의 사명감으로 여성 피해 자 보호에 앞장서겠습니다."인천삼산경찰서는 지난 8월 '여성대상범죄 특별수사팀'을 신설했다. 최근 불법 촬영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하면서 여성 대상 범죄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전국 일선 경찰서 중 여성범죄 특별팀이 꾸려진 건 삼산서가 유일하다. 초대 팀장을 맡은 김진미(51) 경감은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김 팀장은 10년 넘게 여성·청소년 분야를 수사한 '여·청 전문가'로 불린다. 1990년 순경으로 임용된 그는 여성·청소년 문제가 대두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성폭력,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센터인 '인천해바라기센터'에서 초대 팀장을 맡았다. 2013년부터 2년 동안 인천북부해바라기센터에서 팀장으로 근무했고, 2015년부터는 인천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팀장을 지냈다. 김 팀장은 "여성, 청소년 범죄 대부분은 다루기 예민한 사건들"이라며 "피해자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2차 피해가 없도록 조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여성대상범죄 특별수사팀은 기존 여성·청소년 분야에서 여성 분야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부서로, 피해자가 3인 이상이거나 2차 피해가 발생하는 여성 대상 사건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여성 대상 범죄 근절은 민갑룡 경찰청장의 첫 번째 치안정책이기도 하다. 삼산서의 특별수사팀 신설은 김 팀장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각종 몰카 사건 등 여성 대상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면서 이를 전담할 경찰 인력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 팀장은 "최근에는 여성 목욕탕에서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신고가 들어올 만큼 시민들이 여성 대상 범죄에 예민하다"며 "시대 흐름에 맞게 여성 범죄만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예방할 수 있는 부서가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했다.심리상담사 등의 자격증까지 보유한 그는 현재 수사 분야뿐만 아니라 군부대, 학교 등을 다니며 성폭력 예방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 팀장은 "팀원들과 마찬가지로 여성전담수사관이라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수사에 임하고 있다"며 "이제는 내 운명이다 생각하고 '오지랖' 넓게 여성 범죄 근절과 피해자 보호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인천삼산경찰서는 지난 8월 전국 경찰서 중 처음으로 '여성대상범죄 특별수사팀'을 꾸렸다. 초대 팀장을 맡은 김진미(51) 경감은 "여성전담수사관의 책임감을 갖고 여성 범죄 근절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2018-10-18 공승배

[인터뷰]'섬 유일 의료기관' 연평보건지소 이시민 공중보건의

어업활동 바쁠때 부상 어민 늘지만촬영밖에 못해 골절 등 환자 '불안'부족한 의료환경 헬기이송 큰 도움연평도는 2010년 포격의 아픔을 겪은 섬이다. 북한과의 접경지역이며 육지로 가기 위해서는 배로 2시간 이상 이동해야 한다. 정기적으로 오가는 여객선은 하루에 한 편이다. 이 배를 놓치면 다음날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이마저도 기상상황 때문에 발이 묶일 수 있다. 연평도의 유일한 의료기관인 연평보건지소 공중보건의를 만나 연평도의 의료환경과 개선책에 대해 들었다.인천 옹진군 연평보건지소 이시민(30) 공중보건의는 "섬 주민들은 다양한 이유로 연평도의 유일한 의료기관인 보건지소를 찾지만, 보건지소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제한돼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연평도는 섬 특성상 고령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이 때문에 혈압약과 고지혈증약 등을 받기 위해 보건지소를 찾는 이들이 많다. 이 외에도 근육통이나 감기, 관절염 등 다양한 이유로 보건지소를 찾는다. 특히 어업활동이 활발한 시기에는 타박상과 찰과상 등의 부상을 입은 어민들도 많아진다. 특히 뼈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제대로 된 조치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섬의 유일한 의료기관이기 때문에 언제든 응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시설과 인력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엑스레이 기기가 구비돼 있어 촬영은 할 수 있지만, 이에 대한 정확한 판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골절이 의심되는 경우 기본적인 조치를 하지만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주민들이 불안해한다. 온라인 등을 통해 원격으로 엑스레이를 판독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면 섬 주민들의 불안감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민 공중보건의는 지난 4월 연평도에 왔으며, 근무기간은 1년이다.그는 연평도의 부족한 의료환경을 일정 부분 헬기가 보완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평도는 섬의 특성상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의료진이 탑승한 닥터헬기나 소방헬기를 이용해 환자를 이송한다. 많게는 1주일에 2~3차례 헬기가 섬에 오기도 한단다. 그는 "섬에 병원이 없다 보니 큰 부상을 입거나 보건소에서 조치하기 어려운 심각한 상황이 오면 헬기를 활용하고 있다"며 "섬 주민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평도 주민들은 보건지소를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만큼 다양한 환자를 접하게 되고, 응급 상황도 많이 겪을 수밖에 없다"면서 "연평도에서의 생활은 앞으로 의사로 생활할 때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이시민 공중보건의는 "연평도에서 생활하면서 섬 주민의 열악한 의료환경을 느끼고 있다. 주민들의 불안감이 점차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8-10-17 정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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