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착하게푸드를 상징하는 CI는 꽃게와 위로 떠오르는 해를 상징한다. 조수련 대표는 "말 그대로 착하고 정직한 기업이 되기 위해 이름을 지었다"고 말했다. 2020.12.9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
국내 최초 물방울 자동세척 도입
게장 식당서 식품가공 업체 웅비
전용앱 추진·연말 제2공장 가동
김부각 등 20여종 새브랜드 론칭
착하게푸드는 인천의 게장 전문식당에서 시작해 국내 최초로 게를 자동 세척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춘 식품 가공 전문기업이 됐다.
착하게푸드의 메인 상품은 게장이다. 인천 연평도 해역에서 나는 꽃게만 고집한다. 연평도산 꽃게는 게살이 탄탄해 게장을 담가도 쉽게 물러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간장과 마늘, 고춧가루 등 제품에 들어가는 식재료는 100% 국산을 사용한다. 소비자들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서다.
착하게푸드의 강점은 자동 세척 장비 사용이다. 국내 최초로 물방울을 이용해 이물질을 제거하는 장비를 갖췄다. 게에 달라붙은 낚싯줄 등을 제거하는 데 사람의 손길이 투입되긴 하지만, 특수 장비를 이용해 세척을 더욱 꼼꼼히 할 수 있게 됐다. 공정 간소화에도 큰 도움이 됐다.
착하게푸드는 양념게장, 간장게장 외에도 게살로만 돼 있는 '살로만' 제품을 만들고 있다. 게장을 좋아하지만 껍데기 때문에 불편해하는 소비자를 위한 제품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맛이다. 자연환경에서 발효한 천연 양조간장을 사용하고, 오디 효소로 장을 담가 모두의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했다.
착하게푸드는 인천 남동구에 건립한 제2공장을 올해 말부터 가동한다. 반건조 생선, 제육볶음, 김부각 등 20여종의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수출도 활성화한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착한게장' 브랜드 외에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고, 미국·호주·일본 등으로 수출해 우리나라 음식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내년 매출액이 100억원을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착하게푸드는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전용 앱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전용 앱을 개발하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문이 가능해진다. 개발한 시스템을 수출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착하게푸드 조수련 대표는 "음식을 다루는 기업으로서 '정직'은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라며 "고객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수산물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해외에 우리 음식을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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