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 '모교 군산 대야초' 수학여행 초청

"배운 것 베푸는 사람 되길…" 후배들에 한결 같은 애정

대야초등학교 수학여행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이 19일 저녁 자택에서 전북 군산 대야초교 학생들과 만나 기념촬영을 했다. 2022.5.19 /가천길재단 제공

19일 전북 군산의 대야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대선배를 만나기 위해 인천을 찾았다.

대선배는 다름 아닌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으로, 어린 학생들과 이 회장의 만남은 지난 2000년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모교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이길여 회장 초청으로 진행되는 수학여행이다.

대야초의 올해 수학여행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짜였다. 첫날 학생들은 전면 개방된 청와대와 국회의사당, 방송국 등을 견학했다. 둘째 날인 19일은 가천대길병원과 이길여암·당뇨연구원, 뇌과학연구원 등을 둘러보고 또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이 회장 자택에서 저녁 만찬을 나눴다.
 

이날 이길여 회장은 후배들에게 "여러분들이 나중에 사회를 이끌어갈 미래의 주인공들이다.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꿈을 크게 가져달라"며 "여러분들은 나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 되어서, 또 다른 사람들에게 이번 여행에서 보고 배운 것을 베푸는 사람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수학여행 마지막 날인 셋째 날에는 통합 10주년을 맞은 가천대학교 견학을 마친 뒤 놀이공원에서 일정을 마무리한다. 3일 동안 수학여행의 모든 경비는 선배인 이 회장이 후원했다.

청와대·길병원 등 견학후 자택 만찬
매년 장학금… 도서관 건립 기증도
"무한 가능성… 꿈 더 크게 가져야"


이 회장의 후배 사랑은 수학여행 초청이 끝이 아니다. 이 회장은 매년 졸업식에 상장과 함께 300만원의 장학금 후원을 비롯해 탁구부 육성금과 도서관 운영비를 매달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4년 6월에는 사재 20억원을 들여 국내 최고 수준의 초등학교 도서관인 '가천이길여도서관'을 건립해 기증했고 1995년에는 탁구부 전용 훈련장을, 1986년에는 과학실을 만들어 선물하기도 했다.

이 같은 후배 사랑은 다른 동문에게도 알려져 이 회장은 지난해 대야초 개교 100주년 행사에서 '자랑스러운 동문인'에 선정돼 상을 받기도 했다.

이번 수학여행 인솔자로 아이들과 함께한 한복경 대야초교 교장은 "평교사 시절 학생들과 함께 방문했는데 이번에는 교장으로 참석했다"면서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변함없는 애정으로 어린 후배를 아껴주시는 이길여 회장님을 보면서 감동 받는다. 후배들의 기억에 영원히 남을 수행여행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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