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지연' 송도 6·8공구 개발 닻 올린다

입력 2023-05-15 11:44 수정 2023-05-15 21:04
지면 아이콘 지면 2023-05-16 1면
15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송도 6·8공구 중심부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주)블루코어PFV가 송도 6·8공구에 초고층 타워 주요 시설을 국제 디자인 공모를 통해 건립하는 내용의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송도국제도시 8공구 동편에서 바라본 6·8공구 일대 모습. 2023.5.15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소송과 국내 최고층 타워 건립 찬반 논란 등으로 지연됐던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중심부(128만㎡) 개발사업이 본격화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5일 인천시청에서 송도 6·8공구 중심부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주)블루코어PFV와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사업비는 약 7조6천억원 규모로 2032년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경제청과 블루코어PFV는 송도 6·8공구에 103층, 높이 420m 이상의 초고층 타워(랜드마크Ⅰ)를 국제 디자인 공모를 통해 건립하기로 했다. 송도 주민 일부가 요구했던 국내 최고층 타워(현재 롯데월드타워·123층·555m) 건립에 얽매이지 않고 국제공모를 통해 특화된 디자인으로 도시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초고층 타워를 짓기로 했다.



타워 주변에는 도심형 테마파크, 18홀 대중골프장, 주거·상업·전시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랜드마크Ⅱ, 스트리트 파크, 테마파크 조형물 등 주요 시설 역시 국제 디자인 공모를 통해 건립한다는 게 인천경제청 설명이다.

인천경제청, 우선협상자와 기본협약
사업비 7조6천억·2032년까지 완료
글로벌 금융 유치 '뉴홍콩시티' 연계

인천경제청은 초고층 타워에 글로벌 금융기관과 국제기구 등을 유치해 민선 8기 인천시 핵심 사업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와 연계시키기로 했다.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는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와 강화·옹진군, 인천 내항을 거점으로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고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계획이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부터 6·8공구 해안가 테마파크를 잇는 1.8㎞의 보행로는 사계절 테마거리로 조성해 송도의 또 다른 이색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과 블루코어PFV는 이날 협약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개발계획 변경 심의, 실시계획 수립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2016년 6·8공구 개발사업시행자 선정을 위한 국제공모를 실시해 블루코어PFV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소송전에 들어갔고 2심에서 인천경제청이 패소하면서 재협의가 시작돼 지난해 3월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블루코어PFV는 (주)대상산업, 포스코이앤씨, GS건설, 한국산업은행, 메리츠증권 등 모두 8개 업체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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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공구 기본협약 체결 관련 6.8공구 일대 2023.05.15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유정복 인천시장은 기본협약 체결식에서 "장기간 지연됐던 6·8공구 개발사업이 이번 협약을 통해 실질적으로 추진된다"며 "인천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여줄 수 있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제대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만 블루코어PFV 대표는 "랜드마크 타워를 포함한 6·8공구 개발사업을 계획대로 성공시켜 송도국제도시의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했다. → 위치도 참조·관련기사 13면('송도 103층 타워' 디자인 국제 공모)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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