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의 김한별이 우리은행의 수비를 피해 돌파하고 있다. 2021.3.1 /연합뉴스 |
윤예빈 26점·11리바운드 투혼
점수차 11점 벌려 전반전 리드
최종전 승리땐 20년만 첫 사례
삼성생명은 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3전 2승제) 2차전에서 우리은행을 76-72로 제압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PO 전적으로 1승 1패를 기록하며 3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우리은행과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한 최종전을 벌이게 됐다.
현재까지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에서 4위 팀이 1위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것은 총 19차례 맞대결 가운데 2001년 겨울리그에 한 차례 있었다. 당시 정규리그 4위 우리은행이 1위 신세계를 2승 1패로 물리치고 챔피언결정전에 나갔다.
만약 이틀 뒤 삼성생명이 이길 경우 20년 만에 4위가 1위를 플레이오프에서 잡는 사례가 된다.
정규리그 4위 삼성생명의 2차전 승리는 가드 윤예빈(180㎝)이 26점, 11리바운드라는 대활약의 결과물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삼성생명은 1쿼터에서 윤예빈이 3점포 2개를 포함해 6개의 필드골을 모두 성공하는 활약에 힘입어 22-16으로 앞섰다.
2쿼터에선 김보미의 3점포 2개가 연속으로 터진데 이어 윤예빈의 활약상까지 더해 이날 최다 점수 차인 11점까지 벌리는 등 전반을 40-35로 리드하며 마무리했다.
삼성생명은 3쿼터 집중력을 발휘한 우리은행에 역전을 허용했지만 종료 38초 전 윤예빈의 3점으로 다시 4점 차로 벌렸고 4쿼터 종료 5분28초 전 김보미의 3점포와 윤예빈의 돌파 등으로 9점 차까지 앞서 나갔다.
삼성생명은 경기종료 1분37초 전 김한별이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추격하던 우리은행의 기세를 잠재웠고 종료 54.6초 전 김단비가 골 밑 득점하면서 승패를 갈랐다.
우리은행은 김소니아(22점)와 박혜진(21점)이 분전했으나 이날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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