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트럼프 유엔총회 북핵외교전…김정은'+α'에 대한 응답이 분수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2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무대로 숨 가쁜 '북핵 외교전'에 나선다.평양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 비핵화 협상 국면에 극적 돌파구가 마련된 가운데 '슈퍼 위크'인 이번 한 주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을 메시지가 2차 북미정상회담 조기 개최 및 연내 종전선언 성사 여부 등 이후 한반도 비핵화·평화 프로세스 로드맵의 향배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24일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논의한 '플러스알파(α+)'에 대한 보따리가 이 자리에서 풀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 기간 24일 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하며, 25일에는 유엔총회 일반토의에서 192개 회원국 대표들을 상대로 연설한다. 26일에는 이란 문제와 핵무기 등 대량파괴무기의 비확산, 시리아와 영국에서의 화학무기 공격 등을 다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를 주재한다.트럼프 대통령이 1년 전 유엔총회 데뷔무대에서 김 위원장을 향해 "로켓맨이 자살 임무를 하고 있다"며 '완전한 파괴'를 언급하고, 그 직후 김 위원장이 직접 발표한 성명에서 '노망난 늙은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맞불을 놓는 등 북미 간 갈등이 최고조로 치달았던 것에 비춰보면 그사이 분위기가 180도 반전되는 극적인 변화가 있었던 셈이다.트럼프 대통령이 평양정상회담 이후 연일 긍정적 메시지를 발신해온 가운데 이제 시선은 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할 '평양 빅딜'의 결과물, 즉 김 위원장의 '플러스알파' 메시지와 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평가, 그리고 한미간의 조율 결과에 쏠린다.'플러스알파'에는 북미 간 공감대를 형성한 '트럼프 첫 임기(2021년 1월) 내 완료' 시간표에 맞춰 비핵화를 이루기 위한 김 위원장의 로드맵과 그 대가로 미국으로부터 받기 원하는 상응 조치가 담겨 있을 것으로 보인다.관건은 김 위원장의 추가 메시지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언급한 '올바른 여건'으로 대변되는 미국의 눈높이를 충족할 수 있느냐다. 미국이 종전선언의 전제조건으로 줄곧 요구해온 핵 리스트 신고 등 진전된 초기 비핵화 실천조치가 담겼는지가 최대 관심사이다.북한이 원하는 상응 조치에 종전선언 외에 제재완화도 포함됐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국무부는 일단 선(先) 비핵화 입장을 재확인하며 선을 그은 상황이다.미국이 요구하는 핵 신고와 북한이 요구하는 종전선언 간에 복잡하게 얽힌 방정식을 풀고 절충을 이뤄내느냐에 따라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등 그 이후의 절차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보인다. 이 실타래가 순조롭게 풀리면 11월 미국의 중간선거 전 북미 정상의 2차 핵 담판과 함께 연내 종전선언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 반대의 경우 북미 간 힘겨루기 속에 교착상태가 이어질 수도 있다.이와 관련, 폼페이오 장관이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무기 포기와 관련해 "우리는 특정한 시설들, 특정한 무기 시스템들에 관해 이야기해왔다"면서 "이러한 대화가 진행 중이며, 우리는 이 세계를 위한 결과를 내놓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북한의 추가적 비핵화 실천조치에 대한 물밑 대화가 오가고 있음을 시사, 귀추가 주목된다.트럼프 대통령이 25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국제사회에 내놓을 대북 메시지는 전날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한 응답 성격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유엔총회 기간 이뤄질 폼페이오 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회담과 이에 뒤이어 가동될 것으로 보이는 오스트리아 빈 채널을 통한 후속 조율도 구체적 2차 북미회담 시기 등 추진 일정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일단 폼페이오 장관은 조기 방북 재추진 의사를 피력한 상황이다.그러나 미국은 유엔총회 기간 북한을 향한 대화 메시지뿐 아니라 대북제재에도 고삐를 조이며 압박도 병행, 기선제압을 위해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구사할 방침이다. 당장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장관급 회의가 27일 폼페이오 장관 주재로 열린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전까지 대북제재는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수차례에 걸쳐 강조해왔다.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관계에서 넘어야 할 또 하나의 산은 바로 국내 여론이다. 여전히 미국 조야에서는 핵 폐기에 대한 확실한 담보 없이 종전선언 등 상응 조치를 내주는 데 대한 회의론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의회 전문매체 더 힐은 23일 '트럼프, 유엔에서 북한과 관련한 전환점에 직면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간 문 대통령으로부터 김정은의 구두 약속을 전달받고 한국으로부터 북한과의 '평화 선언'에 서명하라는 압박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조기 종전선언에 대한 미국 내 찬반양론을 소개했다.찬성론자들은 종전선언이 이후 프로세스를 촉진할 '선의'의 조치가 되는 동시에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의 외교적 유산'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지만, 반대론자들은 김 위원장에게 주한미군 및 미국의 핵우산 철수 요구 명분만 줄 뿐이라며 한국이 너무 서두른다고 우려를 제기한다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 사설에서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진심 어리고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들고 온다면 종전선언 같은 미국의 상응 조치가 적절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일방적이고 타당하지 않은 양보를 서둘러 하는 일을 하지 않을 임무'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어졌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유세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최근 북한으로부터 넘겨받은 한국전쟁 참전 미군 유해 가운데 확인된 인디애나주 버넌 출신의 찰스 맥대니얼(당시 32세) 육군 상사와 노스캐롤라이나주 내시카운티 출신의 윌리엄 존스(당시 19세) 육군 일병 등 2명의 신원을 처음으로 밝히고 "영웅들이 집에 왔다"고 말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2018-09-24 연합뉴스

문대통령, 뉴욕 도착…비핵화 대화 중재·다자 외교전 착수

문재인 대통령이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도착, 3박 5일간의 유엔 외교일정에 돌입했다.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13시간여의 비행 끝에 이날 오후 뉴욕 JFK 국제공항에 도착했다.문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24일 오전 28개국이 공동 주최하는 '세계 마약 문제에 대한 글로벌 행동 촉구' 행사에 참석한다.같은 날 오후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취임 후 다섯 번째 한미정상회담을 한다.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했던 제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북미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와 비핵화 논의의 진전을 끌어내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 이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과정에 지속적인 유엔의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25일에는 미국 외교협회와 코리아소사이어티, 아시아소사이어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해 제3차 남북정상회담 성과와 지난 1년간 진전된 한반도 정세를 주제로 연설한다.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번영을 만들기 위한 비전을 밝히는 동시에 한미 간 긴밀한 공조의 필요성도 강조할 계획이다.26일에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다.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관계 발전을 통해 비핵화 협상 진전 등 북미관계 개선을 추진하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구상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평화·안보, 인권, 개발·인도지원, 기후변화 등 국제사회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역할과 의지를 천명할 예정이다.스페인·칠레 정상 등과의 양자 정상회담 일정까지 소화하고 나면 문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27일 오후에 귀국한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현지시간) 유엔 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에 도착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2018-09-24 연합뉴스

문대통령, 25일 뉴욕서 한일정상회담…한반도 평화 논의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오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한다.청와대 관계자는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4일 한미정상회담을 한 다음날인 25일 한일정상회담이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근 진행된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방법론을 논의할 예정인 만큼, 한일정상회담에서도 한반도 비핵화 방안을 둘러싼 대화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다가온 만큼, 성공적인 북미 대화를 일본도 지지해 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아베 총리,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 등과 일본 도쿄 내각부 영빈관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열고서 4·27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인 판문점선언을 지지하고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촉구하는 내용의 특별성명을 채택한 바 있다.문 대통령은 당시 아베 총리와 별도 정상회담을 열고서 북한 비핵화 문제, 일본인 납치 문제에 긴밀하게 연대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한편 이날 뉴욕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24일 오전 '세계 마약 문제에 대한 글로벌 행동촉구'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이후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으며, 이후 한미 FTA 서명식도 정상회담장에서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할 계획이다. 25일에는 폭스뉴스 인터뷰, 한일정상회담, 한·스페인 정상회담이 이어지며, 26일에는 한·이집트 정상회담과 한·칠레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27일 오후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는 것으로 미국 방문 일정이 마무리된다.한편 김정숙 여사는 24일 뉴욕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리는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 행사에 참석한다. 여기에는 방탄소년단의 연설도 예정돼 있으며, 김 여사도 방탄소년단과 환담할 예정이다. /뉴욕=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현지시간) 유엔 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에 도착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2018-09-24 연합뉴스

문 대통령 '김정은 메시지' 들고 한미 정상회담行… 2차 북미회담 길 열리나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메시지'를 들고 중재외교에 나선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한 비핵화 초기조치 및 연내 종전선언 합의로 연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23일 출국하는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현지시간 24일·뉴욕)을 열고, 남북정상회담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들은 비핵화와 그 상응조치 관련 메시지를 전하며 연내 종전선언을 제안할 예정이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공동선언에 합의된 비핵화 내용은 "유관국 전문가들 참관 하의 동창리 엔진시험장 및 미사일발사대 영구 폐기"와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 용의"다. 후자에는 "미국이 6·12 북미 공동성명의 정신에 따라 상응 조치를 취하면"이라는 단서가 붙었다. 이에 더해 문 대통령은 '조기에 비핵화를 마치고 경제건설에 매진하고 싶다'는 김 위원장의 의지와 함께 평양 공동선언에 담기지 않은 '플러스알파'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풀어놓는다.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가 끝나는 2021년 1월까지 비핵화를 마무리하기 위한 김 위원장의 구상과 미국으로부터 비핵화 대가로 받기 원하는 상응 조치가 담겨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차적으로 종전선언을 하면 북한은 영변 핵시설 폐기와 관련한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등이 문 대통령을 통해 전해질지 주목된다. 2009년 추방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을 복귀시키고, 영변 5MW 원자로(흑연감속로) 등 일부 핵시설의 폐기 절차를 개시하겠다는 등의 조치들이 미측에 전달될 수 있다고 관측통들은 예상하고 있다. 그와 더불어 '상응조치'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누누히 밝혀온 종전선언 외에 제재완화에 대한 기대가 문 대통령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해질 지 주목된다.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은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미사일 엔진 실험장과 발사대 폐기를 추진하면서 상응조치로 체제 안전보장 조치의 일환인 종전선언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이번 남북정상회담때 북측이 영변 핵시설 폐기 카드를 새로이 꺼내든 만큼 제재 완화를 상응조치 차원에서 원할 수 있다고 관측통들은 추정하고 있다. 평양 공동선언에 적시된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 철도·도로 연결 등이 본격 추진되려면 비핵화 진전과 맞물려 제재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는데 대해 남과 북이 인식을 같이 하는 만큼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제재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없지 않아 보인다.그러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1일 "커다란 진전이 있었지만 우리는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하는 그런 시점까지 경제 제재를 계속해야 한다"며 대북제재의 필요성을 거듭 확인한 터, 결국 관건은 한미정상회담에서 보일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이라는 해석이다.남북정상회담 이후 미국은 대체로 결과를 환영하는 톤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선거 지원유세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이틀 전에 '훌륭한(beautiful) 편지' 한 통을 보냈다"며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고 말했고, 폼페이오 장관은 같은 날 "모든 것이 제자리에 돌아오고 모든 작업의 일정이 잡힌다면 머지않아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뉴욕 유엔 총회 계기에 북미 외교장관회담을 하자는 제안과, 오스트리아 빈에서의 북미 실무협상 제안을 미국이 동시에 던져 놓은 가운데, 두 채널을 통한 논의 결과에 따라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및 제2차 북미정상회담 등의 추진여부를 결정한다는게 미국 입장인 셈이다. 결국 북미정상회담 등이 가능하려면 미국이 요구하는 핵 신고와 북한의 요구하는 종전선언 간의 엉킨 실타래부터 풀어야 한다. 문 대통령의 방미 중재외교도 결국 그 실타래 풀기에 집중될 전망이다. 그것은 미국이 바라는 신고-검증-폐기의 전통적 비핵화 방식과 북한이 추구하는 단계적 폐기 조치로의 직행 방식 간의 절충이 이뤄질 수 있느냐와 관계된 문제로 보인다. 종전선언의 조건으로 핵신고를 요구해온 미국이 신고를 유보한 채, 핵시설 폐기 등의 행동으로 비핵화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북한의 제안을 수용할지가 변수로 등장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지금은 아니지만 적정 시점에 신고-검증의 수순을 밟겠다'는 김 위원장의 구두 약속이 문 대통령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해진다면 미국도 종전선언에 대해 좀 더 유연한 태도로 나올 여지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디지털뉴스부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메시지' 들고 한미 정상회담行.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유엔 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으로 출국하기 전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23 디지털뉴스부

김정은 백두산 천지에서 '손가락하트' 그리며 만면에 미소…리설주가 떠받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천지에서 '손가락 하트'를 그리며 환하게 웃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23일 공개돼 화제다.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백두산 천지를 찾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손가락 하트' 포즈를 취해 사진을 찍었고, 이 과정에서 "(손가락 하트를) 어떻게 하는 겁니까. 나는 모양이 안 나옵니다"라고 문의하기도 했다고 설명해 주목을 받았다.이날 공개된 사진을 보면 검은색 코트를 입은 김 위원장이 밝게 웃으며 오른손 엄지와 검지로 하트를 그리고 있고, 바로 오른쪽에 자리한 리설주 여사가 자신의 오른손 손바닥으로 이를 떠받치는 듯한 포즈를 취했다.김 위원장의 왼편으로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김재현 산림청장,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조한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 주영훈 경호처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이 차례로 섰다.리 여사의 오른편으로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서훈 국정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이 섰으며 이들은 모두 웃으며 손가락 하트를 그렸다. 청와대는 특히 사진을 공개하면서 강 외교부 장관이 "남쪽에서 유행하는 손가락 하트를 해보자"고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함께 공개된 사진을 보면 강 장관이 김 위원장에게 하트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김 경제보좌관이나 김 대변인은 이에 엄지를 추켜세우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지난 20일 백두산 천지에서 남쪽 수행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 위원장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남쪽에서 유행하는 손가락 하트를 해보자"는 제안을 받고 따라 했다. 리설주 여사는 김 위원장의 손을 받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09-23 전상천

문대통령, 미국 뉴욕 향발…북미 비핵화 협상 가교역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 방문길에 올랐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남북정상회담 등 방북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지 사흘 만이다.문 대통령의 뉴욕 방문은 지난해 유엔총회 참석 때에 이어 두 번째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두 차례 워싱턴을 방문한 것을 포함하면 네 번째 방미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께 전용기로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이날 출국장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장관,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로버트 랩슨 주한미대사관 차석 등이 나와 문 대통령 내외를 환송했다.■'뉴욕서 트럼트 대통령과 회담'이번 뉴욕 방문에서 가장 이목이 쏠리는 대목은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이다.취임 후 트럼프 대통령과의 5번째 정상회담으로, 지난해 7월 독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회의 당시 한미일 정상 만찬회동을 포함하면 두 정상 간 만남은 문 대통령 취임 후 여섯 번째다.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했던 제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북미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와 비핵화 논의의 진전을 끌어내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방북을 마치고 서울로 귀환한 직후 대국민 보고에서 "(김 위원장과) 논의한 내용 중 합의문에 담지 않은 내용도 있다"며 "그런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면 상세히 전해줄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합의문에 담지 않은 내용'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로드맵이라는 해석을 내놓으며 북한의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이끌 미국의 '상응조치'를 유도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한다.■'유엔총회 기조연설'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외에도 26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 참가국 정상과 회담하는 등 유엔을 무대로 한 다자 정상외교 일정도 소화한다.기조연설 등을 통해서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당부하는 동시에 평화·안보, 인권, 개발·인도지원, 기후변화 등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계획이다.칠레·스페인 등 정상과의 양자 회담까지 소화하고 나면 문 대통령은 26일 귀국길에 올라 우리 시간으로 27일 서울에 도착한다./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유엔 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으로 출국하기 전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23 전상천

문대통령, 남북정상회담 성과 들고 뉴욕으로…트럼프와 비핵화 논의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23일 미국으로 향한다.18~20일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지 사흘만에 숨가쁘게 이어진 이번 일정에서 문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 문제를 어떻게 중재해 낼지 전세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 편으로 미국 뉴욕으로 출발한다. 제 73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한 일정이지만, 더욱 주목을 받는 것은 뉴욕 도착 다음날인 24일(현지시간) 진행될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다. 문 대통령은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협의한 내용을 토대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비핵화 문제 및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등의 문제를 논의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21일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브리핑에서 "이번 미국 방문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상세히 설명하고, 북미대화의 돌파구 마련과 남북·북미 관계의 선순환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실천적인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아직 공개되지 않은 '+α'를 꺼내놓을 것으로 보여 그 내용과 영향에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지난 평양 정상회담에서는 공식 발표한 합의문 외에 '+α'의 내용이 더 있는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문 대통령도 지난 20일 평양 방문을 마치고 귀환한 직후 진행한 대국민 보고에서 "(김 위원장과) 논의한 내용 가운데 합의문에 담지 않은 내용도 있다"며 "그런 부분은 제가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하면 상세한 내용을 전해줄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 '+α'가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로드맵을 담았을 것이리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문 대통령은 이같은 내용을 전달하면서 중재자 역할을 충실히 해 2차 북미정상회담의 조속한 성사와 연내 종전선언을 향한 길을 열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정문에 서명하고, 유엔총회 기조연설 등 다양한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칠레·스페인 등 각국 정상과의 회담도 기다리고 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지난 5월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모습. /연합뉴스DB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유엔 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으로 출국하기 전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23 전상천

북한 조선중앙TV, 평양정상회담 기록영화 방영… 회담성과·의미 적극 선전

북한 조선중앙TV가 22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난 18~20일 평양 남북정상회담 전 과정을 상세히 다룬 기록영화를 방영했다. 중앙TV는 이날 오후 '역사적인 제5차 북남수뇌상봉 진행-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문재인 대통령과 평양에서 상봉 [주체107 2018.9.18-20]'이라는 제목으로 약 1시간 10분 분량의 기록영화를 방송했다. 앞서 중앙TV는 이번 평양정상회담 둘째 날인 19일과 정상회담이 끝난 다음 날인 지난 21일에도 보도 형식으로 회담 관련 영상을 방영했다. 이날 방영된 기록영화는 이미 보도 형식으로 방송된 회담 영상을 바탕으로 배경음악과 내레이션을 입혀 새로 편집된 것이다. 기록영화에는 이미 방영된 영상에서 새로 추가된 장면도 일부 포착됐다.정상회담 첫날 목란관 환영만찬장 테이블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노광철 인민무력상이 각각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화면에 담겼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상임의장을 소개하는 모습, 김 위원장과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서훈 국정원장을 옆에 두고 대화하는 모습,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리설주 여사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과 잔을 들고 환담하는 장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리수용 외무상과 웃으면서 대화하는 장면 등은 이날 기록영화에 새로 등장했다.또 문재인 대통령이 백두산 천지의 물에 손을 담그고, 생수병에 천지 물을 담는 장면도 이날 기록영화에 나왔다. 이 장면은 중앙TV가 전날 공개한 남북 정상 부부의 백두산 동반 등정 영상에는 나오지 않았던 부분이다. 서훈 국정원장,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등 남측 수행원 일부가 백두산 천지 호반의 물을 손으로 떠 마시는 장면도 이번 기록영화에 잡혔다.기록영화 여성 아나운서는 "진정 북남 수뇌분들이 민족의 성산 백두산에 함께 오른 이런 역사의 날이 오리라고 그 누가 상상해보았겠는가"라고 분위기를 띄웠다.이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천지를 배경으로 맞잡은 손을 번쩍 치켜드는 장면에서는 "백두산 최고봉에 북남 수뇌분들께서 함께 서 계시는 모습은 북과 남의 신뢰와 단합이 오늘 어떤 경지에 이르렀는가를 뚜렷이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디지털뉴스부북한 조선중앙TV가 22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난 18∼20일 평양 남북정상회담 전 과정을 상세히 다룬 1시간 10분 분량의 기록영화를 방영했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백두산 천지의 물에 손을 담그는 장면. /연합뉴스

2018-09-22 디지털뉴스부

이해찬, 방북 앞서 北에 "10·4 선언 기념행사 공동 개최하자"… 김정은 "적극적으로 하겠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남북의 10·4선언 11주년 기념행사 개최'에 합의하기에 앞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측에 관련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2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방북을 앞두고 10·4 선언 기념행사를 남북이 함께 열자는 내용의 문서를 통일부를 통해 북에 전달했다"며 "여당 대표 자격이 아닌 행사를 주최하는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문서를 보냈다"고 밝혔다.또 이 대표는 평양 남북정상회담 첫날인 지난 18일 목란관 만찬에서 김 위원장에게 10·4선언 기념행사 공동개최를 직접 제안했고,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적극적인 의사를 보이면서 10·4선언 행사는 사실상 준정부 행사가 됐다"며 "이 대표 본인도 평양공동선언에 해당 내용이 담길지는 예상 못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디지털뉴스부문재인 대통령이 19일 평양 옥류관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오찬을 마친 후 특별수행원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김 국무위원장, 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09-22 디지털뉴스부

폼페이오 "2차정상회담 머잖아 열리길…'올바른 여건' 할일남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조기에 성사되길 기대한다면서 '올바른 여건'이 충족되기 위해 여전히 할 일이 남아있다고 밝혔다.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폼페이오 장관이 북미협상 재개 방침을 밝힌 데 이어 북미정상회담 추진을 재확인함에 따라 이르면 내달 북미 정상 간 '2차 핵담판' 현실화 등 비핵화 대화 국면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다만, 회담 성사를 위해서는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올바른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는 원칙을 피력, 비핵화 수준 등 북미 간 쟁점의 사전 조율에 따라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시기는 다소 유동적일 것으로 보인다.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MSNBC 방송과 잇따라 인터뷰를 하고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문제에 대해 "궁극적으로 그것은 대통령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는 걸 전제로 "우리는 그 일(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협상을 지속하고 보다 진전을 이루기 위해 머지않아 평양을 다시 방문할 기회를 얻게 되길 희망한다"고 4차 방북 재추진 의사를 밝힌 뒤 "전 세계를 위해 엄청나게 중요한 이 이슈의 진전을 지속해서 만들어나가기 위해 너무 오래지 않아(before too long), 비교적 단시일 내에 두 정상이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미래에 만날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나 여건들이 올바르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해선, 그리고 두 정상이 실질적 진전이 이뤄질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는 걸 분명히 하기 위해선 여전히 할 일이 조금 남아있다"고 말했다.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올 연말까지 어느 수준까지 달성하기를 원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 시한 설정 언급을 거부했다고 폭스뉴스는 보도했다.그는 "우리는 이것(비핵화)이 일정한 시간이 걸릴 것, 즉각적으로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걸 인지해 왔다"며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포함한 각각의 발걸음이 중요한 발걸음들이며, 아직 할 일이 많이 있지만, 우리는 이 목적(비핵화)을 달성하기 위해 인내와 결연한 의지를 갖고 있다. 전 세계가 그러리라 믿는다"고 말했다.특히 이번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그들(남북정상)이 점진적 진전을 이뤘다"며 "처음으로 남과 북이 구체적으로 비핵화에 대해 논의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의제가 공식적으로 다뤄진 걸 언급한 것으로, 문 대통령도 기자회견에서 "이처럼 북한이 우리와 비핵화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의논한 것은 지난날과 크게 달라진 모습"이라며 "지금까지 북은 완전한 비핵화 의지 표명 외에 구체적 방안에 대해선 미국과 협의할 문제라며 우리와 협의를 거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이 이번에는 우리를 가지고 노는 게 아니라는 걸 어떻게 알 수 있나'라는 질문에 "트럼프 행정부가 취해온 접근법은 그 이전의 (북미) 협상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경제적 제재들이 김 위원장으로 하여금 결국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도록 (견인) 했다"며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약속한 최종적인 비핵화에 도달할 때까지 북한에 대한 국제적 경제 제재는 유지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폼페이오 장관이 거론한 '올바른 여건'이 무엇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김 위원장이 '9월 평양 공동선언'에서 밝힌 ▲동창리 엔진 시험장 및 미사일 발사대 영구 폐쇄 ▲미국의 '상응 조치'를 전제로 한 영변 핵시설의 조건부 영구 폐쇄 외에 추가적인 비핵화 초기 이행 조치 담보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앞서 미국은 북한이 원하는 종전선언을 위해서는 핵 리스트 제출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해 왔다.트럼프 행정부는 전날 국무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추가 비핵화 조치 이행을 위해 미국의 '상응 조치'를 요구한 데 대해 "비핵화가 우선"이라며 '선(先) 비핵화'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다.이에 따라 미국은 내주 유엔총회를 계기로 뉴욕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과 폼페이오 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간 북미 외교장관 회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구체적 비핵화 진전을 위한 북한측의 '플러스알파(+α) '메시지를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추가 비핵화 조치와 종전선언 등 상응조치를 둘러싼 북미간 힘겨루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국이 원하는 수준의 비핵화 조치를 북한으로부터 담보해 내느냐에 따라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가 좌우될 전망이다.폼페이오 장관이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지난 19일 북미대화의 즉각적 재개를 선언,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미국측 대표로 하는 오스트리아 빈에서의 협상 추진 방침을 공식화한 데 이어 김 위원장의 요청에 대한 '답례'로 이날 자신이 직접 조만간 방북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2차 북미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양측간 물밑조율 속도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AP=연합뉴스사진은 2008년 6월 27일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과시하기 위해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을 폭파하는 장면. /연합뉴스

2018-09-22 연합뉴스

2차북미정상회담 '올바른 여건' 꺼내든 美… 北과 어떤 조율할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정상회담으로 다시 돌파구가 열린 비핵화 정국이 단숨에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가시화할 만큼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미국이 '올바른 여건'의 충족되기까지 할 일이 있다는 입장을 밝혀 북미간에 어떤 조율이 필요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직후 미국 정부는 평양회담의 성공을 축하하며 북미협상 재개를 선언한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개최를 공식화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였다. 내주 뉴욕에서 열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고위급 회담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가동할 실무 협상을 통해 그동안 멈춰선 북미 대화도 다시 시동을 걸게 되면서 두 스트롱맨의 2차 대좌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21일(현지시간) 폭스뉴스·MS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를 위해 엄청나게 중요한 이 이슈의 진전을 지속해서 만들어나가기 위해 너무 오래지 않아, 비교적 단시일 내에 두 정상이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9일 김 위원장과 곧 만날 것이라며 2차 정상회담을 시사한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좀더 구체화한 것으로, 비핵화와 체제보장 문제가 복잡하게 얽힌 북한 문제를 풀어내려면 두 최고지도자의 담판이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이뤄져야 한다는 설명인 셈이다.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여건들이 올바르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해, 그리고 두 정상이 실질적 진전이 이뤄질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는 걸 분명히 하기 위해선 여전히 할 일이 조금 남아있다"고 말해 정상회담의 전제로 '올바른 여건'을 꺼내 들었다. 올바른 여건이 구체적으로 어떤 조건들인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으나, 북미 정상의 대좌가 북핵 문제 해결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북측의 구체적인 행동 약속이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즉석 결정'으로 이뤄진 1차 북미정상회담의 '실패'를 미 정부가 되풀이하진 않겠다는 의지로도 보인다. 회담 결과물에 대한 사전 세부조율 없이 성급히 성사된 탓에 6·12 싱가포르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업적 과시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전문가와 언론으로부터 "뚜렷한 성과가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여기에는 자칫 '사진 찍기용' 회담이 됐다가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정치적 분석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다시 만나기 위한 '올바른 여건'과 관련해선 미국이 요구하는 핵 신고와 북한이 원하는 종전선언의 교집합이 완성되는 수준이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로 꼽힌다. 평양 공동선언에서 김 위원장은 동창리 엔진 시험장 및 미사일 발사대 영구 폐쇄와 미국의 '상응 조치'를 전제로 영변 핵시설의 조건부 영구 폐쇄를 밝혔지만, 미국은 좀 더 구체적이고 더 나아간 비핵화 이행 조치를 원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북한이 원하는 종전선언과 관련해서 미국은 핵 리스트 제출 등을 포함해 비핵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대화 재개를 목전에 뒀지만 미 정부는 '선(先)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며 '통 큰 양보'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미국 국무부 헤더 나워트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도 북한이 추가 비핵화 조치 이행을 위해 미국에 '상응 조치'를 요구한 것과 관련, "어떤 것도 비핵화 없이 일어날 수 없다"며 "비핵화가 가장 먼저"라고 '비핵화 우선' 원칙을 거듭 밝혔다. 이런 점에서 북미 정상이 만난 후 석 달 넘게 이어진 양측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번에 쉽게 해소될지는 여전히 의문 부호이다. 또한 '디테일(세부사항)의 악마'가 어디에서 불거질지도 예측할 수 없다. 영변 핵시설 폐기 문제 같은 경우도 평양공동선언에서 북한은 영변 핵시설에 대해 "미국이 상응조치를 취하면 영구적 폐기와 같은 추가적인 조처를 계속 취해나갈 용의"가 있다고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핵 사찰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했고, 폼페이오 장관은 "영변의 모든 시설을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참관하에 영구적으로 폐기하기로 했다"고 하는 등 사찰까지 언급하고 있다. 다만,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이 북미 대화 재개와 2차 북미정상회담을 신속하게 들고 나온 것으로 볼 때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북측의 구체적인 비핵화 진전을 위한 '플러스알파(+α)' 메시지가 있을 것으로 가늠되고 있고, 결국은 이 메시지의 이행의지를 미국이 확인하는게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남북 정상의 '9월 평양공동선언'이 나오자마자 폼페이오 장관이 뉴욕과 오스트리아 빈을 협상 채널로 동시에 제시한 것은 미국의 대화 의지의 크기를 가늠케 한다. 내주 뉴욕에서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 폼페이오 장관과 리수용 외무상의 고위급 회담, 오스트리아 빈에서의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북측 대표의 실무회담 등 '쌍끌이' 회담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일련의 북측과의 접촉에서 미국이 '올바른 여건'의 조성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물이 나오느냐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개최와 시점이 결정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연합뉴스Values Voter Summit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AP=연합뉴스

2018-09-22 연합뉴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추석 연휴에도 24시간 가동

지난 14일 문을 연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추석 연휴에도 24시간 가동된다.통일부 관계자는 22일 "우리측 3명이 연락사무소에서 교대 근무하며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까지 24시간 업무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추석 연휴에 협의해야 할 사안이 생기더라도 별문제 없이 남북 간 소통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남측은 토요일인 이날부터 26일까지 닷새간 연휴가 이어지지만, 북측은 추석 당일 하루만 쉰다. 남측 소장을 겸직하는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연휴 하루 전인 21일 연락사무소를 찾아 비상연락 체계를 점검했다. 통일부 차관으로서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있던 이번 주에 남측 상황실을 지키다가 금요일에는 연락사무소에서 업무를 본 것이다.당초 남북 소장은 주 1회 정례 회의를 열어 현안을 협의하기로 했으나 개소 후 첫 주인 이번 주에는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려 소장 회의를 별도로 갖지는 않았다.대신 천 차관과 북측 소장인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개소식 당일 회의를 하고 앞으로의 연락사무소 운영 방향을 대략적으로나마 논의했다.추석 연휴가 끝나면 연락사무소에서 평양공동선언 이행과 관련해 본격적인 남북 협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조기 개소를 위한 기존 면회소 복구와 10월 중 하기로 한 평양예술단의 서울 공연, 10·4선언 11주년 기념행사, 산림협력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연락사무소의 개소로 양측 당국자들이 한 건물에 상주하며 24시간 365일 소통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남측 인원들은 월요일 오전 개성공단에 들어갔다가 금요일 오후 귀환하는 방식으로 근무하며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당직자가 남아 돌발 상황 등에 대비한다./디지털뉴스부사진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판문점 선언으로 합의된 지 140일 만인 지난 14일 개성공단에서 문을 연 모습. /연합뉴스

2018-09-22 디지털뉴스부

문재인 대통령, 23일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行… 24일 한미정상회담

지난 18~20일 평양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숨돌릴 틈도 없이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3박 5일간의 일정으로 미국행에 오른다.뉴욕에서 열리는 제73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번 방미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있어,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서 '촉진자'이자 '중재자'를 자임하는 문 대통령의 어깨가 한층 무거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유엔총회에 참석한 각국 정상에게 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 여정에 대한 지지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문 대통령은 23일 출국하면 현지 시각으로 그날 오후 뉴욕에 도착한다. 미국 일정에서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오는 24일(현지시간)로 잡혀있다.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최근 남북정상회담에서 채택한 평양공동선언의 의의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확약했음을 강조하며 이에 따른 미국의 상응조치를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은 20일 방북 직후 '대국민 보고'에서 북한의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 언급에 대해 "중요한 큰 걸음"이라고 평가하며 "그런 조치들이 북한과 미국 사이에 서로 균형 있게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나는 미국이 이와 같은 북한의 의지와 입장을 역지사지하며 북한과의 대화를 조기에 재개할 것을 희망한다"고 말해 북미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시키는 데 역량을 쏟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남북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비핵화 방법론 가운데 아직 공개되지 않은 방안을 '중재안'으로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문 대통령은 대국민 보고에서 "(김 위원장과) 논의한 내용 가운데 합의문에 담지 않은 내용도 있다"며 "그런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에서 상세한 내용을 전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종전선언에 대해서도 논의하겠다고 밝혀, 이번 한미정상회담으로 연내 종전선언이라는 문 대통령의 목표가 한 걸음 더 가까워질 것인지도 주목된다.문 대통령은 이번 출장에서 미국뿐 아니라 다른 정상들로부터 한반도 비핵화 노력에 대한 지지를 확보, 이를 평화 프로세스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25일로 예정된 미국 국제문제 전문가 모임 연설이나 26일로 예정된 유엔총회 일반토의 기조연설이 주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1일 기자들을 만나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제재를 위한 제재'가 아닌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제재가 돼야 한다"며 "비핵화의 구체적 조치가 실현돼 남북관계의 장애요소가 되는 제재에 긍정적 영향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해, 문 대통령의 연설에서 유엔의 대북제재 관련한 언급이 있을지 관심을 끈다.문 대통령은 이 밖에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 칠레·스페인 등 정상과의 양자회담 등을 가질 예정이다./디지털뉴스부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22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단독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하는 모습. /연합뉴스

2018-09-22 디지털뉴스부

폼페이오 "2차 북미정상회담 추진할 것… '올바른 여건' 할 일 남아"

지난 18일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것과 동시에 북미 간의 대화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 정상회담 추진을 위해 여전히 할 일이 남아있다고 밝혔다.폼페이오 장관이 북미협상 재개 방침을 밝힌 데 이어 북미정상회담 추진을 재확인함에 따라 비핵화 대화 국면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다만, 회담 성사를 위해서는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올바른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는 원칙을 피력, 비핵화 수준 등 북미 간 쟁점의 사전 조율에 따라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시기는 다소 유동적일 것으로 보인다.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MSNBC 방송과 잇따라 인터뷰를 하고 "우리는 그 일(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협상을 지속하기 위해 머지않아 평양을 다시 방문할 기회를 얻게 되길 희망한다"고 4차 방북 재추진 의사를 밝힌 뒤 "전 세계를 위해 엄청나게 중요한 이 이슈의 진전을 지속해서 만들어나가기 위해 너무 오래지 않아 두 정상이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밝혔다.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나 여건들이 올바르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해선, 그리고 두 정상이 실질적 진전이 이뤄질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는 걸 분명히 하기 위해선 여전히 할 일이 조금 남아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폼페이오 장관은 이와 함께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중요한 조치들이 취해졌다"며 "할 일이 많이 남아있지만 우리는 인내심과 투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북한에 대한 국제적 제재는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폼페이오 장관이 거론한 '올바른 여건'이 무엇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김 위원장이 '9월 평양 공동선언'에서 밝힌 ▲동창리 엔진 시험장 및 미사일 발사대 영구 폐쇄 ▲미국의 '상응 조치'를 전제로 한 영변 핵시설의 조건부 영구 폐쇄 외에 추가적인 비핵화 초기 이행 조치 담보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앞서 미국은 북한이 원하는 종전선언을 위해서는 핵 리스트 제출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해 왔다.트럼프 행정부는 전날 국무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추가 비핵화 조치 이행을 위해 미국의 '상응 조치'를 요구한 데 대해 "비핵화가 우선"이라며 '선(先) 비핵화'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다.이에 따라 미국은 내주 유엔총회를 계기로 뉴욕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과 폼페이오 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간 북미 외교장관 회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구체적 비핵화 진전을 위한 북한측의 '플러스알파(+α) '메시지를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추가 비핵화 조치와 종전선언 등 상응조치를 둘러싼 북미간 힘겨루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국이 원하는 수준의 비핵화 조치를 북한으로부터 담보해 내느냐에 따라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가 좌우될 전망이다.폼페이오 장관이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지난 19일 북미대화의 즉각적 재개를 선언,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미국측 대표로 하는 오스트리아 빈 협상 가동 추진 방침을 공식화한 데 이어 이날 자신이 직접 조만간 방북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2차 북미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양측간 물밑조율의 속도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충분한 비핵화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을 전격 취소한 바 있다./디지털뉴스부/AP=연합뉴스

2018-09-22 디지털뉴스부

靑 "北, 하루 추가 체류 제안… 우리 사정 때문에 못 받았다"

북측이 2박 3일간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하루 연장할 것을 한국 정부에 제안해 왔다고 청와대가 21일 밝혔다. 이번 방북에 동행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측 관계자에게 이런 얘기를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삼지연 초대소에 올라갔다 내려와 혹시라도 더 머무를 수 있으니 특별히 준비를 해놓으라'라는 얘기를 듣고 준비를 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 일행이 200여명으로 많이 있지 않나. 그래서 삼지연 초대소를 비우고 우리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안다"며 "그런데 우리 쪽 사정으로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돌아왔다"고 설명했다.'우리 측 사정'이 유엔총회 참석 차 뉴욕으로 출국하는 일정을 의미하느냐는 물음에는 "원래 우리 쪽은 2박 3일을 생각했던 것 같다"며 "북쪽에서는 손님을 맞이하는 입장에서 호의를 갖고 여러 사정에 대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19일 백화원 영빈관 앞 정원에서 기념식수 행사 당시 표지석에 문 대통령의 방문 기간이 20일까지가 아닌 21일까지로 표시되면서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평양에서 하루 더 머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한 바도 있다.이와 관련해 '북측은 우리가 하루 더 있게 될 것을 예상한 게 아닌가'라는 물음에 김 대변인은 "그 부분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다"면서도 "북측에서는 그런 정도의 성의까지 갖고 만반의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대답했다.지난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북 때도 북측은 우리에게 평양에 하루 더 머무를 것을 제안한 바 있다.노 전 대통령의 방북 이틀째인 그해 10월 3일 오후 정상회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노 전 대통령에게 평양 체류를 하루 연장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이에 노 전 대통령은 "큰일은 제가 결정하지만 제가 작은 일은 결정하지 못한다"며 "경호·의전쪽과 상의를 해봐야겠다"는 말로 즉답을 피했다.그러나 오후 정상회담 말미에 김 위원장은 "충분히 대화를 나눴으니 (연장) 안 해도 되겠다"며 "남측에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을 테니 본래대로 합시다"라고 말해 노 전 대통령은 다음날 서울로 돌아왔다.한편, 일각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백두산 방문을 방북 전에 계획한 것이라는 의혹이 나오는 데 대해 김 대변인은 "모르고 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문 대통령이 두꺼운 외투를 입고 있었던 것을 두고 그는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언제 어느 때를 대비해서라도 대통령 부부는 충분히 옷을 가져가신다"라고 설명했다.수행원들이 미처 준비해가지 못한 방한용 점퍼를 입고 있었던 것과 관련해서는 "(점퍼가) 언제 도착했는지 모르겠지만 (백두산 방문이) 결정되고 나서 급하게 250벌을 공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평양정상회담 마지막 날인 지난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가 삼지연공항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환송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2018-09-21 전상천

트럼프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언급하며 "일이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제3차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 정세 등과 관련해 "일이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날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딘 헬러(공화·네바다)상원 의원 지지 유세에서 폭스뉴스 유명앵커 숀 해니티와 인터뷰를 하고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세 현장에서 지지자들이 연호하는 가운데 이뤄진 인터뷰에서 해니티가 트럼프 취임 후 각종 성과들을 언급하며 "김정은이 미사일을 쏘지 않고 있다"고 하자 "정말로 남북한이, 일이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에도 '9월 평양공동 선언'을 채택한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북한, 한국에서 아주 좋은 소식이 있다"며 "우리는 북한과 관련해 엄청난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환영의 뜻을 밝힌 바 있다./디지털뉴스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허리케인 피해 지역인 노스캐롤라이나 주 방문을 위해 백악관 남쪽 잔디밭(사우스론)에서 전용헬기 '마린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비핵화 합의 등 '9월 평양 공동선언'을 채택한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북한, 한국에서 아주 좋은 소식(a very good news)이 있다"고 환영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곧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AP=연합뉴스

2018-09-21 디지털뉴스부

박지원 "김여정, 4·27 판문점 정상회담 직전 출산"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2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4·27 판문점 정상회담 전에 출산했다고 말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했던 박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에서 "북측 중요한 사람이 '(김 제1부부장이) 4·27 판문점회담 바로 직전에 해산을 했다'고 하더라"고 소개했다. 그는 김 제1부부장에 대해 "백두혈통이기 때문에 능력에 비해서 출세를 못하고 있다"며 "능력에 비해서 출세를 많이 한 박근혜(전 대통령)와는 완전히 다르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박 의원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 "(김 위원장이) '많은 사람이 답방을 가지 말라고 하지만 나는 가겠습니다. 태극기부대 반대하는 것 조금 있을 수 있는 거 아닙니까'라고 하더라"며 "식사를 하면서 '반드시 가겠다'고 했기 때문에 사석에서도 약속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평양의 변화상에 대해선 "여성운동가한테 조심해야 하는데 북한을 소개하는 것이니까…"라고 전제한 뒤 "2000년 6·15 때는 여성들의 화장이 없어 자연미가 있었는데, 이번에 보니까 아주 화장으로 떡칠을 했더라. 아주 화장을 진하게 했다"고 소개했다. 박 의원은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능라도 5·1 체육관에서 15만 군중 앞에서 연설하며 '한반도의 비핵화를 완전히 합의했다'라고 얘기를 하니까 (평양 시민들이) 약간 주춤하더라"라며 "그러더니 순간적으로 박수가 우레같이 쏟아지고 함성이 나오는 것을 보면 비핵화에 대해 북한 주민들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찬동하고 있다는 게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연합뉴스[평양정상회담] '함께 회담장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오후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은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연합뉴스

2018-09-2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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