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3조원 규모 "내년 인천e음 운영 우리가"… 7개업체 경쟁

인천시, 입찰참여 여부 확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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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전자식 지역화폐 '인천e음' 카드. 2021.11.7 /인천시 제공

연간 결제액 규모가 3조원 가까이 되는 '인천e음'의 차기 운영 대행사로 선정되기 위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인천시는 시민 혜택 증대에 초점을 맞춰 심사하겠다는 구상이다.

7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시가 국내 카드사와 은행 등을 대상으로 입찰 참여 여부를 확인한 결과 7개 업체가 의향을 나타냈다. 5개 업체는 자신들의 강점 등이 담긴 자료를 최근 인천시에 제출했고, 2개 업체는 인천시가 참고할만한 소개 자료를 조만간 내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기존 업체에 농협카드·KT등 가세
강점 내세운 자료 등 제출·준비 중
市 "시민혜택 최대확보 방향 심사"


인천시가 입찰 의향을 확인한 업체는 현재 인천e음 운영사인 코나아이를 비롯해 나이스정보통신, 농협카드, 비즈플레이, 신한카드, 하나카드, KT 등 7개사다. 서울, 부산, 대전 등 지자체의 전자식 지역화폐 운영 경험이 있는 업체가 대부분이라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인천e음은 누적 가입자 수가 161만명에 달한다. 인천e음 충전액은 2018년 6억1천300만원에서 2019년 1조5천60억여원, 2020년 2조4천940억여원으로 증가세에 있다. 올해(9월 기준)는 2조5천억원을 넘어섰다. 결제액도 3억1천만원(2018년)에서 2조8천억원(올해 9월)으로 증가했다. →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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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일정 수준 이상으로 가입자 수를 확보하고 결제 수수료 등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체들이 인천e음 운영에 관심을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시는 업체들이 제시한 자료 등을 바탕으로 입찰제안서를 마련한 뒤 내달 중순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1월까지 업체를 선정하고, 약 4개월의 준비 기간을 줄 방침이다.

인천시는 시민에게 돌아갈 혜택을 최대한 늘릴 수 있도록 심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국정감사에선 인천e음 운영 대행사인 코나아이가 과도한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인천시는 시금고 선정 평가 항목에 '지역사회 기여 및 시와의 협력사업'을 넣어 점수를 매기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공공 기여금 등의 형태로 시민에게 혜택을 더 줄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며 "내년 1월까지 업체를 선정하겠다는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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