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수돗물 유충 방지 역량 총동원"

매분기 안전점검회의 직접 주재

북부수도사업소 유충 육안검사
인천 부평정수장과 부평권역 배수지에서 죽은 유충으로 보이는 생물체가 발견된 가운데 20일 계양구 계산새로길에 설치된 상수도관과 연결된 소화전에서 인천수도사업본부 북부수도사업소 직원들이 스타킹을 이용해 수돗물의 이물질을 검사하고 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박남춘 인천시장은 28일 수돗물 유충발생사고 후속 대책으로 "다시는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조직과 예산, 인사 등 가능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박남춘 시장은 이날 오전 시민안전분야 관련 정책현안회의에서 "긴급 현장대응에 두었던 무게의 추를 원인규명과 재발방지로 옮기고,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됐는지 제대로 들여다봐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앞서 지난 25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부평정수장을 방문해 "국민께 끼치지 말아야 할 걱정을 끼쳐드린 것"이라고 질책한 것과 관련해서는 "나를 비롯한 공직자 모두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박 시장은 "시장부터 마음을 바로잡고, 시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박 시장은 현재 정수장과 배수지, 각 가정과 직접 연결되는 소화전 등에서 유충이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관로에 일부 남아 있는 유충도 이번 주 내로 모두 제거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시장은 이번 일을 전환점으로 삼아 인천이 수돗물 모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용 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달라고 각 부서에 지시했다. 박 시장은 이밖에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한 나머지 수돗물 유충 발생을 비롯해 여름철 재난 대비에 부족한 점은 없는지 재차 점검해달라"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박 시장의 지시에 따라 시장 주재 안전점검회의를 매 분기마다 개최하고, 시민안전본부장 주재 회의는 매달 열기로 했다.

한편 이날 환경부가 발표한 전국 정수장 유충 발생 모니터링 결과, 435곳 중 3곳의 정수장 여과지에서 유충이 소량 발생했으나 배수지와 최종 수용가 수도꼭지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환경부는 인천의 경우 7월 22일부터 모든 관로의 관측 지점(266곳)에서 유충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정밀원인조사반의 조사 결과를 반영한 종합대책을 8월 말까지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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