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는 2022년 리그에서 13승 9무 16패 승점 48로 경기도 연고 팀 중 가장 높은 순위로 리그를 마쳤다.
비록 1위부터 6위 팀으로 구성된 파이널 A에는 들어가지 못했지만, FC서울, 수원 삼성 등 기라성 같은 기업 구단들을 제치고 시민 구단으로서 파이널 B 6개 팀 중 가장 높은 순위인 7위에 자리했다.
올해 수원은 리그 38경기 동안 56골을 넣으며 강한 공격력을 보였다. 리그 우승을 차지한 울산 현대와 단 1골 차이다.
기업 구단 제치고 높은 순위 의미
득점·공격력 우수… 수비 아쉬워
수원 공격의 핵심은 이승우였다. 올해 처음으로 K리그 무대를 밟은 이승우는 리그 35경기에 출전, 14골과 3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수원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승우의 활약이 있었기에 수원 공격은 리그 정상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김현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수원에 합류한 장신 공격수 김현은 리그 31경기에 나서 8골과 1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수원의 또 다른 공격 옵션으로 활약했다. 올해 기록한 리그 8골은 김현이 프로 데뷔 이후 리그에서 한 시즌에 넣은 최다 득점이다.
정재용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팀 공격을 도왔다. 정재용은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섰지만, 리그 34경기에서 5골과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수비 불안이었다. 수원은 올해 리그에서 63실점으로 K리그로 강등된 성남FC(70실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골을 허용했다. 중앙 수비로 경기에 나선 잭슨, 곽윤호, 신세계 모두 리그에서 30경기 이상 소화하지 못하며 안정된 중앙 수비 조합이 구성되지 못했다. 수비 강화는 수원의 첫 번째 과제가 됐다.
수원 관계자는 "내년에는 안정감 있는 수비를 위해 수비수 영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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