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공사·공단 5곳, 신입 공채 본격화…"취업 바늘구멍 뚫자"

iH, 30명 모집에 2천297명 지원 '76.6대 1' 경쟁률

인천관광공사, 5명 모집에 832명 몰려 '166.4대 1'
인천시 산하 5개 공사·공단의 올해 신입 직원 채용 일정이 본격화됐다. 비교적 안정적인 직장으로 평가받는 데다, 근무 지역이 전국 각지일 수 있는 국가공기업과는 달리 인천이라는 제한적 공간에서 일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장점으로 꼽히면서 올해도 입사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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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남동구에 있는 인천도시공사 사옥 전경. /인천도시공사 제공

인천도시공사(iH)는 최근 신입 직원 공개 채용 모집을 마감한 결과 2천297명이 지원했다고 30일 밝혔다. 모집 인원이 30명인 점을 고려하면 7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1명을 뽑는 '환경' 직렬은 199명이 지원해 가장 높은 경쟁률(199대 1)을 기록했다. 역시 1명을 선발하는 '전기' 직렬엔 130명(130대 1)이 몰렸다. 모집 부문 중 가장 많은 8명을 채용하는 '일반' 직렬의 경우 958명이 지원해 119.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천도시공사 신입 직원 응시 인원은 계속해서 늘고 있다. 2019년 2천164명, 지난해에는 2천197명이 응시해 각각 75.7대 1, 9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10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인천관광공사는 현재 공개 채용 모집을 진행 중이다. 인천관광공사는 이번에 7명의 신입 직원을 채용한다. 원서 접수는 내달 6일까지 진행된다. 인천관광공사는 필기, 면접 등 전형을 거쳐 7월 1일 임용할 예정이다.

인천관광공사는 2018년 신입 직원 공채에서 5명 모집에 832명이 몰려 166.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듬해에는 4명 모집에 1천349명이 지원해 337.2대 1의 경쟁률을, 2020년엔 8명 모집에 883명이 지원해 110.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교통공사는 빠르면 5월 말 신입 직원 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다. 채용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게 인천교통공사 설명이다. 인천교통공사는 지난해 225명을 뽑는 1차 신입 직원 채용에서 4천652명이 지원해 20.7대1의 경쟁률을, 128명을 선발하는 2차 채용에선 3천538명이 지원해 27.6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2019년엔 70명 모집에 1천557명이 지원해 2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31명의 신입 직원을 채용할 예정인 인천시설공단은 6월 중 채용 공고를 낼 계획이다. 인천시설공단은 지난해 14.7대 1(32명 모집, 470명 지원), 2019년 21대 1(41명 모집, 862명 지원) 등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환경공단의 경우 올해 16명의 신입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인천환경공단은 지난해와 2019년에 평균 10대 1 정도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인천 지역 한 공기업 관계자는 "인천시 산하 공사·공단의 경우 안정적 직장이라는 긍정적 인식이 있고, 인천에서만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어 전국 단위로 근무하는 국가공기업보다 낫다는 인식도 있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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