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국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내정…도의회 '압박' 우려

강병국
강병국 전 경기도체육회 총괄본부장

이사회 동의거쳐 이달내 정식 취임
행감서 인사 시시비비 가리겠다 경고
'특정인 염두 가산점 우대' 질의도
18일 임명관련 '송곳 검증' 이뤄질듯

지난 7월부터 4개월 동안 공석으로 운영된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직에 강병국(56) 전 도체육회 총괄본부장이 최종 내정됐다.

도체육회는 15일 민선 체육회장 시대를 맞아 사무처장 자리를 처음으로 공개 모집한 결과 6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강 전 본부장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신임 사무처장 내정자로 확정된 강 전 본부장은 오는 18일까지 등록절차를 거쳐 이달 중 도체육회 이사회로부터 동의 과정을 거치면 정식으로 사무처장에 취임하게 된다.



양평군 출신의 강 내정자는 경기관광공사 경영기획실장과 통합 전 경기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직을 거친 뒤 통합 도체육회 총괄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한국스포츠산업협회 이사와 남북체육교류협회 사무총장 등을 수행 중이다.

그러나 강 내정자가 사무처장직 수행에 앞서 도체육회는 이번 주부터 경기도의회 등으로부터 심한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앞서 도체육회는 지난달 23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사무처장 채용 공고문을 게재하면서 도체육회 근무경력자에 한해 전형별 5%의 가산점을 부여한다고 적시한 바 있다.

이를 놓고 지난 11일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최만식 문체위원장 등은 가산점 우대가 특정인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고 질의했는데 당시 이원성 도체육회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공모 절차를 지켜 사무처장을 뽑겠다고 답했다.

일부 문체위원들은 인사 문제 결과까지 시시비비를 가리겠다고 경고한 만큼 오는 18일 종합감사 과정에서 재차 강 내정자의 임명 과정과 관련한 송곳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장이 문체위의 종합감사 당일까지 강 내정자의 면접 과정과 채점 결과까지 만족할 수 있는 답변을 내놓지 못하면 다음은 내년도 예산안에서 발목이 잡힐 것이라는 관측이다.

도체육회의 1년 총예산은 510억원 안팎인데 이 중 450억원 상당이 경기도로부터 지원받는 만큼 이를 심사·처리하는 도의회 문체위와 예산결산특별위는 본회의에서 도체육회 예산안이 통과될 때까지 심할 경우 '전액 삭감 카드'를 제시하며 압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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