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김동연, 김은혜 겨냥 "'고액 후원금 의혹', 저급한 흑색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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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6일 가천대학교를 방문, 학생들과 소통했다. 2022.5.26 /동행캠프 제공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고액 후원금 의혹'을 제기한 김은혜 국민의힘 도지사 후보를 겨냥해 "저급한 흑색선전 말고 경기도민의 삶을 위해 경쟁하라"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직무능력이 공직자의 직위를 결정한다면, 청렴을 공직자의 요건이다. 경제부총리를 그만두고 떠날 때도 청렴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퇴직 후 고액연봉을 준다는 자리엔 눈길도 주지 않았다. 변화하는 세상에 맞춰서 저 자신도 부지런히 바뀌려 노력했지만, '공직자로서의 청렴'이라는 원칙 하나만은 화석처럼 고집해왔다"고 소신을 밝혔다.

"공정하게 받은 정치후원금 놓고 흑색선전 하는 것 개탄"
"지난해 10월 후원… 이재명 후보는 올해 2월 처음 만나"


이어 그는 "공정하게 받은 정치후원금을 놓고 특정 기업이나 특정 인물과 마치 음습한 관계가 있는 것처럼 흑색선전을 하는 것이 개탄스럽다"면서 "김은혜 후보는 "일면식이나 관계도 없는 후보에게 법정 최고한도의 고액 후원금을 내는 경우가 이례적"이라고 하는데, 이것이야말로 이상한 발언이다. 국민의힘 쪽은 면식이나 이해관계가 얽혀야만 후원금을 주고받는다는 말인가"라고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김 후보는 자신을 후원한 이들은 자신의 가치와 비전을 보고 후원했다고 강조하며 "지난해 대선에 출마하면서 저는 '기득권공화국을 깨고 기회의 나라를 만들자'는 가치를 내걸었다. 그 가치를 함께하는 수많은 분이 소액에서부터 1인당 법정한도까지 후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대선과정에서의 모든 후원금은 전적으로 투명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 김은혜 후보가 지적한 후원자들을 찾아보니 지난해 10월에 후원을 했다. 전혀 모르는 이들이다. 그때 저는 스스로 정치 스타트업이라고 할 정도로 정치신인이었다. 다른 후보와의 연대나 단일화는 추호도 생각하지 않을 때"라면서 "정치를 시작하고 나서 이재명 후보와 처음 만난 것은 올해 2월 양자 방송토론 때였다. 지난해 10월에 법적 한도 내에서 후원한 이들은 4개월 뒤에 만난 이재명 후보나 더 나아가 대장동 사건까지 연결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흑색선전"이라고 덧붙였다.

김은혜 후보가 지적한 후원자들은 지난해 10월 후원했고 이재명 후보와는 올해 2월 처음 만났는데, 이를 이재명과의 단일화 대가라거나 대장동 사건까지 연결짓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설명이다.

끝으로 김 후보는 "제가 정치를 시작한 것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정치판을 바꾸기 위해서였다. 이런 흑색선전과 흠집내기를 보면서 정말 우리 정치판과 정치풍토를 바꿔야 하겠다는 결심을 더욱 단단하게 하게 된다"면서 "경기도의 미래와 도민의 삶을 위한 경쟁을 하기에도 바쁜 시간에 이런 구태를 보이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지영·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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