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인천청라점이 오는 7월 홈플러스 스페셜로 전환된다. 사진은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 2021.4.12 /홈플러스 제공 |
1인가구·자영업자까지 편리이용
직원 '까대기 작업'도 대폭 줄어
성과 분석 후 전국 점포도 전환
홈플러스 인천청라점이 오는 7월 '홈플러스 스페셜'로 바뀐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대형 마트에서 접할 수 있는 소용량 상품부터 창고형 할인점에서 판매하는 대용량 상품까지 구입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매장이다. 오프라인 유통업계 불황을 타개하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홈플러스는 올 연말까지 인천청라점을 포함해 전국 10개 점포를 홈플러스 스페셜로 전환한다고 12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앞서 홈플러스 스페셜로 전환한 점포의 성공 사례를 적용할 수 있는 점포를 중심으로 전환 점포를 결정했다. 홈플러스 스페셜이 들어서기 적합한 공간 구조 등 외형적 측면과 함께 지역 상권, 구매력, 인근 점포와의 시너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1인 가구는 물론 대용량 상품을 선호하는 자영업자까지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형 마트 형태에 최근 고성장 중인 창고형 할인점의 장점을 더했다는 게 홈플러스 설명이다.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스페셜로 바뀔 경우 직원들의 업무 강도도 크게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매대에 진열된 상품이 조금만 비어도 점포 직원들이 수시로 상품을 채워 넣는 속칭 '까대기' 작업이 대폭 줄어든다는 것이다.
인천에선 홈플러스 인천연수점이 2019년 이 같은 형태로 전환됐다. 인천연수점 등 홈플러스 스페셜 전환 매장들은 매출 신장률이 전환 전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한다.
홈플러스는 인천청라점 등의 성과를 분석해 인천을 비롯한 전국 모든 점포를 홈플러스 스페셜로 전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인천에 총 11개(홈플러스 스페셜 포함) 점포를 갖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오프라인 점포에 대한 리뉴얼 오픈을 진행하지 못했던 만큼, 올 하반기부터 다시 공격적으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며 "점포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최적화된 공간 활용으로 선순환 유통 모델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