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군사충돌 자제… '한숨 돌린 금융시장'

코스피 35.14p↑… 2186.45 마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0.56%↑
원유 인프라 피해없어 국제유가↓


전쟁 위기 일보 직전까지 내몰렸던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최악의 상황을 일단 피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감도 진정되는 분위기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14포인트(1.63%) 오른 2천186.45로 종료했다. 코스닥지수도 같은 기간 25.15포인트(3.92%) 오른 666.09로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도 1천159.1원을 기록, 전 거래일보다 11.7원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군사력 사용을 원치 않는다고 밝혀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일부 해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8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161.41포인트(0.56%) 상승한 2만8천745.09에 거래를 마친 상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5.87포인트(0.49%) 오른 3천253.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0.66포인트(0.67%) 상승한 9천129.24로 종료됐다.

간밤 급등했던 국제유가도 급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4.9%(3.09달러) 하락한 59.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전날 밤 한때 5% 안팎 치솟기도 했지만, 미-이란의 무력충돌 가능성이 줄고 이라크의 원유 인프라도 아무런 손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급락세로 바뀌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백악관에서 한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은 평화를 추구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평화를 끌어안을 준비가 돼 있다"며 군사력 사용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란의 보복 시 "신속하고 완전하게, 아마도 불균형적인 방식으로 반격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했음을 고려하면 일단 이날 입장은 군사적 충돌의 확산을 자제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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