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대통령·日 스가 총리, 강제징용 등 현안해결 강조

20분 첫 전화통화 관계개선 뜻 모아한반도 평화·코로나 위기극복 협력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첫 전화통화에서 강제 징용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해법 마련을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20여분간 진행된 통화에서 "강제 징용과 관련해 양국 입장에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양국 정부와 모든 당사자가 수용할 최적의 해법을 찾아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이어 문 대통령은 "스가 총리의 취임을 계기로 강제 징용 등 양국 현안 해결을 위한 소통 노력을 새 마음가짐으로 가속하자"고 말했고, 이에 스가 총리 역시 현안 해결을 위한 대화 노력을 독려하기로 했다.문 대통령은 또 스가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며 "한·일은 기본적인 가치와 전략적인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동북아 및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동반자"라고 강조했다.이에 스가 총리는 "한·일 양국 관계가 과거사에서 비롯한 여러 현안으로 어려운 상황이나, 문 대통령과 함께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구축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양 정상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이밖에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이 조속히 안정돼 내년 도쿄 올림픽이 성공리에 개최되기를 기원했고 스가 총리는 감사의 뜻을 표했다.두 정상은 더불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관련해 더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20-09-24 이성철

문 대통령, 스가 총리와 20분 통화 '강제징용 최적의 해법 희망'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첫 전화통화에서 강제 징용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해법 마련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20여분간 진행된 통화에서 "강제징용과 관련해 양국 입장에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양국 정부와 모든 당사자가 수용할 최적의 해법을 찾아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스가 총리의 취임을 계기로 강제징용 등 양국 현안 해결을 위한 소통 노력을 새 마음가짐으로 가속하자"고 말했고, 이에 스가 총리 역시 현안 해결을 위한 대화 노력을 독려하기로 했다.문 대통령은 또 스가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며 "한일은 기본적인 가치와 전략적인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동북아 및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이에 스가 총리는 "한일 양국 관계가 과거사에서 비롯한 여러 현안으로 어려운 상황이나, 문 대통령과 함께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구축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밖에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이 조속히 안정돼 내년 도쿄 올림픽이 성공리에 개최되기를 기원했하고 스가 총리는 감사의 뜻을 표했다.두 정상은 더불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관련해 더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전화 회담을 하고 있다. 2020.9.24 /연합뉴스=청와대 제공

2020-09-24 이성철

문 대통령 "동북아 평화의 시작, 한반도 종전선언 지지를"

문재인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각 22일) 열린 유엔총회에서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의 시작을 위한 한반도 종전선언을 지지해달라고 국제사회에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열린 제75차 유엔총회 일반토의에서 회원국 중 10번째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번 유엔총회는 총 193개 회원국 중 114개국 국가원수와 57개 정부 수반 등 정상급 인사들이 화상 연설 형식으로 참여했다.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는 동북아 평화를 보장하고 세계질서 변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그 시작은 한반도 종전선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서 비핵화와 함께 항구적 평화체제의 길을 여는 문이 될 것"이라며 "종전선언을 통해 화해와 번영의 시대로 전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는 아직 미완성 상태에 있고, 희망 가득했던 변화도 중단됐으나 한국은 대화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남북대화 의지도 재확인했다.특히 "북한을 포함해 중국, 일본, 몽골, 한국이 함께 참여하는 '동북아시아 방역·보건 협력체'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과 북은 생명공동체"라며 "여러 나라가 함께 생명을 지키고 안전을 보장하는 협력체는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다자적 협력으로 안보를 보장받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유엔의 새로운 역할로 '포용성이 강화된 국제협력'을 제시했다.문 대통령은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고 함께 자유를 누리며 번영하는 것"이라며 코로나 백신·치료제의 공평한 접근권, 연대·협력의 다자주의 및 규범에 입각한 자유무역질서 강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노력 등을 관련 과제로 꼽고, 한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 청와대는 "정치 지도자의 연설은 의지와 신념의 표현"이라며 "오늘 메시지를 냈다고 해서 당장 현실화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인내심을 갖고 내일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열린 75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2020.9.23 /연합뉴스=청와대 제공

2020-09-23 이성철

남양주시-미국 브레아시 '온라인 우호도시' 협정서 체결

남양주시와 미국 브레아시가 23일 남양주 정약용도서관에서 뉴노멀(New Normal) 시대에 발맞춰 온라인으로 우호도시 협정서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남양주에서는 조광한 시장을 비롯해 박신환 부시장, 이철영 남양주시의회 의장, 이도재 남양주시의회 부의장이 참석했고 미국 브레아시에서는 마티 시모노프 시장과 박경재 주로스앤젤레스 대한민국 총영사, 브레아-한국 자매도시협회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시는 당초 올 상반기에 협정서 체결을 위해 양 도시 간 방문 일정이 있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불가피하게 잠정 연기됐다. 이에 이날 비대면 온라인 체결식으로 진행됐다.이번 결연을 통해 양 도시는 청소년 교류를 시작으로 행정, 경제, 문화 등 교류 분야를 넓히기로 했다. 특히 내년 상반기에는 청소년들이 온택트 방식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자매도시협회에서 제작·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조광한 시장은 "브레아시는 미 서부 최대도시인 LA와 근접해 있고 올린다(Olinda) 스쿨 같은 명문 학교들이 소재해 청소년 교류에 안성맞춤인 도시"라며 "이번 협정 체결을 통해 장기적인 교류 동반자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마티 시모노프 브레아시장도 "인구 72만의 대도시 남양주와 우호도시를 맺게 되어 기쁘다"며 "브레아시의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남양주시 학생들이 미국의 언어, 문화 등 다양한 경험을 하길 바란다"라고 화답했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남양주시와 미국 브레아시가 23일 온라인으로 '우호도시 협정서'를 체결했다. 조광한 시장등 남양주시 관계자들이 미국 브레아시 관계자들에게 온라인 화면을 통해 손을 흔들고 있다. /남양주시 제공협정서 체결식에 참석한 조광한 시장. /남양주시 제공왼쪽부터 LA보훈영사와 LA총영사. /남양주시 제공

2020-09-23 이종우

문 대통령, 유엔총회 연설 "한반도 종전선언, 비핵화·항구적 평화 여는 문"

문재인 대통령은 23일(미국 현지시간 22일) "한반도 평화는 동북아 평화를 보장하고 세계질서 변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그 시작은 한반도 종전선언"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열린 제75차 유엔총회에서 영상 기조연설을 통해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서 비핵화와 함께 항구적 평화체제의 길을 여는 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을 통해 화해와 번영의 시대로 전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며 종전선언에 대한 유엔 및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는 아직 미완성 상태에 있고, 희망 가득했던 변화도 중단됐으나 한국은 대화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남북대화 의지도 재확인했다. 이어 "북한을 포함해 중국, 일본, 몽골, 한국이 함께 참여하는 '동북아시아 방역·보건 협력체'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남과 북은 생명공동체"라며 "여러 나라가 함께 생명을 지키고 안전을 보장하는 협력체는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다자적 협력으로 안보를 보장받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유엔의 새로운 역할로 '포용성이 강화된 국제협력'을 제시하고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고 함께 자유를 누리며 번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문 대통령은 코로나 백신·치료제의 공평한 접근권, 연대·협력의 다자주의 및 규범에 입각한 자유무역질서 강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노력 등을 관련 과제로 꼽고, 한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열린 75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2020.9.23 /연합뉴스=청와대 제공

2020-09-23 이성철

'아베 계승' 스가 자민당 총재 당선…16일 일본 총리 된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뒤를 잇는 차기 총리로 사실상 확정됐다.그는 16일 소집되는 임시 국회에서 정식으로 제99대 총리로 선출돼 스가 요시히데 내각을 공식 발족한다.일본 집권 자민당은 14일 도쿄도(東京都)의 한 호텔에서 실시한 총재 선거에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을 차기 총재로 선출했다.스가는 이날 압도적인 표 차로 총재에 당선됐다.자민당 소속 국회의원 394명과 자민당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지부연합회 대표 141명 등 합계 535명에게 투표권을 부여했는데 스가는 유효 투표 534표 중 377표를 얻었다.스가의 당선은 일찍부터 예견됐다.정식으로 출마 의사를 표명하기도 전에 자민당 7개 파벌 중 주요 5개 파벌이 그를 지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스가 대세론을 형성했다.스가 외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이 총재 선거에 후보로 나섰다.이시바의 득표는 68표, 기시다는 89표에 그쳤다.총리 지명 선거는 16일 임시국회에서 실시된다.자민당이 의회의 다수를 점하고 있어 스가 총리 선출이 확실시된다.2012년 12월 26일 아베 총리가 취임한 후 7년 8개월여만에 일본 총리가 교체된다.스가 정권은 큰 틀에서 아베 정권의 방향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스가는 총재 선거에 출마하며 아베 정권 계승을 표방했다.그를 지지한 파벌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비상 상황에서 아베 정권의 정책을 이어갈 적임자가 스가라는 점에 주목했다.한일 관계에 당장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스가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일 관계와 관련해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이 한일 관계의 기본이며 "국제법 위반에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한일 관계의 최대 현안이 된 징용 문제를 한국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인 셈이다.일본 정치권의 관심은 중의원 해산 시점에 쏠려 있다.스가의 자민당 총재 임기는 아베 총재의 잔여 임기인 내년 9월까지다.원칙적으로 내년 9월에 다시 총재 선거를 해야 하지만 스가는 그전에 국회를 해산할 가능성이 있다.총선에서 자민당이 대승을 거두면 스가가 연임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무게가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스가는 16일 총리로 선출되면 지체 없이 새 내각을 발족할 것으로 보이며 그가 맡았던 관방장관을 비롯한 주요 직위에 누구를 배치할지도 주목된다. /도쿄=연합뉴스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14일 도쿄 한 호텔에서 열린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경쟁 후보들을 압도적인 표 차로 제치고 총재에 당선됐다. 그는 16일 소집되는 임시 국회에서 정식으로 제99대 총리로 선출돼 스가 요시히데 내각을 공식 발족한다. 사진은 14일 낮 총재 경선 투표 직전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스가 관방장관. /도쿄 교도=연합뉴스

2020-09-14 연합뉴스

방북 약속 교황 '한반도 평화 기도' 메시지… 문재인 대통령 "결코 중단안해"답신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메시지를 전해 왔다고 청와대가 6일 밝혔다.청와대는 교황이 메시지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친애하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평화와 번영이라는 선물을 내려주실 것을 하느님께 계속해서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교황은 얼마 전 바티칸을 방문한 뒤 한국으로 돌아오는 알프레드 수에레브 주한 교황청 대사에게 구두 메시지를 보냈고, 청와대는 메시지가 담긴 수에레브 대사의 서한을 접수했다.교황은 "2018년 10월18일 (문 대통령의) 바티칸 예방 때 나눈 대화를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북한과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줄 것을 희망한다"고 언급했다.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에게 따뜻한 축복의 메시지를 보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교황 성하의 기도와 응원이 우리 국민에게 실로 큰 힘이 된다"는 내용의 답신을 발송했다.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결코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10월18일 교황청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교황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 의사를 전달했고, 교황도 방북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교황의 북한 방문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20-09-06 이성철

인천시, 12개국 정상 모이는 'P4G' 유치나서

녹색경제 민·관협력 촉진 국제기구서울행사 코로나 여파로 내년 연기송도 UNFCCC 연계 시너지 '강조'인천시가 세계 12개국 정상이 참여해 내년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2차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 정상회의' 유치에 나선다. 애초 이번 정상회의는 6월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내년으로 연기됐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외교부와 환경부 등이 주관해 내년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P4G 정상회의에 대한 유치 의사를 최근 외교부에 전달했다. P4G는 녹색경제와 관련한 5개 분야(물, 에너지, 순환경제, 도시, 식량·농업)에서 민·관 협력을 촉진하고, 지속가능발전 목표 달성과 파리협정 이행을 가속하기 위한 국제적 연대 기구다. 지난 2017년 발족했으며 한국을 비롯해 덴마크, 네덜란드, 멕시코, 베트남, 칠레, 케냐, 인도네시아 등 12개국 정부가 가입돼 있다. 1차 정상회의는 2018년 덴마크에서 개최됐다. 정부는 P4G 정상회의 장소로 서울을 포함해 여타 다른 도시들도 후보군에 올려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인천시는 내년 송도에서 열릴 예정인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적응주간 국제회의'와 P4G 정상회의를 연계할 경우 행사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판단, 이런 점을 정부에 적극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UNFCCC는 지구온난화방지를 위해 온실가스 배출을 규제하자는 국제 협약으로 1992년 6월 리우회의에서 채택됐다. 한국은 1993년 12월 세계 47번째로 이 협약에 가입했다. UNFCCC 적응주간 국제회의는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 세계 환경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20-09-01 김명호

"시진핑, 코로나19 상황 안정시 우선 방한"… 서훈·양제츠 '마라톤회동' 논의

한국과 중국이 시진핑 주석의 조기 방한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양국 간 외교·안보 현안 해결의 계기가 될 것으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지난 22일 부산에서 회담과 오찬을 포함해 총 5시간 50분간 회동하며 코로나19 대응 협력을 비롯해 한반도 평화 문제와 경제위기 등 외교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 자리에서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조기에 성사시키는데 뜻을 모았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양측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시 주석의 방한을 조기에 성사시키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급증하면서 시 주석의 방한이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일고 있다. 중국이 '코로나19 상황 안정 시 방한'이라는 단서를 달았고 특히 '연내 방한' 추진에 관한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시 주석 방한을 한·중 FTA 2단계 협상과 한한령 해제 등 양국 간 경제 협력 및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절호의 계기로 삼으려던 정부 계획에 차질이 예상되는 상황이다.결국 시 주석이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에서 "올해 중 방한하는 데 대해 굳은 의지는 변하지 않았다"고 언급한 만큼 관건은 국내 코로나19 안정화 시점이다. 이와 관련 강 대변인은 "방한 시기 등 구체 사안에 대해서는 외교당국 간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중국 측은 '한국이 시 주석이 우선적으로 방문할 나라'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20-08-23 이성철

송영길 "친한 남자끼리 엉덩이 친 것…뉴질랜드 오버" 발언 국내에서도 비판 쇄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인천 계양을) 의원이 한국인 외교관의 뉴질랜드 현지 직원 성추행 의혹에 대해 가볍게 한 발언이 정치권을 비롯한 사회 각계의 비판을 자초했다. 송 의원은 지난 19일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친한 사이에 남자끼리 배도 한 번씩 툭툭 치고, 엉덩이도 한 번 치고 그랬다는 것"이라며 "(피해자는 여성이 아닌) 키가 180㎝, 덩치가 저 만한 남성 직원"이라고 말했다. 물론 "그 남성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 수가 있는 것"이라고 했지만, 이 외교관의 신병을 인도하라는 뉴질랜드 정부의 요구에 대해 "오버"라고 일축한 것도 화를 키웠다. 당장 송 의원의 이런 발언에 대해 정의당은 "한심하기 그지없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고, 미래통합당도 "피해자에게 상처를 준 외교관을 질타하고, 안이한 대응으로 일관한 외교부에 목소리를 높여야 할 국회 외통위원장이, 여당 소속이라는 이유로 막무가내 논리를 앞세워 피해자에게 상처를 주면서까지 정부 감싸기에 나서고 있다"고 비판에 가세했다. 온라인상에서도 "미국에 가서 (우리나라에서 하듯) 남자 아이 주요 부위를 만져봐라, 어떻게 되는지" "우리나라에서도 직장에서 남자끼리 엉덩이 치는 건 들은 적도, 본 적도 없다" "이제부터 송영길 (의원) 볼 때마다 엉덩이 치고 갑시다. 남자끼리 칠 수도 있지" 등의 비판이 잇따랐다. 한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의원이 이런 인식을 가졌으니 그 당에서 성추행 사건이 줄줄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송영길 의원. /연합뉴스DB

2020-08-20 정의종

시진핑 연내 방한·코로나 대응 논의… 中 양제츠 내일 방문

청와대는 19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21∼22일 부산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양 위원이 서훈 국가안보실장의 초청으로 21일부터 22일까지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양 위원의 방한은 2018년 7월 비공개 방한 이후 2년여 만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중국측 고위급 인사의 첫 번째 방문이다.강 대변인은 "서훈 실장과 양 위원은 22일 오전 회담에 이어 오찬 협의를 통해 한중 코로나19 대응 협력, 고위급 교류 등 양자관계, 한반도 및 국제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특히 회담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문제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한중 양국은 애초 올해 상반기 시 주석의 방한을 추진하다가 코로나19 사태로 미뤄진 상태다.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시 주석 방한 문제도 회담의 주요 의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양국은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돼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시 주석의 방한이 적절한 시기에 성사될 수 있게 협의해 왔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올해 한국이 의장국을 맡은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문제와 코로나19 완화 이후의 고위급 교류 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언급했다.정치권 일각에선 2년여만에 한국을 찾는 양 위원이 시 주석의 방한 관련 계획을 어느 정도 조율해서 가져오지 않겠느냐는 기대감과 함께 늦어도 11월 중 방한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시 주석이 연내 방한한다면 이른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두고 틀어졌던 한중관계를 완벽히 복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20-08-19 이성철

코로나19 여파 거리두기 인천·중국 '교류 재개' 가시화

주한 웨이하이·주중 인천 경제무역 '대표처' 직원들 모두 복귀 싱하이밍 주한 中대사 14일 송도 등 시찰… 朴시장과 협력 논의인천과 중국 간 교류의 상징으로, 지난 2월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전면 철수했던 주한 웨이하이(威海) 대표처와 주중 인천 경제무역 대표처 직원들이 최근 모두 복귀해 업무를 재개했다. 이와 함께 박남춘 인천시장은 오는 14일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협력관계를 논의하는 등 코로나19 여파로 사실상 중단됐던 인천과 중국과의 교류 재개가 가시화하고 있다.9일 인천시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동북아 무역센터 8층에 입주해 있는 주한 웨이하이 대표처의 중국 현지 직원 3명이 지난달 말 복귀했다. 인천시도 지난달 말 웨이하이에 있는 주중 인천 경제무역 대표처에 사무관급 직원 1명을 파견했다.중국은 지난 3월 이후 모든 외국인에 대한 입국을 제한하고 있지만 최근 웨이하이에 들어간 인천시 직원은 산둥성(山東省) 성장의 초청 형식으로 비자를 발급받아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에 입국한 웨이하이 대표처 직원들도 14일간의 자가격리를 거쳐 업무에 복귀했다.인천시와 웨이하이는 2015년 한·중 FTA 체결과 함께 무역, 전자상거래 등 경제분야 협력 체계 강화를 위한 지방경제협력시범도시로 지정돼 활발히 교류해 왔다.2015년 7월 인천 송도에 설치된 주한 웨이하이 대표처는 11명의 웨이하이시 직원들이 상주하며 중국 진출을 원하는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각종 설명회와 계약체결 지원 업무 등을 담당해 왔다. 매년 평균 1만여명의 국내 기업인들이 방문하고 있다. 웨이하이 환추이구( 環翠區)에 들어서 있는 주중 인천 경제무역 대표처 또한 홍보관, 전시관, 화상회의실 등을 갖추고 우리 기업들의 대중국 교두보로 역할을 하고 있다.주한 웨이하이 대표처와 주중 인천 경제무역 대표처 직원들은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지난 1월 말과 2월 초 각각 본국으로 철수했다.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또한 14일 인천을 방문해 박남춘 시장과 협력관계 증진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송도 경제자유구역 등을 시찰할 예정이다.박남춘 시장과 싱하이밍 대사는 올해 초 인천시와 중국 교류 도시 사이에 진행됐던 마스크 지원 사업에 대한 감사의 뜻을 교환하고, 앞으로 인천과 중국 주요 도시 간 교류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지난 1월 부임한 싱하이밍 중국 대사가 인천을 공식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사진은 송도국제도시 동북아무역센터. /경인일보DB

2020-08-09 김명호

미, 주한미군 감축 질문에 즉답 않고 방위비 증액요구 재확인

미국은 18일(현지시간) '주한미군 감축 옵션' 외신 보도에 대해 즉답을 피한 채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 필요성을 재확인했다.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국방부가 지난 3월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 옵션을 제시했다고 보도해 주한미군이 감축 재배치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과 미국이 한국의 방위비 증액 압박용으로 감축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동시에 거론됐다.국방부 당국자는 이날 WSJ 보도를 확인해 달라는 연합뉴스의 서면 질의에 "우리는 언론의 추측에 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전 세계 군사 태세를 일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대답했다.또 "우리의 군대는 어떤 위협에도 대응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주한미군 감축 문제에 가부간 입장을 내놓는 대신 해외 주둔 미군 재배치 문제가 항상 검토하는 일이라는 식으로, 보기에 따라선 주한미군 재배치도 검토 대상이라는 말로 비칠 만한 답변을 한 것이다. 이는 전날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국가국방전략'(NDS)의 역점 과제 중 하나로 미군 재배치 노력을 소개하면서 "각각의 전투사령부가 백지상태의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미국은 2018년 1월 중국과 러시아 견제에 초점을 맞춘 NDS 보고서를 마련했으며, 특히 중국의 군사력 팽창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도 포함된 인도·태평양 지역에 우선순위를 두고 해외 주둔 미군의 재배치를 검토해온 것이 사실이다.에스퍼 장관은 구체적으로 아프리카사령부, 남부사령부, 유럽사령부 등에서 검토와 조정이 일어나는 등 진행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고, 앞으로 몇 달 내에 인도·태평양사령부, 북부사령부, 수송사령부와도 검토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이 속한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앞으로 재배치 문제가 본격 검토되고 지역별로 보강이나 신규 배치, 감축이 진행될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볼 수 있다.반면 미 고위당국자는 이날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한 주한미군의 주둔에 대한 미국의 입장,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관한 미국의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의 별도 질의에는 한국의 증액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분명히 했다.이 당국자는 "한국과 협상이 진행 중이다"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우리 동맹들이 더 많이 기여할 수 있고 기여해야 한다는 기대를 분명히 해 왔다"고 말했다.또 "우리는 한국의 파트너와 먼 미래까지 동맹과 연합방위를 강화할, 상호 유익하고 공평한 합의를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국방부 당국자도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방위비 분담에 관해 분명하고 일관된 입장을 취했다"고 답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이 안보 문제에 대해 미국에 무임승차해선 안 된다며 한국을 비롯한 동맹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압박했다. 미 당국자가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은 이 문제를 방위비 증액의 지렛대로 삼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전략적 모호성'을 취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을 수 있다.한미 방위비 협상단은 지난 3월 말께 한국이 현재보다 13% 인상하는 안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거부하고 무려 50% 가까운 인상안인 13억달러를 요구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20일 언론 질문에 "그것(방위비 협상)은 (주한미군) 감축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긋긴 했지만, 비공개석상에서는 방위비와 주한미군 주둔을 연계시키는 발언을 지속해서 한 것으로 알려져 감축론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일례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회고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한 내부 회의에서 한국에서 주둔 비용으로 50억달러를 받지 못하면 미군을 철수하라는 취지로 언급했다고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독일 주둔 미군 감축을 결정한 배경을 설명할 때도 독일의 국방비 지출이 적다는 불만을 강하게 표시하며 "독일만 얘기하는 게 아니다"라고 언급, 다른 동맹으로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WSJ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독일, 한국에서 미군 병력을 철수하라고 국방부를 압박한다는 이야기를 두어 달 전에 듣고 취재한 결과 한국과 독일이 올해는 '안전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지만 결국 주독미군 감축으로 이어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워싱턴=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UPS 물류시설에서 사회기반시설 건설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20-07-19 연합뉴스

[21대 국회 상임위원장 릴레이 인터뷰-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기로의 남북관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복원에 최선"

방위비 분담금·美 대선 등 불확실성 '의회외교'로 해법세계은행·GCF·송도 청라 묶어 '녹색금융허브'로 조성"상임위원장을 맡기까지 고민이 많았지만, 한반도 평화를 지키는 데 힘이 되고자 결심했다." 인천지역 최다선(5선)인 송영길(인천 계양을·사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국회 상임위원장 중 '최고참' 위원장이다. 다선·중진으로 모범 상임위를 꾸려 나가야 하는 부담감도 가지고 있고, 남북 문제와 북미·한미관계 등 난제를 헤쳐나가야 하는 책임감도 가지고 있는 듯했다. 14일 경인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외교의 실패는 전쟁'이라는 생각으로 2년간 외교통일위원회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기로에 선 남북 관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복원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미국 방위비 분담금 문제, 미국 대통령 선거 등 불확실성이 많은 문제에 '의회외교'를 통해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하고,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의 WTO 사무총장 배출에도 의회차원에서 뒷받침하겠다"고 천명했다. 과거 노무현 정부 때 UN사무총장을 배출했던 것처럼 국제사회에서 국격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문재인 정부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 그는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완성을 위해 뒷받침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2019년 2월 하노이 회담 이후 남북미 간의 대화가 잠시 멈춰있지만 문 대통령이 제안한 '3차 북미 정상회담' 추진을 포함,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정부가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코로나 19사태에 대해) K-방역 성과를 발판삼아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에 많이 유치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재임기간 동안 챙길 현안에 대해 그는 "인천시장 시절 유치했던 세계은행과 세계녹색기후기금(GCF), 하나금융타운 본사 이전을 계기로 송도와 청라가 국제 금융단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3자가 연계된 녹색금융허브를 조성, 홍콩사태의 반사이익을 노리겠다는 구상도 내비쳤다. 또 "영종도와 신시모도 연결, 강화 동주농장 연결 다리완성을 통해 개성·해주·인천의 한강 3각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계양테크노밸리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그린벨트 규제로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왔던 주민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2020-07-14 정의종

스티븐 비건 "북미대화 성사… 한국 정부 완전히 지지"

한국과 미국이 8일 교착상태인 북미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한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8일 외교부 청사에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우리는 현 상황에 비춰서 조속한 시일 내에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는 그런 방도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했다"고 밝혔다.이 본부장은 협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저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대화와 협상만이 유일한 방법이고 이를 위해 한미는 조속한 재개를 위해 전력을 다해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한미는 앞으로 빈틈없는 공조 체제를 유지하고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과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국은 한반도 정세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남북협력을 지지하면서 북한과 균형 있는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유연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비건 부장관은 "우리는 남북협력이 한반도에 더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며 "한국 정부가 북한과 남북협력 목표를 추진하는 데 있어서 한국 정부를 완전히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북한이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담화 등을 통해 북미 간 만남을 일축한데 대해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2년간 여러 만남을 통해 내린 결론으로부터 지침을 받는다"며 "그 비전은 한반도에 더 견고한 평화를 가져오고, 한반도 내 관계를 변혁하고, 한반도에서 핵무기를 제거하고, 한국 사람들을 위한 더 밝은 미래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이런 사안에 대해 협상할 준비가 됐고 권한이 있는 카운터파트를 임명하면 북한은 우리가 그 순간 대화할 준비가 됐음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0-07-08 이성철

문재인 대통령 "美 대선전 북미정상회담 재개 노력"

EU회담서 대화모멘텀 유지 강조靑 "의중 전달" 美도 공감·노력중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의 대선 이전에 북미 간 대화 노력이 한 번 더 추진될 필요가 있다"며 "북미가 다시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도록 한국은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1일 밝혔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문 대통령이 전날 유럽연합(EU)의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북미 간 대화 모멘텀 유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그동안 어렵게 이룬 남북관계의 진전과 성과를 뒤로 돌릴 수는 없다는 것이 나의 확고한 의지"라며 "EU가 남북미 대화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지지해 주는 데 감사드리고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해 EU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북미 간 대화는 북미정상회담을 의미하는 것으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미정상회담은 핵 문제나 대북 경제제재 문제 등의 매듭을 풀기 위한 첫발이자 디딤돌"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미국이나 북한과 물밑에서 조율한 바가 있나'라는 물음에는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청와대와 백악관이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이런 생각은 미국 측에 전달됐으며, 미국 측도 공감하고 노력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이어 "북미대화와 남북대화는 별개로 움직이지 않는다"며 북미정상회담 추진과 동시에 남북관계 개선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20-07-01 이성철

한·EU 정상 "한반도 평화 구축·코로나19 대응 공조"

양측 "글로벌 경제재건 긴밀협력"전략적 동반자관계·현안 등 논의문재인 대통령과 샤를 미셸 EU(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30일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구축이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세계 평화 안정에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한-EU간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EU 정상들과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코로나19 대응 공조와 10주년을 맞이한 한국과 EU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미래 발전 방향,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정세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이번 화상 회담은 지난해 말 출범한 EU 신지도부와의 첫 정상회담이자, 코로나 국면 이후 올해 최초로 개최된 양자 정상회담이다.회담에서 EU 정상들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북한을 지속 관여시켜 나가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양측 정상들은 또 한국과 EU간 보건·경제 분야 등에서의 코로나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 공조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특히 EU 정상들은 한국 정부가 신속하고 투명하며 혁신적인 조치들을 통해 코로나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왔음을 높이 평가했으며,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코로나 방역과 치유 과정에서 축적하고 있는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국제사회의 코로나 대응 노력에 기여코자 하는 의지를 적극 표명했다.양측 정상들은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유럽 의약품청(EMA) 간 코로나 관련 '임시 비밀유지약정' 체결을 비롯해 한-EU 보건당국 간 정보 공유 협력이 긴밀하게 진행되고 있는 점을 환영했으며, 향후 백신·치료제 관련 연구 개발 및 WHO 차원에서의 공조 방안,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코로나 대응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양측은 코로나의 경제·사회적 여파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G20(주요 20개국) 등 국제사회의 경제재건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가는 한편, 국가 간 이동과 무역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청와대는 "이번 회담은 한-EU 양측이 지난 10년간의 성공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새로운 협력방향을 모색하고, 글로벌 협력 동반자로서 코로나 등 전 지구적 위기 및 기후변화, 다자 무역주의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조를 더욱 강화하는 좋은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유럽연합(EU)의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술라 폰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6-30 이성철

6.25 유엔 참전국 정상들, 전쟁 승리 축하 메시지 통해 한반도 평화 응원

6·25 전쟁 유엔 참전국 정상들이 70년 전의 승리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응원했다.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25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6·25 전쟁 70주년 기념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22개 참전국 정상들이 보내온 영상메시지가 상영됐다.트럼프 대통령은 녹화 영상을 통해 "공산주의를 막아내기 위해 용감하게 싸운 모든 분께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유엔 참전국을 비롯해 많은 도움을 준 분들께 우리가 합심해 이룬 성과는 실로 대단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여러분의 승리를 축하한다"고 밝혔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양국의 우정은 프랑스군이 참전해 맺어진 혈맹"이라며 "어제처럼 오늘도, 미래에도 변함없이 여러분 곁에 머무르겠다"고 강조했다.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독일은 올해 통일 30주년을 기념하지만, 한국에게 분단은 아직 쓰디쓴 현실"이라며 "한국이 한반도 평화, 자유, 안정을 추구함에 있어 큰 성과를 거두길 기원한다"고 말했다.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남아공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국제사회와 함께하며, 이를 위한 국제적, 지역적 노력을 항상 지지한다"고 말했다.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는 "대한민국의 번영하는 경제와 활기찬 민주주의는 우리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는 가장 큰 선물"이라며 한국말로 "같이 갑시다"를 외쳤다.카테리나 사켈라로풀루 그리스 대통령은 "그리스 파병군은 한국에 파병된 UN연합군 중 5번째로 큰 규모였다"며 "6·25전쟁은 한국과 그리스 간의 깊은 우정과 협력 관계를 더 견고히 했다. 그리스는 영구적인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반도 통일 노력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전했다.필리프 레오폴 루이 마리 벨기에 국왕은 "오늘 우리는 이 분쟁에 참가한 모든 장병과 희생자를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지난 70년 동안 많은 분야에서 그래왔듯이, 우리는 평화롭고 지속가능한 세계를 만들기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20-06-25 이성철

볼턴 회고록에 남북미 진전 못마땅했던 일본 외교전도 소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에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진 일본의 대미외교전이 일부 소개된 것으로 20일(현지시간) 파악됐다. 볼턴 전 보좌관은 2018년 5월 4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야치 쇼타로 당시 일본 국가안보국장을 각각 만난 바 있다. 정 실장은 4·27 남북정상회담의 논의를 미국과 공유하고 북미정상회담을 조율하기 위해 볼턴 전 보좌관을 만났다.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에는 자신이 정 실장을 만난 뒤 같은 날 야치 전 국장을 만났으며 일본이 당시 전체적 과정을 얼마나 긴밀하게 따라가고 있는지를 보여줬다고 적혔다. 또 "야치는 서울에서 나오는 행복감에 맞서고 싶어했고 우리가 북한의 전통적인 '행동 대 행동' 접근에 속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당시 볼턴 전 보좌관과 야치 전 국장의 회동에 대한 백악관 보도자료에는 북한 대량살상무기(WMD)의 완전하고 영구적 폐기라는 공동 목표를 재확인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야치 전 국장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핵무기에 국한하지 않고 WMD로 범위를 확장해 요구 조건을 높여야 한다고 미국을 설득했고 강경파인 볼턴 전 보좌관이 이를 배려한 셈이다. 일본 아베 내각은 줄곧 북한의 핵무기 이외에도 생화학무기와 탄도미사일을 함께 폐기해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왔다. 2018년 4·27 남북정상회담을 기점으로 북미정상회담 등 남북미간 평화외교가 숨 가쁘게 진행될 당시 일본은 이 과정에서 전체적으로 소외된 상황이었다.회고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에 추천하겠다고 말했다는 대목도 나오는데 어떤 맥락에서 나온 것인지는 자세한 설명이 없다. 청와대는 지난해 2월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문 대통령이 직접 추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미국 백악관을 배경으로 18일(현지시간) 촬영된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의 표지. /AP=연합뉴스

2020-06-2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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