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사건 범인 A씨의 흉기에 찔린 피해자 40대 여성 B씨의 현 상태에 대해 남편 C씨는 5일 기자회견에서 "아내는 의식이 돌아왔지만 인지 능력이 1~2살 영아 수준에 불과해 가족들을 알아보지 못한다"며 "경찰이 현장에서 안일하게 대응하지 않았다면 이 같은 비극이 없었을 것"이라고 탄식했다.
사건 장면 목격한 딸도 '트라우마'
치료비 걱정에 생계유지 어려움도
C씨는 사건 장면을 목격한 딸 D씨도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정신과 치료 외에는 딸이 집 밖을 나가려 하지 않고, 매일 가족들에게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는 등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C씨는 "슬퍼할 겨를도 없이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현실이 비참하다"며 생계유지의 어려움도 호소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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