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공여지 2곳 물류단지 조성, 시민편익없고 교통체증만 악화"

이형섭

국힘 의정부당협위장 반대성명
"자동화탓 고용창출도 어려울 것"


의정부시가 미군 공여지인 캠프 레드 클라우드와 캠프 스탠리에 E-Commerce(이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 지역 당협위원장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김동근 의정부갑 당협위원장과 이형섭 의정부을 당협위원장은 3일 공동 성명을 내고 "의정부시는 시민 편익 없는 물류단지 조성 사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두 당협위원장은 "물류단지는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작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여기서 지역 주민을 위한 대규모 고용 창출이 발생하기 어렵고 인근 상권이 활성화되지도 않으며 오히려 대형 트럭 진출입 시에 인근의 교통체증만 악화시킬 뿐"이라며 "이는 분명 해당 지역 주민의 삶과 교육 수준의 질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반면 해당 미군부대 부지를 매입한 민간사업자나 기업은 싼값에 다른 지역에서 선호하지 않는 물류시설을 지을 수 있고 시설 건립 및 유지로 인한 단지 내외의 땅값 상승으로 추가적인 수익을 거둘 것"이라며 "한마디로 지역의 주인인 의정부 시민은 누리는 것이 거의 없는데 손님인 사업자만이 모든 이익을 가져가는 불공정·불공평 게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시가 지금 진행하고 있거나 계획한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사업, 국제테니스장 건립 사업 등 모두가 시민이 받는 혜택은 거의 없고 다른 지역이나 특정 개인, 세력만이 과실을 가져가는 구조"라며 "시는 미래 발전을 담보할 노른자 땅을 엉뚱한 곳에 쓸 계획을 세우지 말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주인인 의정부 시민에 보탬을 줄 수 있는 실효적인 계획을 세우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포함된 이커머스 물류단지를 캠프 스탠리 일부(79만5천995㎡)와 캠프 레드 클라우드(64만1천839㎡)에 조성하기로 하고, 이를 반영한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을 경기도에 제출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김도란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