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해도 교통편이 마땅찮아 보건소에 갈 수 없었는데, 동네까지 찾아와서 검사를 해주니 정말 고맙지요. 아무 이상 없다니까 한시름 놓이네요" 파주시가 전국 최초로 운영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동형 선별검사소가 교통 소외지역 및 산업단지 근로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시는 지난 4일부터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1천 명을 넘나들면서 불안해하는 주민과 산단 내 근로자들의 선제검사를 위해 '찾아가는 이동선별검사소'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이동선별검사소는 '도농복합' 도시라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교통 소외지역의 접근성을 높이고, 집단감염 발생 시 신속한 현장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도입됐다.1t 차량에 '비대면 양압식 검사소'를 탑재한 이동선별검사소는 내부압력을 외부보다 높게 만들고, 바깥 공기가 안으로 들어오지 않게 하는 양압기를 설치해 의료진을 감염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동시에 피로도도 낮출 수 있다.또 집단감염 발생으로 검체 채취 대상이 급증할 경우 현장에 신속하게 설치할 수 있으며, 감염 의심 환자들의 이동을 최소화해 또 다른 확산을 차단하고 다량 검체 채취까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시는 신속 항원검사를 도입해 검체 채취 후 30분 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주민 김영찬(74·적성면) 씨는 "그동안 감기 기운이 있는 것 같아 코로나 검사를 한번 받아 보려 했지만 시내까지 나갈 수가 없었다"며 마을까지 찾아와 준 의료진에게 고마워했다. 이 같은 이동선별검사소는 운영 10여 일 만에 3천 명에 달한 주민과 산단 근로자 등에 대한 선제검사를 진행하면서 코로나19 첨병 역할을 톡톡하고 있다. 지난 4일 파주시청 직원 300명(PCR 1, 신속항원 299, 전원 음성)에 대한 검사를 시작으로, 5일 파평면 주민 73명(PCR 69, 신속항원 4, 전원 음성), 6일 산업단지·운수업체 직원 218명(PCR 177, 신속항원 41, 전원 음성), 7일 탄현면 시그네틱스(주) 직원 366명(PCR 364, 신속항원 2, 전원 음성), 8일 적성면 주민 99명(PCR 76, 신속항원 23, 전원 음성), 9일 동일운수 택시 기사 154명(PCR 138, 신속항원 16, 전원 음성), 11일 교통 소외지역 문산 임진리·마정4리 주민 112명(PCR 91, 신속항원 21, 전원 음성), 12일 교통 소외지역인 민통선 내 주민 251명(PCR 218, 신속항원 33), 13일 물류센터 및 산업단지 근로자 661명(PCR 655, 신속항원 6), 14일 교통 소외지역 법원읍 주민 159명(PCR 159, 3명 양성 판정), 15일 장애인시설 및 교통 소외지역 주민 238명(PCR 237, 신속항원 1), 16일 경의중앙선 금릉역 광장에서 주민 273명(PCR 268, 신속항원 5) 등 4~16일까지 2천904명(PCR 2,453명, 신속항원 451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최종환 시장은 "이동형 선별검사소는 교통 소외마을의 방문 검사에 우선 투입하고, 이후 직장인 등을 위해 전철 역사에서 순회 운영할 예정"이라며 "선제 검사를 통해 통해 무증상 감염자를 조속히 찾아내 지역사회 내 감염 고리를 끊어내겠다"고 말했다.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파주시가 교통 불편지역과 산업단지 근로자 등의 선제검사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이동형 선별검사소가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은 주민들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는 모습. 2021.1.17 /파주시 제공파주시가 교통 불편지역과 산업단지 근로자 등의 선제검사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이동형 선별검사소가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은 주민들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는 모습. /파주시 제공
2021-01-17 이종태
파주시는 16일 오전 10시 기준 가족간, 직장·지인간 감염 등 12명이 추가확진돼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601명이라고 밝혔다.590번, 591번 확진자는 573번, 574번 확진자(590번 부모, 591번 조부모)와의 접촉으로 확진됐다.592번, 593번, 594번 확진자는 498번 확진자(592번 부모, 593번 부모, 594번 조부모)와 동거 가족으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판정됐다.595번 확진자는 가족인 586번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검사했다.596번 확진자는 조리읍 소재 직장내 감염 관련 589번 확진자(부모)와의 접촉으로 검사한 결과 확진됐다.597번 확진자는 조리읍 소재 직장내 감염 관련 583번 확진자(지인)와의 접촉으로 검사했다. 이에 따라 조리읍 소재 직장 관련 확진자는 8명(직원가족 3명 포함)으로 늘었다.598번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22일 확진된 친척(파주시 353번)과의 접촉으로 12월 23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자가격리 해제전 검사에서 확진됐다.이에 따라 573번 가족은 5명(# 573,574,590,591,598) 모두 확진됐다.599번 확진자는 584번, 585번 확진자의 자녀로, 무증상 상태에서 검사결과 확진됐다.600번, 601번 확진자는 부부로 지인 확진자(575번, 581번)와의 접촉으로 감염됐다.또 파주시 거주 고양시 1723번 확진자는 직장 동료인 파주시 597번 확진자 접촉자로 고양시 명지병원 검사에서 확진판정됐다./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주민들이 이동형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2021.1.16 /파주시 제공
2021-01-16 이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