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종합

야당몫 부의장까지 꿰찬 안양시의회 민주당

與, 합의깨고 후보 내세워 단독선출사실상 의장… 野 "합의파기" 비판안양시의회를 '식물의회'로 만들었던 더불어민주당이 직무 정지된 의장의 사퇴는 받아내지 못하고 야당 몫으로 남겨뒀던 부의장 자리를 꿰찼다. 이에 국민의힘은 양당 교섭단체 대표의 약속을 민주당이 사전예고도 없이 깼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시의회에 따르면 24일 민주당 의원만 참석한 가운데 제260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최병일 민주당 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했다.시의회는 앞선 22일 합의를 기초로 지난 23일 오전 9시 양당 교섭단체 대표가 부의장 선출을 위한 회의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 이를 토대로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어 부의장 후보로 음경택 의원을 선출하고 "양당 대표는 전날(22일) 후반기 원활한 의회운영과 제260회 임시회에서 추경 예산안 등 주요 안건처리를 위해 의회가 하루빨리 정상화돼야 한다는 생각에 뜻을 같이하고 부의장을 국민의힘에서 맡기로 합의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화합하는 의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분위기였다.그러나 양당 협치는 이날 오후 6시께 민주당 최병일 의원이 부의장 후보로 등록하면서 깨졌다. 음 의원은 "23일 오후 늦게 민주당 이호건 대표와 최우규 의원이 찾아와 김필여(국민의힘) 대표와 회의 중 우리 쪽 의원이 문을 열고 들어와 최병일 의원이 후보 등록을 했다는 사실을 전했다"며 "그전까지는 민주당이 후보를 낼 거라는 사실을 까맣게 몰랐다"고 밝혔다.24일 오전 2차 본회의에 등장한 음 후보는 부의장 후보로 정견발표를 하는 자리에서 민주당의 행태를 '일방적 합의 파기', '의회민주주의 파괴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후 투표 전에 야당 의원들이 모두 나갔고 여당 의원 12명 중 최병일 후보자 1명이 빠진 11명이 투표해 11표를 받아 민주당 부의장을 세웠다.민주당은 '의회정상화를 위한 첫발'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음 후보가 '양당이 합의를 파기했다'고 했으나 합의 내용을 문서로 서명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이호건 민주당 교섭단체 대표는 부의장 선출에 대해 "사실상 의장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의회 정상화를 위해서는 책임있는 여당이 직을 맡아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야당에게 약속했던 '개원하던 상황으로 돌려놓겠다'는 약속은 유효하며, 의장사퇴로 보궐선거를 하게 되는 때 부의장도 모두 내려놓겠다"고 해명했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2020-09-24 이석철·권순정

안양 평촌동주택조합 임시총회 무산 '갈등 심화'

정족수 부족 성립안돼… 조합장 안건처리 강행시도 몸싸움 '아수라장'비대위 "반대 서면결의서 조작의혹" … 명부 대조 사본 안양시에 봉인평촌동지역주택조합이 안양시가 공문으로 연기 요청한 임시총회를 강행했으나 무산됐다. 조합원 간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갈등이 격화됐다. 특히 이날 조합 반대 측으로부터 제기된 '서면결의서 조작의혹'이 불거짐에 따라 안양시가 서면결의서와 조합원 명부를 대조하는 작업을 벌이기로 하는 등 갈등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평촌동지역주택조합의 2차 임시총회는 23일 오전 11시부터 철거가 진행되고 있는 평촌동 현장의 한 컨테이너 앞에서 열렸다. 이날 철거현장에는 조합원 200여명과 조합 측이 동원한 용역 100여명의 대치로 긴장감이 팽배했다. 자칫, 유혈사태가 빚어질 것을 우려해 투입된 경찰 200여명과 코로나19 집단감염을 걱정한 보건소 관계자, 소방 측이 현장 한편에서 대기했다.이날 총회는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해 금융권 대출을 승인받는 건과 조합원 추가 분담금 1억7천여만원 건 등 4개의 안건을 승인하기 위해 열렸다.그러나 총회 정족수가 부족, 개회가 성립되지 않아 무산됐다.조합장은 총회 안건 처리를 강행하려 했으나 밖에 대기 중이던 조합원들이 용역 인부들을 밀치고 철제 벽을 뜯고 진입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 1명이 넘어져 구급차에 실려가는 등 총회장이 아수라장이 됐다.특히 조합 측과 조합의 비리를 의심하는 조합원 간(비상대책위)의 갈등은 총회장에서 더 격화됐다.이날 '조합원 분담금 사용처를 투명하게 공개하라', '조합이 서면결의서를 조작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는 비상대책위 김래엽 위원장은 '평촌 지역주택조합 2차 임시총회 집계표'라고 쓰인 종이를 꺼내 들고, "조작의 증거"라고 언급했다. 이어 "반대 서면결의서를 작성한 인원이 200명이 넘는데, 158로 돼 있다"며 "서면결의서를 조작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한편 총회가 시작된 지 2시간 뒤인 오후 1시, 결국 조합과 비상대책위, 안양시가 서면결의서를 가지고 안양시청으로 이동해 조합원 명부와 대조하는 작업을 벌이고 사본을 안양시에 봉인해뒀다.안양시는 총회장에서 비상대책위 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주택법 93조 위반 등에 대해 고발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2020-09-23 이석철·권순정

감사원 사전 컨설팅 감감…백운밸리 지원시설 용지 매각 '발목'

의왕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 시행사가 수천억 원대 지원시설용지를 조속히 매각하기 위해 오피스텔 비율 상향 및 허용용도 추가 등 매각을 위한 방법을 강구했지만, 감사원 사전 컨설팅에 발목이 잡혔다. 컨설팅 결과가 두 달째 나오지 않고 있어 시행사는 사업 지연에 따른 사업비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22일 의왕시 등에 따르면 의왕백운PFV의 대주주인 의왕도시공사는 7월 말, 지원지설Ⅱ,Ⅳ에 대한 매각공고에 앞서 감사원에 공고문에 대한 사전컨설팅을 의뢰했다.감사원 사전컨설팅은 각 행정기관이 불명확한 법령·규정 해석과 관련해 컨설팅을 신청하고 그에 따라 처리한 업무는 개인 비위가 없는 한 책임을 면해주는 제도다.최고가경쟁입찰 방식의 매각 공고문에 호텔 설치 등의 부가 조건을 포함하는 것이 적법한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예상 밖으로 컨설팅 처리 결과가 늦어지면서 매각 시기가 기약 없이 지연되고 있다. 시행사는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실시계획을 변경하는 등 상반기 매각을 목표로 노력했지만 수개월 째 매각 공고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행사 관계자는 "PFV대표를 비롯해 대부분의 주주사들은 부가 조건을 다 제하고 단순 최고가 입찰로 신속히 매각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도시공사의 의지에 따라 컨설팅을 받게 됐다"며 "지연된 시간만큼 금융 이자 및 사업비가 증가돼 자금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도시공사 관계자는 "백운밸리 주민들의 요구사항인 호텔 등 유치를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며 "컨설팅 결과는 조만간 나올 것이고 결과를 받는 대로 매각 공고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의왕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의왕도시공사 제공

2020-09-22 민정주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임시의장 선출 강행 시도' 민주당에 공세

안양시의회 관련 행정안전부에서 부의장 선출로 유권해석을 내리자(9월 21일 온라인 보도) 시의회 국민의힘이 임시의장 선출을 단독으로 강행하려했던 더불어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시의회 국민의힘은 22일 법률 조언을 기초로 임시의장 선출의 위법성을 알고 동조하지 않았다며 민주당이 독단으로 회의소집을 했던 것에 대해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측은 "임시의장 선거와 관련해 동안갑 당협위원장인 임호영 변호사가 임시의장 선출이 지방자치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며 부의장 선출이 의회 정상화의 유일한 방법이라는 조언에 따라 불법임을 알기에 민주당에 동조하지 않았다"며 "행안부의 유권해석을 받아보고 그 결과에 따라 회의소집을 해도 늦지 않다고 민주당에 의견을 전했지만 이를 무시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이 전날 보도자료에서 국민의힘을 '의회권력에 눈먼' 당으로 묘사한 말을 되돌려 주며 "지방자치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며 시민과 야당을 속이고 분란을 일으키면서까지 굳이 자당 소속 임시의장을 선출하려는 진짜 속내가 뭐냐"고 되물었다.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전 긴급의원총회를 열어 행안부 유권해석에 대한 대응을 논의했으나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14일 260회 임시회 1차 본회의장에서 시의장 사퇴 등을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이 회의가 끝난 뒤 시의장과 상임위원장 4명에 대한 직무집행정지가처분신청 인용이 확인됐다. 2020.9.14 안양/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2020-09-22 이석철·권순정

안양시의회 민주당 임시의장 선출 제동… 행안부, 부의장 선출해야

의장과 상임위원장 직무정지로 '식물의회'로 전락한 안양시의회를 정상화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임시의장을 선출(9월21일자 8면보도)키로 결정했지만, 행정안전부가 '부의장 선출'로 유권해석을 내림에 따라 이같은 계획이 무산될 전망이다.행정안전부는 21일 경인일보의 '임시의장 선출 법적으로 유효한가'라는 질의에 대해 "안양시의회는 임시의장이 아닌 부의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방자치법에 의거, 의장이 사고인 경우 부의장이 직무대리해야 하며, 부의장이 아예 선출되지 않았던 것은 지방자치법상 '사고'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앞서 의회사무국도 10여일 전, 행안부에 부의장에 출마자가 없어 선출하지 못한 것이 지방자치법 상의 사고인지에 대해 묻는 질의를 행안부에 올린 바 있다. 사무국 역시 이날 오후 6시께 행안부로 같은 답변을 문서로 받았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22일 오전 9시 2차 본회의를 열어 야당인 국민의힘의 반대에도 불구, 단독으로 임시의장 선출을 강행하려던 계획은 무위로 돌아가게 됐다.그럼에도 민주당은 회의소집요구서를 철회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우리당의 부의장 선출 주장은 법률적 검토에 근거한 것이었는데도 야당이 권력 욕심을 내는 것으로 비판하는 어처구니 없는 행태를 보였다"며 "의회사무국의 질의가 행안부로부터 도착했는데도 자신들이 열자고 한 본회의에 대한 후속조치도 없다"고 질타했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2020-09-21 이석철·권순정

안양서 코로나19 첫 사망자 발생… 90대 지병 앓던 남성

안양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안양시만안·동안보건소는 17일 코로나19발생 현황 주간브리핑을 갖고, 지난 15일 지병을 앓던 150번 확진자가 이천의료원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150번 확진자는 90대 중반으로 149번 확진자(80대 후반)의 남편이다. 이들은 지난 2일 자택에 상주하는 요양보호사로부터 감염돼 이천의료원과 성남의료원에서 치료받고 있었다. 신정원 만안보건소장은 "149번 확진자의 경우 코로나19치료를 마치고 일반병동에서 지병을 치료받는 중"이라며 "이외에 다른 중환자는 없다"고 밝혔다.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안양시에는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는 1주 전보다 3명 줄어든 수치다. 더불어 12명의 확진자 중 8명이 지난주 새로운 감염원으로 지목됐던 산악회 관련 사례다. 산악회 관련 확진자는 산악회원이거나 그 가족, 접촉자로 분류하고 있으며 지난 주부터 산악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11명이다. 한편 코로나19대응을 위해 안양시는 간호·보건직 공무원 12명을 신규 채용해 오는 18일부터 근무를 시작한다.조병채 동안보건소장은 "안양시의 공무원 수 대비 보건소 인력이 타 시에 비해 적었다"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신원조회하는 기간을 줄이고자 경찰청에 직접 가서 신원조회를 하는 등의 노력으로 타 시군에 비해 40~50여일을 앞당겨 임용했다"고 전했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코로나 검진을 받으러 온 시민들로 줄을 잇고 있다. 2020.7.6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20-09-17 이석철·권순정

갈길 먼 안양시의회… 정상화 오점 남기고도 '당내 내분'

민주당, 임시의장 선출 본회의 열기로정덕남대표 "3자 협상 인정안해" 반발 비대위 행보 제동… '내분의 골' 격화안양시의회가 의장 및 상임위원장 4명에 대한 직무정지로 파행을 빚고 있는 가운데(9월 16일자 5면 보도="민주당 공식 사과부터 하라"… 안양시의회, 의사일정 파행)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나서서 임시의장 선출 준비 등의 안건으로 임시의총을 진행했지만 같은 당 교섭단체 대표가 반발함에 따라 당내 내분이 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의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논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 16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최우규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5일 의원총회를 열고 임시의장 선출 문제 등을 집중 논의했다.이날 의총에서 민주당 시의원들은 임시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 개의에 필요한 회의소집구성 서명을 7명 이상 받아서 빠른 시일 내에 본회의를 열기로 중지를 모았다. 그러나 의총 직후 민주당 교섭단체 대표인 정덕남 의원이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 김필여 의원을 찾아가 "양당 대표는 이 사태를 원만히 수습해 정상적인 의회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제의한다"는 내용의 문서를 전달했다. 정 의원은 또 "더불어민주당 교섭단체의 대표 법률적 지위는 정덕남"이라며 "법률적 지위를 갖고 있는 양당 대표의 협의, 협상만 인정하고 법률적 지위가 없는 제3자의 협상 결과는 인정하지 않겠다"고 최종 통보했다.정 대표의 이 같은 행보는 최 비대위원장의 행보에 제동을 걸겠다는 의도란 해석이 일각에서 제기되면서 민주당 내분의 골이 더욱 깊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최 비대위원장이 나서서 민주당 의원총회 등을 이끈 것은 민주당의 의장선거 문제가 불거진 지난 7월26일 정 대표가 최 비대위원장에게 '3개월간 권한대행'을 맡긴 바 있기 때문이다. 이후 최 위원장은 스스로가 당 대표 자격으로 나서길 바랐으나 당원 전원에게 동의를 받아야 하는 안양시의회 규칙에 막혀 '교섭단체 대표' 이름을 가져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 권한대행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해 왔다. 최 비대위원장은 "어제 의원총회를 소집한 것도, 대외적으로 활동을 해 온 것도 난데, 교섭단체 대표자리가 왜 중요한지 모르겠다"며 "의원총회에서 이 같은 논란이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당부했다"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한편 국민의힘 측은 양당에서 교섭단체 대표 및 의원 2~3명이 참여하는 복수협의체(가칭 안양시의회정상화추진협의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14일 260회 임시회 1차 본회의장에서 시의장 사퇴 등을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이 회의가 끝난 뒤 시의장과 상임위원장 4명에 대한 직무집행정지가처분신청 인용이 확인됐다. 안양/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2020-09-16 이석철·권순정

'학교와 마을이 어우러지게'… 동안고, 교육문화의 거리 조성

안양동안고등학교가 지역사회와의 담장을 허물고 한데 어우러지기 위해 교육문화의 거리 조성에 나섰다. 지난 15일 동안고와 아파트 단지 사이에 놓인 인도에서는 지역인사 15여명이 모여 학교와 마을을 잇는 교육문화의 거리 조성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는 박군웅 동안고 교장 및 교직원, 동안고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는 물론, 천기철 안양시 인재육성재단 대표이사와 GS파워 관계자, 조광희 경기도의원, 이시열 평안지구대장, 박윤수 안양소방서 생활안전팀장과 김민혁 홍보반장, 김서경 이재정 국회의원 보좌관 등이 참석했다.100여m에 이르는 길에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게시판인 '평안마당', 동안고 교육을 소개하는 '진로마당', 오가는 주민들과 책을 공유하는 도서함 '지식과 지혜의 나눔터', 동안고 소식을 알리는 '동안교육의 길' 등이 설치됐다. 가장 끝 학교 후문에는 학생들의 의견을 받아 아치를 설치하고 장미와 함께 국화꽃 화분을 달아뒀다.학교 담장과 맞닿은 길에 이같은 게시판이 설치되자 학교의 영역이 지역사회로까지 확대돼 보였다. 해당 사업은 안양시 인재육성재단이 마을교육공동체 운영을 위해 기획 사업을 공모한데 동안고가 선정되면서 재단으로부터 1천만원의 사업비를 받아 진행됐다. 또 인근에 위치한 GS파워가 가장 큰 게시판인 '동안교육의길'(200여만원 상당)을 지원하면서 사업 내용이 더 풍성해졌다. 박 교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3월 교장으로 부임해 '마을과 학교가 함께하는 교육'을 기획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마도 교육문화의거리는 전국에서 처음이지 않을까싶다"며 "이 거리가 학교와 마을의 매개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 인재육성재단 대표는 "박 교장의 열정으로 공모에 선정된 6곳 중 가장 많은 사업비를 타갔다"고 웃음을 준 뒤 "지역의 작은 행사가 축제처럼 번져갔으면 한다"고 축하했다. 조 의원은 "한 아이를 기르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청소년 교육에는 마을 어른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학교와 마을이 함께 하는 공간이 생긴 것에 마음이 뿌듯하다"고 전했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오후 4시30분에 진행된 교육문화의 거리 오프닝 행사에서 내빈들이 테이프커팅 식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 두 번째부터 학생 대표, 학부모 대표, 조광희 경기도의원, 박군웅 동안교 교장, 천기철 안양시 인재육성재단 대표, GS파워 관계자, 박윤수 안양소방서 생활안전팀장. 안양/권순정기자 sj@kyeongin.com교육문화의 거리 안내도가 가장 먼저 주민들을 맞는다. 사진은 교육문화의 거리 제막식. 안양/권순정기자 sj@kyeongin.com박군웅 동안고 교장이 학교 담장 밖에 설치된 작은 도서함을 설명하고 있다. 박 교장은 "지역주민들께서 여기 책을 가져가셔서 보시고 돌려주지 않는다 해도 책임을 묻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이 모두 웃었다. 실제로 그러한 안내판이 작게 붙어 있다. 안양/권순정기자 sj@kyeongin.com학생들이 제안해 조성한 후문 아치에는 아직 장미가 자라지 못했다. 박 교장은 재치있게 "그늘져 얘(장미)가 언제 어떻게 될지 몰라 국화를 걸어뒀다"고 설명했다. 안양/권순정기자 sj@kyeongin.com교육문화의 거리 행사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동안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안양/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2020-09-16 이석철·권순정

"민주당 공식 사과부터 하라"… 안양시의회, 의사일정 파행

오전 일부 의원만 "사법부 존중""소수의견" 민주당 대표 발언에 국민의힘, 도시건설위 참석 거부사법당국이 '사실상 기명투표'로 선출된 안양시의회 의장단의 직무집행을 정지(9월15일자 1·3면 보도=안양시의회 의장·상임위원장 '직무 정지')시킨 가운데 야당인 국민의힘이 15일 "의장과 상임위원장이 사퇴해 실추된 안양시의회의 위상을 회복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또 의회 정상화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더불어민주당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도시건설위 등의 시의회 공식 일정을 거부, 파행을 빚었다.시의회 교섭단체인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사법부의 의장단 직무정지 판단은 '정의의 판결'"이라고 평가한 뒤 "시의회의 계획된 의사일정을 중단하고 양당이 참여하는 복수협의체를 구성, 화해와 협치로 진정한 시민들의 대의기관으로 발돋움하자"고 제안했다.또 이날 오전 10시에서 오후 1시로 회의시간이 조정된 도시건설위원회 참석을 전제조건으로 "의회 정상화를 위해 상호협상하겠다는 자세를 전제로 한 민주당의 공식입장과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민주당 소속 최우규·강기남·박준모 시의원 등 3명도 같은 시각에 입장문을 내고 "사법부 판단 결과를 존중하며 다수여당으로서 현재 진행 중인 260회 임시회를 차질없이 수행하겠다"고 발표했다.이 같은 입장표명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통렬한 사과나 야당과의 협치에 대한 언급이 없어 아쉽지만 공식 입장으로 간주해 도시건설위원회 참석 여부를 고민했다.도시건설위원회를 열기로 한 이날 오후 1시 이전께 국민의힘 김필여 대표가 민주당 정덕남 대표를 만나 민주당의 공식 입장을 밝혀 달라고 재차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정 대표는 "이날 오전에 발표된 민주당 일부 의원의 입장문은 당의 공식입장이 아닌 소수의 의견"이라며 "민주당의원 총회를 오후 4시에 열 것이니 그때까지 공식 입장표명을 기다려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김 대표는 "개인들의 입장발표를 듣고는 상임위 참여는 어렵다"고 최종 입장을 정리, 민주당 시의원 4명만 참석한 도시건설위는 결국 파행으로 끝났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장 등 직무정지와 관련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법부의 판단을 환영하며, 민주당의 사과와 협치를 요구하고 있다. 안양/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2020-09-15 이석철·권순정

안양시의회 의장·상임위원장 '수도권 최초 직무 정지'

예결위 운영가능해도 '가결' 못해'부의장 공석 궐위' 유권해석 의뢰부위원장 없는 상임위 운영도 잡음법원의 의장단 직무정지 결정으로 안양시의회가 '식물의회'로 전락하면서 코로나19 관련 예산안 등이 포함된 추경안 심의에 제동이 걸렸다. 이에 따라 안양시정도 '시계 제로' 상태에 빠졌다.안양시와 시의회는 추경예산만큼은 반드시 심사를 해야 하는 만큼 의장직무정지 상태를 풀기 위한 다양한 해법 마련을 위해 골몰하고 있으나 뾰족한 해법이 나오지 않고 있다.시의회는 14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임시회에서 7건의 조례 제·개정안 심의와 함께 1조9천814억원 규모의 코로나19 관련 2차 추경 예산안 심사에 들어갔다.시의회는 이날 오전 10시30분까지 진행된 1차 본회에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의 침묵 피켓시위에도 추경안을 심사하기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정상적으로 구성했다.하지만 1차 본회의 종료 후 오전 11시15분께 의회사무국에 수원지방법원이 보낸 '의장선임의결 및 상임위원장 선임의결 효력정지'(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가 인용됐다는 판결문이 송달됨에 따라 상황이 급변했다.송달 시점이 본회의 이후라 예산결산특별위는 정상 운영이 가능하지만 위원회 심사를 최종 가결해야 할 2차 본회의에는 의사봉을 두드릴 의장의 직무권한이 정지됐기 때문에 의결 자체가 불가능하게 된 것이다.게다가 국민의힘 측은 "부의장을 선출한 적이 없기 때문에 '부의장 궐위' 상황이 아니며, 따라서 임시 의장을 선출해 다시 부의장을 뽑아 부의장 체제로 의회가 운영돼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이다.관례상 다수당이 의장을 하면 소수당이 부의장을 맡게 돼 평상시라면 국민의힘에서 부의장을 세우면 되지만, 다수당인 민주당이 의장 직무정지 상태에서 부의장 체제로 의회가 운영되도록 권한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여 해법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이에 따라 의회사무국은 행정안전부에 "부의장 공석이 궐위에 해당하는가, 해당하지 않는가"에 대한 유권해석을 의뢰한 상태다.또 다른 이슈는 부위원장이 없는 상임위원회 운영에 관한 것이다.의회운영위원회와 도시건설위원회는 부위원장을 사전에 선출했지만, 총무경제위원회와 보사환경위원회에는 부위원장이 공석인 상태다. 부위원장은 위원회를 열어 호선하면 될 일이지만, 국민의힘 측은 여당으로 인해 의회가 파행된 상황에서도 민주당 측이 끼리끼리 모여 부위원장을 선출한 것은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안양시의회 김필여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 정덕남 대표에게 교섭단체 회의를 요구하니 '지난 7월27일 당내 회의에서 최우규 의원에게 석달 간 권한대행을 맡겼다'는 답변만 들었다"며 "현재 시점에서는 의회 운영을 위해 논의할 상대도 없는 셈"이라고 말했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2020-09-14 이석철·권순정

안양시의회 의장·상임위원장 '직무 정지'

후반기 의장단 선임 의결때 특정위치에 기재 '사실상 기명투표'수원지법, 가처분 신청 인용… 수도권 최초·전국 2번째 불명예의장 및 상임위원장단 선거에서 무기명 비밀투표 원칙을 어기고 '사실상 기명투표'를 진행한 안양시의회가 결국 수도권 최초로 직무집행 정지라는 불명예를 뒤집어쓰게 됐다.수원지방법원 제2행정부(재판장·서형주)는 14일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낸 '의장 및 각 상임위원장에 대한 선임 의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본안사건 판결 선고일로부터 20일까지 직무를 이행하지 말 것을 명령했다.지방의회 의장 및 상임위원장단이 직무집행 정지를 받은 것은 1991년 지방자치제도가 도입된 이후 전국적으로는 두 번째다. 첫 번째는 지난 2016년 충남 공주시의회가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앞두고 내홍 끝에 의장단 직무집행 정지를 받아 반쪽짜리 의회를 운영한 바 있다.법원은 결정문에서 "실제로 의장 선임 의결의 투표용지들 중 일부는 정맹숙(의장)의 이름이 기재된 위치가 각기 다르고 서로 구별이 가능하다"며 "상임위원장들은 정맹숙 의원이 의장으로서 진행한 의결을 통해 선임됐다"고 설명했다.법원은 직무집행정지가처분신청을 심리하던 중 신청인(국민의힘)과 피신청인(더불어민주당)에게 경찰이 확보한 투표용지 사본을 확인해 준 바 있다. 당시 의원총회에 있던 민주당 의원 12명 중 10명이 기명 위치에 의장 후보자 이름을 적은 것이 확인됐다.앞서 안양시의회 교섭단체인 국민의힘은 지난 7월20일 정맹숙 시의회 의장과 정 의장 체제에서 뽑힌 의회운영위원장 등 4명의 상임위원장에 대해 '당선무효소송'과 '직무집행정지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이들은 지난 7월3일 후반기 의장 선출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이탈표를 막기 위해 선거 한 시간 전에 의원총회를 열고, 의원마다 의장 후보자 이름을 쓰는 '기명 위치'를 정해 지방자치법 48조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안양/권순정·손성배기자 sj@kyeongin.com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14일 260회 임시회 1차 본회의장에서 시의장 사퇴 등을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이 회의가 끝난 뒤 시의장과 상임위원장 4명에 대한 직무집행정지가처분신청 인용이 확인됐다. 안양/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2020-09-14 권순정·손성배

[인터뷰]함백산 추모공원 재참여 이끈 최대호 안양시장

2013년 공동형 장사시설 추진중도 불참 후 시정 맡아 재참여6개 지자체 합심 내년 7월 운영"그동안 관내에 화장장묘시설이 없어 장례절차에 큰 비용과 불편이 따랐습니다. 내년 7월이면 그런 걱정에서 벗어납니다."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시민이 '관내' 비용으로 화장장묘시설인 함백산 추모공원(화성시 매송면 숙곡1리)을 이용하게 됨을 자랑스럽게 밝혔다.안양시민은 그간 의왕청계공설묘지를 이용했지만 묘지가 가득 차면서 2018년 9월 이후에는 장례를 치르는 데 어려움이 컸다.특히 화장시설의 경우 인근 성남과 수원 등의 것을 성남·수원시민이 내는 비용의 10배(성인기준)를 내고 이용해왔고, 이마저도 타 지역 사람이라는 이유로 한참을 기다려야 해 뜻하지 않게 4일장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이를 고민하던 최 시장은 민선5기였던 2013년 5월 화성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추진에 따른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인근 지역 9개 지자체(화성·부천·안산·시흥·광명·군포·의왕·과천·평택)와 함께 화장장건립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화성시가 지역 프리미엄을 요구하면서 이듬해 안양·군포·의왕·과천·평택 등이 사업에 불참을 선언했다.최 시장은 "시장이 아닌 시절, 안양이 광역공동형 장사시설 사업에서 빠지는 것을 보며 무척 안타까웠다. 화장장묘시설의 필요성과 건립의 어려움을 감안하면 꼭 참여가 필요한 사업이었다"고 소회했다.다시 시정을 진두지휘하게 된 최 시장은 아쉬웠던 만큼 사업 재참여를 추진했다. 이미 화성·부천·안산·시흥·광명 등이 분담금을 완납하고 실시설계에 들어간 상황이었다. 하지만 당초 사업에 앞장섰던 안양의 공을 인정해 최종 6개 시가 공동투자협약을 체결했다.안양시청에서 30여분 거리에 있는 함백산 추모공원은 화장로 13기, 봉안시설 2만6천514기, 자연장지 2만5천300기, 장례식장 8실 등을 갖춘다. 안양시민은 6개 지자체 공동분담액 1천211억여원 중 185억원을 분담한 만큼 모든 시설을 '관내' 자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내년 3월 준공 후 시험가동을 거쳐 7월이면 정상운영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시는 화장시설이 없어 타 지역 화장장 이용 시 이용료의 60%를 지원하던 화장장려금을 폐지할 계획이다. 2019년 화장장려금은 9억7천여만원이 지급됐고 장례인구가 늘어가는 만큼 2034년이면 누적 화장장려금이 191억여원(2019~2034년)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최 시장은 "지자체들이 시설을 공유하는 모범적인 선례를 남기고 시민들이 안정적으로 장례를 치를 수 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최대호 안양시장이 지난 8일 함백산 추모공원 건립공사 현장에서 사업참여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안양시 제공

2020-09-14 이석철·권순정

안양시의회 '사실상 기명투표' 후반기 의장단 직무 정지

안양시의회 후반기 의장단의 직무가 정지됐다. 수원지방법원 제2행정부는 14일 '사실상 기명투표'로 얼룩진 안양시의회 후반기 의장과 4명의 상임위원장에 대해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일로부터 20일까지 직무를 이행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국민의힘 안양시의회 교섭단체는 지난 7월20일 더불어민주당이 의장 선거에 앞서 이탈표를 막기 위해 각 의원마다 의장 후보자 이름을 쓰는 '기명위치'를 정해 투표를 했다며, 의장과 상임위원장 '당선무효소송'과 '직무정지가처분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또 법원은 재판을 진행하던 중 지난 달 말께 직무정지가처분신청의 신청인(국민의힘)과 피신청인(민주당)에게 경찰이 확보한 투표용지 사본을 확인해 준바 있다. 법원의 직무 정지 판결은 국민의힘 측 주장을 모두 인용했다. 판결문에서 법원은 "실제로 의장 선임 의결의 투표용지들 중 일부는 정맹숙의 이름이 기재된 위치가 각기 다르고 서로 구별이 가능하다"며 "상임위원장들은 정맹숙 의원이 의장으로서 진행한 의결을 통해 선임됐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권순정·손성배기자 sj@kyeongin.com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14일 260회 임시회 1차 본회의장에서 시의장 사퇴 등을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이 회의가 끝난 뒤 시의장과 상임위원장 4명에 대한 직무집행정지가처분신청 인용이 확인됐다. 안양/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2020-09-14 권순정·손성배

안양시의회 기명투표 논란 격화 '파행 우려'

안양시의회가 후반기 의장 불법 선거 논란과 관련해 법원 판결을 기다리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지난 11일 비난·반박성명을 내며 격돌함에 따라 제260회 임시회의 파행이 우려된다.시의회는 14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260회 임시회를 열고, '안양시 특이민원 예방 및 건전한 민원환경 조성에 관한 조례안' 등 조례 제·개정안 7건과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심의한다.민주당은 지난 11일 오전 국민의힘이 법원이 공개한 투표 사본을 근거로 '조직적 기명투표가 드러났다며 의장사퇴를 촉구'(9월8일자 8면 보도=국민의힘 안양시의원들 "의장선거, 민주당 '모의한대로 실행'")한 것과 관련, "정치적으로 이용 말라"고 비난 성명을 냈다.이에 국민의힘도 같은 날 오후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 "민주당이 모든 상임위를 독식하려 해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며 "자신들의 자리다툼을 위해 사전 모의·담합, 불법선거를 자행한 데 대한 충분한 자료와 증거가 공개됐는데도 반성과 개선 의지가 없음이 매우 개탄스럽다"고 반박했다. 이어 "의장불법선거를 국민의힘이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면 의장사퇴를 촉구한 민주당 국회의원과 당원들, 시민단체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건가"라고 반문하며 "상대 당의 당명을 폄하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안양시의회 의장선출 부정선거 시민사회단체 대책위원회는 "민주당은 스스로 사퇴를 종용했던 시의회 의장과 함께 의회를 열겠다고 한다"며 "민주당 국회의원부터 시의원까지 시의회 정상화를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2020-09-13 이석철·권순정

안양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200일… 통계로 톺아보기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를 낮추기 위해 지난 8월30일부터 수도권 2.5단계 방역이 이어지는 가운데, 안양시가 지난 9월6일에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200일을 맞았다. 시는 그간의 숨가쁜 현장과 의료진의 헌신, 방역 등을 숫자로 분석해 기록하는 자료를 배포했다. ◇'안양시 1번' 확진자 2월22일국내 1번 확진자는 우한에서 입국한 중국인 35세 여성으로 지난 1월20일 발생했다. 안양시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가 한달여가 지난 2월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안양시1번 확진자는 종로구 확진자를 병원까지 태워준 택시기사였다. 200일이었던 지난 9월6일 확진자 수는 159명, 9월12일 오전 9시기준 안양시 확진자 수는 172번까지 늘었다.◇확진자 34% 서울서 감염지난 9월8일을 기준으로 161명의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분석해 보면 안양시 확진자의 34%(48명)가 서울에서 감염됐다. 예를 들어 지난 3월9일부터 22일사이 구로구콜센터가 감염원으로 떠올랐을 때 해당 콜센터 직원이었던 안양시민 8명이 감염됐다. 지난 5월7일부터 24일사이 이태원이 또다른 감염원이 됐을 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어김없이 안양에 도착했다. 이태원을 다녀온 안양시민이 안양1번가 등을 다니며 코로나19를 확산시켰다.8월15일부터 진행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발 감염도 11명이나 나왔다. 교인이 10명이었고, 가족도 1명이 감염됐다. 소소한 서울발 감염도 계속됐다. 리치웨이, 강남어학원, 금천구 비비팜 등 산발적 서울발 감염이 거의 빼놓지 않고 안양에는 한 두명의 확진자라도 발생시켰다. 이는 경기도 발 감염자가 18%에 그친다는 것과 대비된다. 경기도 발 감염자는 같은 시점을 기준으로 26명이며 이 중에서도 한 생활권인 군포, 의왕, 과천과 연관된 감염자가 14명으로 절반을 넘는다. 신정원 만안구보건소 소장은 "안양시민의 생활패턴이 경기도 다른 시보다 서울과 더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하며 "방역에서 서울이 흔들거리면 안양이 흔들거린다"고 말했다. ◇8월 한달=2월~7월8월 한달동안 안양에선 7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수치는 2월(6명), 3월(11명), 4월(5명), 5월(13명), 6월(28명), 7월(9명) 등 6개월간 확진받은 72명과 거의 같은 숫자다.안양시는 8·15일 이후 감염 특성이 이전과 달라졌다고도 분석했다. 안양시 지역내 감염 사례가 8월14일까지 22%였다면 8월15일 이후로는 48%로 2배 이상 늘었다. 감염경로를 모르는 경우도 10%에서 17%로 크게 늘었다. 이는 가족내 감염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다. 8월15일 이후 가족내 감염은 그 전(17%)에 비해 28%로 11%포인트 늘어났다. 신정원 만안구보건소장은 "가족간의 감염이 크게 늘어났다"며 "현재 유행하는 균주가 감염력이 기존에 비해 6~10배 센 데다 감염초기 전파력이 큰 게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간 감염을 줄이기 위한 방역수칙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한편 예배활동으로 인한 전파는 8월15일 전이나 후나 똑같이 15% 비율을 유지했다. ◇18만1회 의료행위, 8천444개소 방역코로나19가 안양에 감염을 일으킨지 200일 동안 만안구·동안구 보건소와 한림대 성심병원, 안양샘병원 등 안양시 관내 의료기관은 4만8천21건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하루 240여명이 안양에서 코로나19 선별 검사를 받은 셈이다. 만안구보건소에서 6천885명이 코로나19 선별검사를 받았으며, 동안구보건소에서 8천464명이, 한림대 성심병원서 2만7천317명이, 안양 샘병원에서 5천355명이 검사를 받았다. 또 이를 위해 18만1회의 의료행위가 이뤄졌다. 하루 900여회의 의료행위가 이뤄진 셈이다. 선별검사 1회를 위해 단계별로 의료진 여럿이 수고했으며, 병원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의료행위도 있었다. 이를 각 기관으로 나누면 만안구보건소 1천755회, 동안구보건소 2천486회, 한림대 성심병원13만3천200회, 안양샘병원 4만2천560회 등이다. 행정기관의 방역도 200일간 8천444회 이뤄졌다. 200일동안 하루도 안빼놓고 하루 42회의 방역을 한 셈이다. 두 보건소는 물론 본청, 사업소, 구청 등을 가릴 것 없이 방역에 나섰다. 이들은 역사·버스정류장 등의 교통시설(3천769회)을 가장 많이 소독했고, 사회복지시설은 1천660회, 환진자 자택·고시원·공원 등의 기타시설을 1천290회 소독했다. 신정원 만안구보건소장은 "200일 동안 시민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애쓴 모든 의료인과 공무직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며 "시민들께서도 방역2.5 단계의 불편함에도 잘 준수함으로써 이겨나가고 계시다. 조금 더 애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안양시 코로나19 감염경로별 현황(9월8일 기준)/안양시 제공월별-경로별 확진 현황(8월31일 기준). /안양시 제공감염지역별 특성 비교(8월31일 기준) /안양시 제공감염경로별 특성 비교(8월31일 기준) /안양시 제공

2020-09-12 이석철·권순정

[안양]"학교앞 아스콘 공장… 손해배상청구소송는 적반하장"

아스콘공장을 운영하는 제일산업개발주식회사가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9월2일자 7면 보도=공원화 추진 안양 아스콘 공장, 市·민원인에 수억원대 손해배상청구소송)에 대해 안양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8일 "적반하장"이라며 건강한 연현마을을 위한 부모모임(이하 건연모)과의 동행을 약속했다.연대회의가 진행한 이날 기자회견에는 소송을 당한 김선화 안양시의원과 문소연 건연모 대표가 함께했다.김 의원은 공장이 2년간 가동을 못해 입은 피해만 보지 말고 20년 동안 악취·분진·발암물질로 인해 입은 주민 피해를 돌아볼 것을 주문했다. 그는 "20여년 동안 주거환경악화로 건강을 잃고 폐암으로 돌아가신 주민도 계시다. 그런데도 제일산업개발은 지금까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았다"며 "제일산업개발의 적반하장에는 어이가 없다"고 발언했다.김 의원은 제일산업개발주식회사로부터 안양시에 공장가동을 허락하지 못하게 압력을 행사했다는 이유로 지난 7월28일 제소당한 바 있다.또 같은 소장을 받아든 문 대표는 "2005년 12월23일자 신문보도에 연현초등학교 학생들이 아스콘 악취로 인해 수업 중 구토와 두통을 호소한다는 민원이 등장한다"며 "업체 측이 아파트에 입주한 지 3년 뒤인 2004년 폐아스콘을 생산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어떻게 유치원·초·중이 200m 이내에 있는데 그럴 수 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학교 앞 아스콘 재가동은 안 된다"며 "수십 년 간 그린벨트 안에서 학교가 생기든 말든 불법과 편법을 동원해 이익을 추구했다면 이제라도 원칙과 기준이 뭔지 반성해달라"고 호소했다. 안양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안양시민들은 20년 가까운 기간 아스콘공장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민원을 제기해 왔다"며 "적반하장 막무가내 손배소에도 용기 잃지 않는 연현마을 주민들께 감사드리며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응원했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안양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8일 소송을 당한 당사자인 김선화 안양시의원, 문소연 건강한 연현마을을 위한 부모모임 대표와 함께 아스콘공장인 제인산업개발 주식회사 앞에서 손해배상소송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2020-09-08 이석철·권순정

백미·성금· 빨래지원… 코로나 위기속 온정 쏟아지는 안양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일상생활이 멈춰버렸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한 온정의 손길은 그치지 않고 있다.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에 위치한 염불사(주지·향림스님)는 지난 2일 만안구청에 백미 600㎏(12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염불사는 2017년 만안구와 '사랑의 쌀 후원' 협약을 체결한 이후 매년 안양시 관내 취약계층을 위해 쌀을 후원해왔다. 후원받은 백미는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모금회)에 지정 기탁해 만안구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노인 60여 가구에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김광택 만안구청장은 "코로나19 2차 확산으로 일상생활이 부진한 와중에도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준 염불사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며 앞으로 기부문화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만안구청뿐만 아니라 부흥동 등 안양시 관내 각 동에도 나눔과 봉사의 손길이 이어졌다.8일 부흥동에는 부부사랑 로터리클럽(회장·조성현)이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가구를 위한 성금 200만원을 기탁했다. 부부사랑 로터리클럽은 2016년 6월 창단해 안양2동 봉사의집에 200인분 갈비탕 봉사를 시작으로 안양시 다문화가정 및 취약계층 무료 합동결혼식 지원 등 5년간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다.부흥동은 이번 성금을 모금회에 지정 기탁한 후 코로나19 감염 및 예방을 위한 마스크 7천250개를 구입해 저소득 가구에 지원할 예정이다.호계2동에서는 3일 (주)혜성환경(대표·장공례)이 성금 100만원을 기부했다. (주)혜성환경은 2016년도부터 꾸준히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를 이어오고 있는 기업으로 작년에도 100만원을 기부해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 가정을 지원한 바 있다. 아울러 안양3동은 지난 8월29일 동V터전에서 직접 담근 오이김치를 홀몸 어르신 및 저소득 20가구에게 전달했다. 직접 만든 친환경 수세미와 면 마스크도 함께 전했다.안양6동과 관양1동에서는 어려운 이웃들의 쾌적한 생활을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기도 했다.지난달 27일 안양6동은 생활 여건상 대형 빨래가 어려운 어르신과 장애인 여섯 가구를 위해 '사랑의 빨래서비스'를 운영했다. 이 서비스는 이불 등의 대형 세탁물을 수거해 관내 빨래방에서 세탁 및 건조 과정을 거친 후 각 가정으로 배달하는 원스톱 서비스로 올해는 3회에 걸쳐 총 19가구가 지원 받았다.관양1동에서는 관내 저소득 홀몸노인 가구를 위한 주거환경개선 사업이 지난 2일 실시됐다. 국제로터리3750지구 경안로터리(회장·민병호)가 참여한 이번 주거환경개선 사업은 어르신의 열악한 주거환경이 코로나19 등의 전염병에 취약하다고 판단돼 싱크대 수리, 도배, 장판 교체 등이 진행됐다. 집수리가 완료된 후에는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김웅주)가 방역작업을 하기도 했다.주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주거개선사업과 정기적인 기부가 지속되는 등 안양시 관내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과 봉사의 손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lsc@kyeongin.com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에 위치한 염불사는 지난 2일 만안구청에 백미 600㎏(12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안양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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