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개소 1주년 맞은 인천시 청년마음건강센터 김정은 팀장

입력 2023-11-21 19:39 수정 2024-02-07 15:49
지면 아이콘 지면 2023-11-22 17면

"혼자 고민 말고… 속시원히 털어놓고 위로 받으세요"
지난 1년간 도움 받은 청년 800여명
SNS 홍보글 보고 자발적 방문 늘어
취업 앞두고 기록 부담없어 문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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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청년마음건강센터 김정은 팀장은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겪는 대다수의 청년 대부분은 가족들의 지지나 친구 없이 혼자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럴 땐 혼자 고민하지 말고, 인천시 청년마음건강센터에서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했다./김정은 팀장 제공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인천시 청년마음건강센터가 함께하겠습니다."

 

인천시 청년마음건강센터에서 정신건강전문요원으로 활동하는 김정은 팀장은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겪는 청년 대부분은 가족들의 지지나 친구 없이 혼자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천시 청년마음건강센터는 인천에 거주하는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인천시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설기관으로 지난해 10월 처음 문을 열어 최근 개소 1주년을 맞았다.

 

김 팀장은 상담의 최전선에서 마음건강으로 힘들어하는 청년들을 보살피고 있다. 지난 1년간 인천시 청년마음건강센터의 도움을 받은 청년은 800여 명. 이들 중 대다수는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거나 취업·학교 부적응 등의 이유로 우울감을 호소하거나 공황·사회공포증, 조울증 등의 증상을 보였다. 

 

김 팀장은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지표 실태조사를 보면, 코로나19 이후 스트레스·우울·불안·자살·자해사고 등의 수치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청년층의 정신건강 회복과 증진을 위한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인천시 청년마음건강센터에서는 마음건강 검사와 상담을 비롯해 여러 집단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청년들은 이러한 서비스를 모두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인천시 청년마음건강센터는 지역 정신건강의료기관과 업무협약도 맺었다. 고위험군 청년들은 치료를 병행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에 연계·안내하는 역할도 한다.

 

인천시 청년마음건강센터를 찾는 이들은 다양하다. 특히 최근엔 인스타그램 등 SNS 홍보 글을 보고 자발적으로 센터를 찾는 청년이 늘고 있다는 게 김 팀장의 설명이다. 

 

김 팀장은 "취업을 앞둔 청년층은 기록이 남는 것에 대한 부담으로 병원을 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저희 센터는 그런 부담이 없어서 병원보다 문턱이 낮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될 수 있다"며 "털어놓을 곳이 없을 때, 인천시 청년마음건강센터를 찾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천시 청년마음건강센터는 전화상담(032-212-1934)과 온라인상담, 전화예약 후 방문상담 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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