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기고]'우리'라는 마음으로 코로나 극복하길

K-방역시스템은 전 세계 모범사례로 주목
3차 대유행도 국민협조로 한풀꺾이는 추세
내달부터 백신 접종 11월엔 집단면역 기대
눈앞에 다가온 일상의 희망 '함께 이겨내자'

최용덕 동두천시장
최용덕 동두천시장
지난해 코로나19는 전 세계를 위기에 빠뜨렸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하루에 확진자가 수만명씩 발생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누적 확진자가 1억명을 돌파하는 등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의 K-방역시스템은 OECD 국가 중 세 번째로 코로나19 확산을 잘 차단하면서 코로나19 방역의 모범사례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며 세계적인 위기상황 속에서도 오히려 우리나라가 민주주의의 모범 선진국으로서 경제 불황을 극복하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1일 1천명대까지 늘었던 확진자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적용하는 등 코로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정부의 강력하고 효율적인 조치와 함께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로 1일 확진자가 400~500명대로 한풀 꺾이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고 우리나라도 2월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하여 올 11월에는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도 있었다.

코로나의 시대에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시기가 멀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 모두 코로나로 인한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이미 공동체 의식의 발로를 겪어본 경험이 있다. 지난 1997년 IMF 외환위기를 맞아 '정부와 국민이 하나'라는 마음으로 국난을 극복하여 세계를 놀라게 한 국가인 것이다. 직장인들은 일터를 잃고, 자영업자들은 폐업하는 등 많은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잃은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IMF를 극복하기 위해 가정에서 결혼반지, 돌반지와 같은 소중한 의미가 담긴 금을 내놓았고 운동선수들은 메달까지 내놓는 등 351만명가량의 국민이 '금 모으기' 운동에 참여하여 당시 한국은행 금 보유량 10여t의 20배가 넘는 227t의 금을 모을 수 있었다. 이렇게 온 국민이 밖으로는 '금 모으기' 운동을 통해 외채를 갚아 나갔고 안으로는 국산품 쓰기 캠페인 등으로 국내 기업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여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IMF 금융 구제 종식을 4년(2001년)만에 이끌어냈다.

이제 다시 한번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온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행동을 보여줄 시기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 확진자는 하향세를 보이고 있지만 언제 다시 증가할지 모른다.

영국과 남아공 그리고 브라질 등의 변종 코로나가 그렇고, 곧 다가올 설 명절이 코로나19 확산의 고비가 될 수도 있다. 잠시라도 방심하는 순간 다시 4차 대유행이라는 혼란이 다가올 수도 있다.

장기간 지속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국민들의 피로감은 증폭되고 소규모 점포는 문은 닫고 실업자 수는 크게 늘었다. 동두천시 또한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시민의 삶도 어려워졌다.

이에 동두천시는 마비된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시민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지난해 전 시민에게 '동두천시 재난기본소득'을 4월과 11월 두 번에 걸쳐 1인당 총 25만원을 지급하고 착한임대인과 소상공인에 대한 세금 감면 및 일시적 일자리 제공 등 코로나로 인한 지역의 경제적 위기를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을 실행했다.

또한 올 1월에도 계속되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집합금지 및 집합제한 업소 등 831개소의 소상공인 등에게 총 8억1천만원의 핀셋 지원으로 막혔던 혈관을 돌게 하고 기나 긴 어둠의 터널을 벗어 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얼마 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월 시작되고 국산 1호 치료제가 허가를 위한 심사 막바지 단계라는 정부의 발표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우리의 일상을 향해 '너와 나'보다는 '우리 모두 함께'라는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

/최용덕 동두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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