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1차 본회의에서 의장 사임의 건을 이의 유·무로 표결코자 하자 음경택 국민의힘 의원이 나서서 이의를 제기했다.
음 의원은 "지난 7월 후반기부터 지금까지 의회 파행으로 지역위원장과 의원, 시민들이 의장의 사퇴를 촉구했으나 법원 선고일 10여일 남겨놓고 입장표명도 없이 사퇴서를 낸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며 "사퇴 이유와 파행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정 의장은 "지난 7월 이후 의회가 파행을 겪은 데 대해 유감스럽다"며 "지난해 법적 판단이 끝날 줄 알았는데 코로나로 인해 지연돼 더 이상 지체하면 안되겠다고 생각해 사퇴서를 냈다"고 말했다. 기명투표 사태에 대해 정 의장이 유감표명을 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사퇴서는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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