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딴 딸기·블루베리로 잼 만들기… 남양주시 '우리가족 농촌나들이' 체험 농장 인기

남양주 농장체험 딸기
체험객들이 딸기농장에서 딸기 수확 체험을 하고 있다. 2021.6.13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아이들·부부 등 가족단위 몰려
제철 식재료 수확 요리 등 다양


"답답한 집에서 벗어나 딸기농장에서 직접 딸기를 따고 잼도 만들고…코로나로 지친 삶에 활력이 돋네요."

삼림욕을 즐기거나 농장에서 직접 재배·수확한 신선한 밥상을 맛보며 자연 속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남양주시 농업기술센터의 '우리가족 농촌나들이' 농업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다.



지난 12일 남양주시 조안면 조안리 770 '예당농원'. 때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아이를 동반한 체험객 30여 명이 장갑을 낀 채 딸기를 따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용인에서 손자를 데리고 딸기 체험을 온 이명국(62)씨 부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만 갇혀 있으려니 우울증이 올 정도였는데 손자와 함께 이렇게 야외서 자연을 만끽하니 기분이 최고"라고 힘주어 말했다. '예당농원'은 딸기와 블루베리, 오디를 재배하는 농장으로 수확 때를 맞춰 농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남양주시 수동면 내방리 185-1 '수동블루베리 농원'에도 부부로 보이는 20명이 땀을 흘리며 블루베리 수확 체험을 하고 있었다.

진건읍 오남로 183-6 '주연농원'. 블루베리를 재배하는 이곳 농장은 주말마다 오전 9시, 10시30분, 오후 3시 등 세 번에 나누어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부분 참가자들은 친구 모임 또는 가족 단위다.

남양주 일대에서 운영되는 체험농장들은 서울에서 1시간 이내 거리에 위치하고 주변 경치도 좋아 최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오디, 표고버섯 등 제철 식재료를 직접 수확하고 이를 이용, 요리를 배우거나 천연 염색을 해보는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새로운 관광상품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11월까지 6개월간 15개 농장에서 진행 중이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를 살리고, 코로나에 지친 시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우리가족 농촌나들이' 프로그램이 치유농업 서비스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발굴, 시민 참여를 이끌어 내고 관내 체험 농장들의 경쟁력 강화, 소득 증대에도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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