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요란한 로고송 끄고 차분하게 전달하는 '진심'

코로나19 여파 대면 유세 '최소화'박찬대·맹성규, 명함배부·인사만유정복 공약 발표 등 온라인 강화'말타고 도심속 행진' 이행숙 눈길선거 로고송과 운동원들의 요란한 율동이 사라졌다. 4·15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코로나19가 바꿔놓은 거리 유세 풍경은 예전과 확연히 달랐다.유세에 나선 각 후보들은 혹여나 유권자들의 심기를 건드릴까 차분하고 조용하게 선거운동 첫날을 보냈다.2일 오전 7시 선학사거리 일대. 이곳에서 첫 유세를 시작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는 거리를 오가는 주민들에게 차분히 선거 명함만 나눠줄 뿐 별다른 이벤트 없이 선거운동을 진행했다.박 후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요란한 선거운동을 최소화 한다는 게 캠프의 방침"이라며 "선거운동 기간 로고송을 틀지 않고 가급적 유권자들에게 조용히 다가가는 방식으로 운동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청학사거리에서 유세를 시작한 미래통합당 정승연 후보는 이날 출정식을 온라인으로 생중계 했다. 정 후보도 악수나 포옹 등 접촉이 있는 대면 유세를 줄이고 정책과 정권 심판론 등을 유튜브 등으로 유권자들에게 알린다는 계획이다.남동구 구월동 아시아드공원에서 만난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후보는 손엔 흰 면장갑을, 얼굴엔 마스크를 쓴 채 유권자들과 연신 인사만 나눴다.맹 후보는 이날 출정식에서도 유세차 로고송과 선거운동원의 율동없이 연설만 진행했다. 맹성규 후보는 "적극적인 선거운동 자체가 유권자들에게 민폐가 될 수 있는 만큼 조심스럽게 선거운동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통합당 유정복 후보도 선거사무소 개소식은 물론 정책공약 발표 등을 모두 유튜브로 생중계하는 등 온라인 선거운동을 강화하고 있다. 유 후보는 이날 거리 인사 등을 진행하고 선거사무실에서 유권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지지를 호소하는 비대면 방식의 선거운동을 펼쳤다.이색 선거전으로 유권자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한 후보도 눈에 띄었다. 인천 서구을 지역구에 출마한 무소속 이행숙 후보는 말을 타고 도심 곳곳을 돌며 선거 운동에 나섰다. 이행숙 후보는 서구청역 사거리에서 수도권매립지까지 말을 타고 이동하며 지지를 호소해 유권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인천의 한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들이 예민해져 있는 이런 상황에서 후보자들의 말실수 하나가 당락을 좌우한다"며 "정치 신인들에게는 불리한 선거운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제21대 총선 인천 남동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후보가 2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에서 아침 인사를 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제21대 총선 인천 남동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유정복 후보가 2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길병원사거리에서 아침 인사를 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0-04-02 김명호

송영길 "대규모 유세 안해도 해낼수 있어"… 유정복 "대한민국 다시 반석위에 올리자"

선거운동 첫날, 확성기 자취 감춰민주·통합·정의당 등 조용히 출정4·15총선에 나서는 인천지역 13개 선거구 53명의 후보자들이 2일 일제히 선거운동 레이스에 돌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요란한 율동과 확성기가 자취를 감추면서 유례없는 조용한 선거운동이 펼쳐지고 있다.코로나19가 정국을 집어삼킨 가운데 전개되는 이번 선거운동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유권자에 호소했다. 또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면서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인천지역 선대위원장을 맡은 송영길(계양을) 후보는 "선거운동보다 코로나19 예방이 우선"이라며 "중요한 것은 진심으로 대규모 유세를 하지 않아도 충분히 시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고 했다. 미래통합당 후보 13명도 각 지역구 주요 교차로와 번화가에서 각각 출정식을 열어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통합당은 정권 심판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공세에 나섰다. 역시 대면접촉을 최대한 자제한 선거운동 방식으로 나섰다.인천·경기권역 선대위원장인 유정복(남동갑) 후보는 "무능·위선·오만으로 뭉쳐진 문재인 정권을 끝장 내고,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의 대한민국을 다시 반석 위에 올려놓자"고 했다.정의당은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연수을)에서 심상정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중앙선대위의 출정식을 열어 이 지역 출마자인 이정미 후보에 힘을 실었다. 정의당은 거대 양당 독식 체제를 끝내자고 강조했다.윤상현(동미추홀을)·이행숙(서을) 후보 등 무소속 후보들도 각자 지역구에서 출정식을 열어 지지자들에 출마를 알렸다. 국민의당은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았지만, 부평역 앞에서 선거 출정식을 개최해 비례대표 투표를 당부했다.선거운동기간은 이날부터 선거 전날인 14일 자정까지다. 유권자들도 정당·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말을 하거나 온라인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다만 어깨띠나 소품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는 없고 자원봉사를 대가로 수당이나 실비를 요구해서는 안된다. 이번 총선에서 처음 선거권을 갖는 만 18세 유권자들은 미성년자의 선거운동을 금지하는 선거법에 따라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제21대 총선 인천 남동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유정복 후보가 2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길병원사거리에서 아침 인사를 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정의당 심상정(왼쪽) 대표와 제21대 총선 인천 연수을 이정미 후보가 2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사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제21대 총선 인천 동구미추홀을에 출마한 무소속 윤상현 후보가 2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한 아파트 앞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4-02 김민재

'볼륨 낮추고' 차분했던 선거운동 첫날

코로나 정국, 비교적 조용한 유세공원 방역하고 노래 없이 인사만인파 몰리는 출정식 온라인 대체통합당은 '차량 율동' 지지호소도코로나19 사태 속 4·15 총선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첫날인 2일 각 후보들은 비교적 조용한 유세를 이어갔다. 후보들 모두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한 방역활동에 집중하면서도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극복'에, 미래통합당은 '정권 심판'에 목소리를 높였다.2일 수원 만석공원에서 유세를 시작한 통합당 이창성 수원갑 후보는 출정식을 여는 대신 공원 전체를 방역했다. 선거운동원도 많지 않았다. 이 후보는 "행사를 크게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공원은 방역하는 기관이 없어서 제가 4주에 걸쳐 공원을 방역해 왔는데, 그래서 시작을 이곳에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같은 지역 민주당 김승원 후보는 성균관대역 앞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노래나 율동 없이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손을 흔들거나 연신 고개를 숙일 뿐이었다. 오후에도 출정식 대신 '세계 자폐 인식 개선의 날'을 기념하는 캠페인만 간소하게 진행했다. 김 후보 측은 "많은 인파가 모이는 출정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코로나19 사태를 고려, 다른 지역에서도 여야 모두 과거 선거전에 비해 비교적 조용하게 첫날 유세를 진행했다.'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모으자'는 메시지를 강조한 민주당 후보들은 대체로 노래·율동 없는 '음소거'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민주당 김남국 안산 단원을 후보처럼 아예 온라인으로 출정식을 대체하는 후보마저 있었다. 반면 통합당 후보들 다수는 유세차에 올라 선거운동원들과 율동을 함께 하는 한편 저마다 "문재인 정부를 심판해야 할 때"라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특히 통합당은 지난 1일에 이어 이날은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 함께 경기도를 찾아 자당 후보들에 힘을 싣기도 했다.이런 가운데 선거운동 기간 첫 주말인 3~5일 여야 양당은 모두 최대 표밭인 수도권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당장 3일에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성남지역 후보들을 지원사격할 예정이다. 통합당에선 같은 날 이인제 상임고문이 수원지역 후보들의 지원 유세에 나선다. /강기정·고정삼·신현정기자 kanggj@kyeongin.com'하천 정화 vs 거리 유세' 표심잡기 전략 4·15 총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일 여야 후보들은 유권자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저마다의 유세 전략을 펼치며 치열한 선거운동에 막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수원병 후보가 운동원들과 수원천 정화활동을 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하천 정화 vs 거리 유세' 표심잡기 전략 4·15 총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일 여야 후보들은 유권자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저마다의 유세 전략을 펼치며 치열한 선거운동에 막을 올렸다. 미래통합당 김용남 수원병 후보가 팔달문 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거리유세를 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2020-04-02 강기정·고정삼·신현정

['선거운동 첫날' 분위기]곳곳서 가지각색 유세전… 우리동네 참일꾼 '눈도장'

양기대·김진표, 소독방역 출정식이필운, 운동원과 헌혈 표심 자극심상정, 지축차량기지서 각오 밝혀4·15 총선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코로나19 사태로 그동안 선거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후보들은 남은 기간 유권자들의 표심을 최대한 끌어모으기 위해 각양각색의 유세전을 벌였다. 방역활동으로 지켜보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자극하거나, 자정부터 부지런히 파출소 등을 찾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공약 발표로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후보들도 다수였다. # 방역, 청소, 헌혈 = "우리 동네 지킴이는 나" 수원 망포역에서 출근길 인사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수원무 후보는 소독제가 묻은 천으로 역 앞에 줄 지어 서있는 택시의 손잡이를 닦았다. 4번 출구 입구도 함께 닦았다. 경쟁 후보인 통합당 박재순 후보는 수원버스터미널 일대에서 버스 정류장을 닦고 소독제를 뿌렸다. 민주당 양기대 광명을 후보 역시 방역 장비를 둘러멘 선거운동원들과 '방역 출정식'을 가졌다. 동네를 청소하거나 헌혈을 하는 후보도 있었다. 민주당 김영진 수원병 후보는 출정식 대신 선거운동원들과 수원천 일대 쓰레기를 주웠다. 통합당 이필운 안양만안 후보는 선거운동원들과 헌혈을 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 새벽부터 부지런히 = 정의당 심상정 고양갑 후보는 2일 0시가 되자마자 고양 지축차량기지를 찾았다. "정의당이 코로나19로 인한 노동 위기를 막는 최전선에 서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이 자리에 왔다"고 밝힌 심 후보는 "정의당의 힘으로 노동자와 서민을 대변하면서 총선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민주당 백혜련 수원을 후보는 같은 시각 호매실파출소에 있었다. 서호지구대도 방문했다. 이곳 경찰들과 악수를 나누는 대신 주먹을 맞부딪힌 백 후보는 "가장 고생하는 분들을 격려하면서 선거운동을 시작하려 한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일선에서 겪는 어려운 점을 물었다. "저는 검사 출신인데 경찰과 더 친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 공약으로 표심 잡기 = 민중당 홍성규 화성갑 후보는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경기지부와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학교에서부터 비정규직을 없애겠다는 약속으로 출발한 것이다. 민중당 비례대표 1번 후보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라는 점과도 맞물린 행보였다. 통합당 홍종기 수원정 후보는 출정식에서 "삼성이 후원하는 수원삼성고를 유치하고 영통구청 신청사를 복합개발해 삼성C-랩과 연계한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센터를 구축하겠다"며 삼성전자 고문변호사 출신이라는 점을 앞세우며 자신의 공약을 강조했다. 민주당 임오경 광명갑 후보도 장애인 평생교육 지원 확대 등 '차별없는 복지 광명' 공약을 발표하면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강기정·고정삼·신현정기자 kanggj@kyeongin.com4·15 총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수원무 후보가 망포역 일대에서 선거운동의 일환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활동을 하고 있다.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4·15 총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일 오전 미래통합당 박재순 수원무 후보가 수원버스터미널 일대에서 선거운동의 일환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활동을 하고 있다.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수원병 후보가 2일 운동원들과 수원천 정화활동을 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정의당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과 김종민 공동선대위원장, 박원석 정책본부장, 이은주 비례대표 후보 등이 2일 경기도 고양 지축차량기지를 방문, 지하철 기지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2020-04-02 강기정·고정삼·신현정

김종인, '최대 격전지' 경기도서 3일째 지원유세

정권심판론 띄우며 지지 호소"열흘 지나면 분위기 달라질 것…"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달 31일 고양시 방문에 이어 2일까지 3일간 경기도내 지역을 돌며 후보자들에게 힘을 보탰다. 4·15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만큼 김 위원장이 직접 표심잡기에 나선 것이다. 김 위원장은 2일 통합당 경기도당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석해 "정부가 마땅히 국민을 위해 해야 할 일을 방치했다. 가장 심각한 것은 경제현상"이라며 "지난 3년간 소득주도성장을 구호로 내세웠지만 어려움을 겪다가 코로나19 문제가 터지니까 마지막 단계까지 도달해 생계를 걱정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정부는 대책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일 '정권심판론'을 띄우며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것이다.선거대책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최근 여론조사결과가 자당에 유리하지 않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도 4·15 총선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지난 2016년 더불어민주당에서 20대 총선을 치를 때도 민주당은 80석도 못낸다고 예측하고 있었지만 결과는 달랐다. 19대 총선에서도 마찬가지였다"며 "열흘만 지나면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다. 그걸 만드는 것이 선거의 묘미다"라고 판세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김 위원장은 수원 통합당 경기도당에서 회의를 마친 뒤 오산과 용인, 광주, 남양주, 의정부를 차례로 돌며 해당 지역에서 출마하는 자당의 후보자들을 만나 격려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 등이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미래통합당 경기도당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경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2일 오산을 찾아 최윤희 후보에 대한 유궈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최윤희 후보 사무실 제공김종인 선대위원장이 주광덕 남양주(병) 후보, 심장수 남양주(갑) 후보, 김용식 남양주(을) 후보 등과 함께 미래통합당의 필승의지를 다졌다. /주광덕 의원실 제공

2020-04-02 김성주

정일영(민주당)-이정미(정의당) '단일화 압박' 이번주말이 분수령

연수을, 3파전 대결 민경욱에 밀려'투표지인쇄 6일까지 결론' 목소리시간촉박… 黨지도부 개입 가능성인천 연수을 지역구의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후보와 정의당 이정미 후보에 대한 단일화 압박이 고조되고 있다.각종 여론조사 결과 미래통합당 민경욱 후보가 우위를 보이는 상황이라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오는 6일까지는 단일화를 이뤄야 한다는 지지자들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선거운동 개시일인 2일 정일영 후보와 이정미 후보는 출정식을 열고 상대방인 민경욱 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다. 민주당은 연수을 지역구에서 홍영표(부평을), 신동근(서을), 박찬대(연수갑) 후보가 지원 유세에 나설 정도로 공을 쏟았다. 정의당은 중앙선대위 출정식을 연수을 지역구에서 개최할 정도로 이번 총선에서 이 지역이 갖는 의미가 남다른 곳임을 강조했다. 두 후보는 첫날부터 기세를 올렸지만, 현재 구도로 선거가 치러지면 진보 진영의 분열이 불가피해진 상황을 인식하고 있다.민주당과 정의당 후보 단일화 논의가 한창인 경남 창원성산과 달리 연수을은 공식적인 단일화 협상 테이블이 마련되지는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단일화 협상의 '마지노선'이라 할 수 있는 투표용지 인쇄 시점이 다가오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압박이 두 후보에 가해지고 있다. 단일화에 합의한다고 해도 방식에 대해 합의하고, 여론조사 기관 선정 등 실무 작업까지 진행하려면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방식에 이견을 보여 합의가 결렬되면 양당 지도부의 정치적 개입도 불가피할 전망이다.연수을 지역구는 4년 전 20대 총선에서 당시 민주당 윤종기 후보와 국민의당 한광원 후보의 단일화 불발로 새누리당 민경욱 의원이 44.35%의 득표율을 얻어 당선된 지역이다. 윤 후보(37.05%)와 한 후보(18.58%)의 합산 득표율은 55.63%였다. 당시 단일화 경선에서 패한 한 후보가 결과에 불복해 출마를 강행하면서 결국 3파전으로 선거가 치러졌다.민경욱 후보의 최대 관심사도 상대 후보의 단일화 성사 여부다. 공천 과정에서 2번이나 벼랑 끝까지 몰렸다가 기사회생한 그는 심기일전하며 재선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양자 대결로 진행될 경우에는 단일화 경선에 따른 흥행 효과와 민주당과 정의당의 연합 공세가 더해져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게 된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정의당 심상정(왼쪽) 대표와 제21대 총선 인천 연수을 이정미 후보가 2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사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4-02 김민재

민중당 "재난기금 200조"… 녹색당 "탈성장·탈탄소"

군소 정당인 민중당과 녹색당도 파격적인 공약을 내고 2일부터 본격적인 공식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민중당 인천시당은 임동수 부평을 후보와 고혜경 계양을 후보의 지역구를 중심으로 한 선거 운동을 2일 시작했다.이들은 총선 10대 공약 중 하나로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재난기금 200조원 조성'을 제시했다.또한 해고와 같은 고용계약 관계를 고용주가 변동하는 것을 중지할 수 있도록 정부가 긴급 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인천 지역 GDP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한국지엠의 경영 개선 정책, 고소득자의 불로소득세 세율 인상, 소득 재분배 등도 공약에 담았다.녹색당 인천시당 창당준비위원회도 이날 '탈성장·탈탄소 사회'를 1번 공약으로 탈핵, 기후위기 대응, 여성·성소수자 인권 존중 등을 중심으로 한 공약을 발표했다.비례대표 후보들의 공약에는 기후위기대응기본법 제정, 2030년까지 전국민 완전 기본소득 전면화, 디지털성범죄 강력 대응 및 성 착취로 인한 이득 전액 환수, 동성결혼 법제화 등이 담겼다.이들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퇴근길 시간 주요 지하철역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하기로 하고, 유튜브 채널에서 매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유권자를 만나기로 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20-04-02 윤설아

[4·15 총선 격전지를 가다- 파주을]'진보 수성 vs 보수 탈환' 동문간 맞대결

문산동중·서울대 선후배간 '눈길'"집권여당의 힘·검증된 실력" 호소"침체된 지역경제 되살릴 것" 강조제21대 총선 파주을 선거구는 동문 간 양보 없는 맞대결로 치러진다. 특히 대한민국 최북단 선거구로 '진보의 수성이냐' '보수의 탈환이냐'로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다.더불어민주당 박정(57)의원의 '재선 가도'를 문산동중·서울대 후배인 미래통합당 박용호(56) 전 박근혜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이 '보수 탈환'이라는 기치로 막아서는 형태다.박정 후보는 20대 총선 당시 '보수 텃밭'이었던 북파주에서 새누리당 사무총장 출신인 황진하 전 의원과 파주시장을 역임한 류화선 전 경인여대 총장을 누르고 '진보'라는 씨앗을 심었다. 당시 황 후보가 40.3%, 류 후보가 12.5%의 득표율을 나타내면서 보수가 분열돼 47.1%를 얻은 민주당 박 후보가 민통선 밑에서 국회의원 배지를 거머쥐었다.지역정가에서는 문정부의 '평화경제특구' 전도사로 그동안 지역구 관리를 충실히 해 온 박 후보가 '당선권'에 근접해 있다고 조심스럽게 평가하고 있다. 박 후보는 "21대 총선은 파주가 향후 100년을 보며 더 큰 파주로 나아갈 것인지 아니면 지난 70여년 전으로 회귀할 것인지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한반도에 평화를 만들고 있는 집권 여당의 힘 있는 재선의원, 검증된 실력을 갖춘 사람, 이런 큰 사람이 파주를 더 크게 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통합당 박용호 후보는 조직을 추슬러야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꼽히고 있다. 운정신도시를 기반으로 한 '갑선거구'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다 21대 총선 후보 경선 직전 '을선거구'로 바꿔 나서면서 경쟁 예비후보들로부터 매서운 질타를 받았다. 특히 박 후보가 최종 선정되자 김동규 전 을지역위원장과 서창연 예비후보가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등 내부 반발이 매우 거셌다. 통합당 측은 20대 총선 당시 보수 후보끼리 대립하면서 '옥토'를 내줬다는 '전철'을 다시 밟지 않기 위해 '하나 되어 탈환하자'는 기치를 내걸고 있다. 김 전 위원장 측으로부터 넘겨받은 조직을 얼마나 흡수해 선거에 활용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박 후보는 "그동안 상처 입은 파주의 자존심과 침체된 파주 경제를 살려내겠다. LG 출신 실물경제통으로 지역과 국가경제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구 곳곳을 누비고 있다.한편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선 변지해(55) 요양보호사가 출마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2020-04-02 이종태

[인터뷰]송석준 미래통합당 경기도당위원장

與 인기영합주의 자화자찬 비판"남북평화·민주화 허구 안속아"규제개혁등 경제정책 추진 복안"민심과 동떨어진 정권을 심판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미래통합당 송석준(사진) 경기도당위원장은 이번 선거를 '정권심판'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 정권은 민심과 동떨어진 게 많다. 현실적 대안보다는 조급한 인기영합주의적인 것이 많다"며 "(더불어민주당은)이러한 정책실패에 대한 언급 없이 자화자찬하고 있는데 이것이 민심과 동떨어졌다는 증거"라고 여당을 비판했다.송 위원장은 이같은 상황에 비춰보면 미래통합당의 경기도 선거 판세가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송 위원장은 "무너진 경제 위에 코로나19 사태가 덮쳐 더욱 어려워졌다는 사실을 국민들은 알고 있다"며 "정부가 실질적인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총선을 통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강조했다.이어 "지난 2018년 치러진 6·13 지방 선거 때와 달리 '남북평화에 대한 허구', '민주화에 대한 허구' 등을 국민들이 알고 있다"며 "호도할 수는 있지만 민심은 계속 속아주지 않는다. 현명하고 무서운 민심이 총선에서 결과로 보여줄 것"이라고 총선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다만, 송 위원장은 이럴 때일수록 국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다. "정권을 뺏기고, 지방선거에서 대패하는 등 국민들에게 질타를 받는 아픔을 겪으면서 우리는 간절함이 생겼다"며 "더 좋은 정책,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대안을 갖고 다가가겠다"고 말했다.대표적인 대안 정책으로 경제정책을 꼽았다. 여당이 추구하는 소득주도성장은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막았다고 보고, 규제 개혁을 시작으로 기업 살리기, 일자리 만들기가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송 위원장은 "수도권 규제 개선이야말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규제개혁이라는 제대로 된 처방을 통해 투자가 확대 재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그는 "경기도 내 40석 이상을 목표 의석으로, 겸손하게 그리고 열정적으로 뛰겠다.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살리고 위대한 역사를 이어갈 수 있게 부국 투쟁의 마음으로 뛰겠다"고 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2020-04-02 김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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